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시, 수열에너지 클러스트 조성사업에 총력

시, 수열에너지 클러스트 조성사업에 총력

밀린 물값·용수공급 주체 등 변수…내년 지방선거 정치쟁점화 가능성
11일, 지내3리 주민간담회 참석 주민들, “아직은 반신반의”

‘춘천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조성사업’ 예정지 배치도. 이 사업은 동면 일원 995천㎡(약 30만평)의 부지에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춘천시 물값문제 등 여러 문제가 얽혀있는 데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공약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자료=강원도 녹색국
 
 ‘춘천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조성사업’이 국토부가 주관하는‘투자선도지구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강원도와 춘천시가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사업의 구체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1일 사업 대상지 인근의 동면 지내3리 주민들과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사업 추진과정과 추진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지로 알려진 동면 지내3리 윤기주 이장은 “마을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면서 토지문제 등 이해관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민들이 있어 자세한 사업의 내용과 대상지에 대해 밝혀주길 요구하는 공청회를 요청했다”며 “춘천시가 아직 준비단계로 공청회를 진행할 시기가 아니라며 간담회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윤 이장은 “현재로서는 주민들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라며 “주민들은 사업과 부지가 확정되면 그때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는 환경과의 유역담당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전담부서로 정해 사업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여러 기관간의 이해가 얽혀 있어 실시협약에 이르기까지는 진통도 예상된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촉발된 춘천시 물값문제도 난제다. 시와 수자원공사 두 기관은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쌓인 용수료와 가산금 등 229억원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지만 몇몇 쟁점 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취수원 이전협약을 맺은 2014년 10월 이후 미납 물값에 대해 납부가 가능하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시민정서가 부담이다. 시는 취수원 이전으로 취수방식을 가압식에서 자연낙하식으로 전환하면 물값을 내더라도 전기세 절감 폭이 더 커 수돗물 공급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판단이지만,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값논란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춘천시의 물값 납부에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 선거의 이해득실에 따른 정치쟁점화의 가능성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물관리 일원화 논의도 변수다. 수량 및 수질관리 통합으로 수자원공사 관할부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물 사용량이 늘어도 물값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용수 이용료를 시가 받을 수 있어 이득이 될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다른 부처로 이관된다면 당초보다 계획이 늦어지거나 수정될 수 있겠지만 큰 방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실시협약에 가장 큰 난제는 용수공급을 누가 하느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의 말대로 시가 용수를 공급한다는 점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과 일부 시의원도 수열에너지 용수공급을 춘천시가 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시는 협약에 앞서 이 부분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총 3천651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데이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및 물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5천15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 증가, 3조9천7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수열에너지사업과 관련해 본격적인 부처간 협의를 앞두고 시의 전략적 선택과 협상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동철 기자

Check Also

[교육뉴스] 하반기 강원도교육행정협의회 개최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도교육청에서 ‘2017년 강원도교육행정협의회’(공동의장 송석두 행정부지사·민병희 교육감)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