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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입 안 가득 몰려오는 상큼한 돈가스

소양로 애플돈가스 전문점 사과나무


 지구 온난화로 강원도에서도 사과재배가 늘고 있다. 춘천 이곳저곳에서도 사과 과수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사과가 풍년이란다. 수요보다 생산이 많으면 판매가 어려운 법. 사과 하나라도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서면에서 생산된 사과를 사서 베이킹소다에 깨끗이 씻은 다음 속을 발라내고 껍질째 송송 썰어 설탕에 조려내면 사과잼 완성. 그렇게 완성한 사과잼을 빵에 듬뿍 발라 먹었다.
 
 사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 중앙로 세무서에서 캠프페이지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쪽 도로변에 ‘사과나무’라는 작은 돈가스 집이 보인다. 이른바 ‘애플 돈가스’로 유명한 집이다. 사과를 주재료로 졸여 만든 소스에 송송 썰어 졸인 작은 사과 알갱이를 얹은 수제 돈가스다. 돈가스를 한 입 먹으면 입 안이 상큼하다. 귀한 사과를 얹어 먹는 호사를 누린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튀기거나 볶아 만든 음식은 느끼해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과나무’의 수제 애플 돈가스는 크기만으로 압도하는 프랜차이즈의 그것과는 격이 달라 가끔 아이를 데리고 찾는다. 돈가스와 함께 먹는 피클도 자극적이 않고 맛이 깔끔해 돈가스의 맛을 더 돋보이게 한다. 애플 돈가스는 9천원, 함박스테이크는 1만2천원이다.
 
 애플돈가스 ‘사과나무’의 서종성 대표를 알게 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시민단체 단톡방에 함께 있으면서 자연스레 돈가스 가게 사장님인 걸 알게 됐고, 직원을 구한다고 해서 톡을 주고받다 보니 친분이 쌓였다.
 
 지금은 다 커버린 아들이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다른 아이의 자전거를 훔치는 일에 연루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서씨는 바로 아이를 데리고 피해자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얘기를 ‘절친’으로부터 듣고는 ‘참 반듯한 사람이구나’, ‘이런 사람이 만든 음식은 믿을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
 
 언제 가도 푸근한 인상에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장, 아담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홀, 입 안 가득 상큼하고 담백한 맛의 돈가스. 바로 나의 단골집, 애플 돈가스 ‘사과나무’ 되시겠다.

애플돈가스전문점 사과나무
춘천시 가연길 23(소양로 4가 103-19) ☎ 252-8555

최주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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