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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

[빨간우체통⑩] 어떤 공약

  선거철입니다. 어떤 인물을 뽑아야 하나? 그런데 무정부주의자인 제가 투표를 하는 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투표를 한다면 무정부주의자를 찍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를 없애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는 없습니다.  우연히 한 지자체의 군수 후보 티브이 토론을 봤습니다. 한 후보의 공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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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⑨] 피스 브라더

남북 정상이 번개팅을 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통일이 번개처럼 올 수도 있겠습니다. 통일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통일이 되면 대마초가 합법화 될까? 《대마초는 죄가 없다》라는 책까지 낸 저로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은 대마 금지법이 애초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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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⑧] 일상의 힘

  얼마 전 뇌종양 제거수술을 한 선배에게 병문안을 갔습니다. 선배의 커다란 민머리가 철사로 꿰매져 있었습니다. 피어싱 한 것 같다고 하니까 함께 있던 선배의 부인도 선배의 친구도 웃었습니다. 선배의 부인이 한술 더 떴습니다. “저는 스프링 공책인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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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⑥] 당나귀

  지난 4월 대학로 마리안느에서 당나귀 그림으로 개인전을 했습니다. 왜 갑자기 당나귀를 그렸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잘 몰라 버벅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동물을 그렸다. 개, 소, 말, 고양이, 호랑이, 코끼리, 낙타…. 한데 당나귀를 한 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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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⑤] 존대과잉시대

  어딜 가나 저더러 ‘사장님’ 아니면 ‘아버님’이랍니다. 주유소에 가면 “사장님”, 병원에 가면 “아버님”, 그때마다 나는 종업원이 없다고, 나는 당신 애비가 아니라고 해명할 시간도 없어 대부분 그냥 지나갑니다. 간혹 기분 나쁜 날 지적질을 하면 그럼 뭐라고 불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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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④] 자발적 가난

  한정된 지구의 자원을 끊임없이 소비하며 환경을 파괴해야 유지되는 자본주의는 지구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자본주의를 끝낼 수도 없습니다. 하여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 소유와 소비를 줄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발적 빈자들입니다. 가난을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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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③] 외로움과 담배

  외로움과 담배  독거인이 급증하면서 외로움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외로움을 담당하는 장관까지 생겼다는군요. 외로움은 현대문명의 산물입니다. 인간은 외로워지기 위해 문명을 발달시킨 꼴이 된 겁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외로움이 건강에 아주 안 좋답니다. 하루에 담배 열다섯 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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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②] 북상하는 꽃들을 보며

  북상하는 꽃들을 보며  북상하는 꽃들을 보며 꽃들의 종착지가 궁금했습니다. 개동백은 어디까지 가는 걸까요? 꽃들을 쫓아 북상하고 싶은 날들입니다. 개마고원에도 개동백이 피는지 부쩍 가보고 싶군요. 다음 달도 아닌 이 4월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뉴스 때문이겠지요.  통일의 꽃이 올봄에 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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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①

  연애편지를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편지의 르네상스시대였습니다. 잡지마다 펜팔을 원하는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와 취미와 주소와 이름이 적혀있는 펜팔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게나 고둥이나 펜만 들면 미지의 000에게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주간신문 《춘천사람들》도 그 시대를 살았다면 틀림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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