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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 ‘춘천전투’ 승리의 함성 그대로

8회째 맞는 춘천지구 전승행사…“군민이 합심해 이룬 승전”
23~24일 캠프페이지 일대에서 진행

23~24일 이틀 간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춘천전투 전승행사가 진행됐다.
김남순 시민기자
 
 2011년부터 시작된 춘천지구 전승행사가 23~24일 이틀간 캠프페이지 시민공원에서 진행됐다.
 
 춘천지구 전승행사는 국방부가 지정한 한국전쟁 3대 전승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2군단 장병, 공군 블랙이글 편대, 참전용사, 시민 등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 재연행사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2군단은 장병과 장비를 투입해 지난 12일부터 준비행사를 진행해 왔다.
 
 춘천전투는 한국전쟁 개전초기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국군 6사단 7연대와 7사단 16포병대대가 3일간 춘천을 방어해 낙동강 교두보를 확보할 시간을 벌어준 한국전쟁 최초의 승전으로 기록된 전투다.
 
 매년 춘천전투의 영웅 심일 소령을 추모하는 행사도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 심일 소령 공적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돼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도 춘천전투가 국군만의 공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승행사에서 강조하고 있다. 제사공장 여공들을 비롯해 춘천사범학교, 춘천고, 춘천농고 등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절대적인 군사력의 열세를 보완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승리였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전승행사에 학도호국단과 여공들의 활약상을 포함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전승행사를 위해 도비 4천만원과 시비 8천만원을 더해 1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시의회가 시민참여가 제한적이라며 두 차례나 예산을 삭감해 세 번의 시도 끝에 예산이 확정됐다. 전승행사가 요란스럽게 진행되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시민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시의회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춘천문화원은 올해 말까지 춘천대첩 전사 아카이브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춘천시민, 학생, 16포병대대의 활약상을 포괄해 춘천전투 승리를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심일 소령 문제도 사실관계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춘천전투가 군민이 합심해 이룬 승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67년 만에 울려퍼진 승리의 함성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시민의 참여와 관심 속에 자리 잡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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