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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오석조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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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원도심 중 하나인 육림고개. 한 때 부흥했던 도시의 중심부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이곳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2016 무한청춘 페스티벌: 주지육림’을 주관한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의 오석조(29) 대표를 만나 그간의 준비과정과 소감을 들어봤다.

 주지육림, ‘주도적이고 지혜롭게 육림에서 논다’는 뜻이다. 이 축제를 만들게 된 배경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은 친구들을 양성하는 과정에서 주지육림이 탄생됐다. 문화기획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4개월의 ‘문화기획 교육과정-배움학교’를 통해 축제가 준비됐다. 기회를 얻고자 하는 청년과 재기를 꿈꾸는 원 도심이 만나면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길 것으로 봤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있었을 텐데…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 친구들이 이 분야에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다. 경험이 부족한 우리가 하나하나 준비해서 성과를 만든 것 자체가 신기하다. 우리 아이디어가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 상인들이나 주민들이 “예쁘다”, “좋다”라고 말해줄 때 힘든 것도 싹 사라진다. 배움학교를 거쳐 축제를 만든 것 자체가 지역과 청년을 둘러싼 여러 가지 고민을 풀어낸 것이니 우리는 이미 성공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이 사업에서 우리는 스스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쟁구조에 지쳐있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행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어떻게 나설 수 있었나?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소개했다. 뉴욕의 할렘가 등 쇠퇴한 장소에서 문화예술이 정착해 도시 전체가 변화한 역사가 있었다. 문화 중에서도 청년문화 활성화를 얘기하는 건 내가 청년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춘천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적 시선이나 부모님의 압박, 비교의식 등이 있을 수 있다. 결정할 권한은 스스로가 가지고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취업을 하는 것도 괜찮다. 덧붙여 이러한 도전을 지역 안에서 해본다면 더 좋겠다.

김다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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