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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맛대로 맛집] 13년 한결 같은 천원의 행복

우두동 동부황금빵

찬바람이 불고 눈 내리는 겨울에 길을 걷다 붕어빵과 어묵을 만나면 그저 반갑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길 거리표 국민간식의 대표주자 붕어빵! 바야흐로 붕어빵의 계절이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우두동 주민들은 동부아파트 앞 도로변 붕어빵 포장마차가 언제 문을 열지 손꼽아 기다린다. 벌써 13년째다. 올해도 어김없이 유재순(48세)·송태인(54세) 부부가 운영하는 동부황금빵 포차가 문을 열었다.

속이 실한 데다 맛도 좋고 가격까지 착하니 주민들이 반색하지 않을 리 없다. 해마다 물가가 널을 뛰는데, 동부 황금빵은 13년째 가격이 제자리걸음이다. 황금빵은 3개에 1천원, 어묵은 한 꼬치에 5백원.

가격이 그대로라고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실해졌다. 팥 앙금과 슈크림으로 속을 꽉 채워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어묵은 멸치와 무, 파뿌리를 푹 우려낸 육수에 팔팔 끓이니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다. 비록 붕어빵과 어묵이지만 오랜 시행착오와 정성으로 맛을 낸 명품 간식이다.

추운 계절이 지나면 동네에서 이동식 자전거 병원을 운영하며 이웃들로부터 사랑과 신용을 받고 있는 부부다. 이곳에는 늘 동네 이웃들의 따스한 웃음소리와 정이 있다. 따끈한 어묵 국물에 붕어빵 한 입을 물고 소소한 미담을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어린이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평등한 천원의 행복. 이곳 동부황금빵만의 선물이다.

동부황금빵
우두동 동부아파트 앞 ☎ 010-5251-5411

박백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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