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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나와 너는 모두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그 고통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 붓다
 
 형제들에 비해 사랑을 덜 받은 것에 대해 엄마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었다.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서로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는 어김없이 많은 원망의 말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가 딸이 마흔이 되던 어느 날, 일흔이 넘은 엄마가 처음으로 자신의 얘기를 이렇게 했다고 한다.
 
 “가을에 산에 가서 은행잎을 밟아봐. 그러면 너무 행복해. 너도 해봐. 엄마가 어릴 때 외할아버지가 많이 때려서 서울로 도망을 갔어. 거기 미싱공장에 취직을 했는데, 월급을 받으면 월급봉투를 뜯지도 않고 그대로 다 외할아버지에게 보냈어. 다 안 보내면 찾아 와서 때릴까봐. 미싱공장 사장의 큰아들이 있었는데, 내가 미싱을 제일 예쁘게 잘 한다고 칭찬해주곤 했어.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쉬게 해주고 싶은지 근무시간에 뒷산 은행나무가 바닥에 깔려있는 길을 걷게 해주었어. 바스락 바스락 같이 걸었는데 행복했어. 그 사람과 결혼했으면 행복했을 것 같아. 근데 외할아버지가 무서워서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했지.”
 
 친구는 엄마의 말을 듣고 며칠을 울었다고 한다. 엄마의 힘들었던 삶이 처음으로 와닿았고, 엄마도 여자였고 상처가 있었던, 나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았던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친구가 며칠 후 엄마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한다.
 
 “엄마 많은 힘든 상황 속에서 나를 버릴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키워줘서 고마워요”
 
 친구는 종교를 통해 엄마에게 원하고 원했던 절대적인 사랑을 채우고 나니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엄마에 대해 원망 대신 버리지 않고 키워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들이 나왔다 한다.
중요한 나의 욕구가 있다. 우선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나와 상대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 내가 행동하는 만큼 나는 나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모두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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