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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정적을 깨우는 직박구리(Hypsipetes amaur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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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에 속하는 새로서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역, 특히 황해도 이남지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다. 평지로부터 산림에 이르기까지 나무가 무성한 곳, 도시의 공원, 넓은 정원과 농촌의 촌락 등 어디서나 생활한다.

 여름철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겨울철에는 40~50마리가 집단을 이루며 날아다닌다. 직박구리는 한 마리가 울면 차례로 여러 마리가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땅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상 1~5m 위의 나뭇가지 위나 칡덩굴이 감겨 있는 곳에 작은 나뭇가지, 칡, 나무껍질 등으로 둥지 안쪽에는 낙엽을 두껍게 깔고 그 위에 솔잎이나 가는 풀줄기, 가는 풀뿌리 등을 깔아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5~6월에 엷은 장밋빛에 적색과 자색의 반점이 있는 알을 4~5개 낳고 12일~15일 품어주면 부화가 된다. 부화 후 약 10~13일 성장하면 둥지 주변으로 이소한다. 어린 새들은 약 7~10일간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 독립한다.

 형태는 암수가 동일하다. 뺨은 진한 밤색이고 머리 위와 뒷목의 깃털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으로 각 깃털 끝은 뾰족하고 연한색이며 축반(줄무늬)은 어두운 색이다. 눈앞에서 앞 목에 이르는 귀깃의 띠는 흰색이다. 가슴과 배는 청회색에 검은색과 갈색의 세로점 무늬가 많으며 등과 꼬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부리와 발은 검정색, 홍채(눈동자)는 갈색이다.

 겨울철 먹이는 식물의 열매를 먹고, 여름에는 곤충류를 먹는다. 우리나라와 사할린 남부, 일본 홋카이도, 중국 동북부, 대만, 필리핀에서 번식한다.

조성원 (강원생태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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