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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 ‘올림픽 휴전’ 촉구

최문순 도지사·민병희 교육감,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이념공세는 ‘자가당착’…과거 입장 뒤집어 비난 자초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쟁을 중단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7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평양올림픽’이라는 이념공세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과거 자신들이 내뱉은 말까지 뒤집으며 이념공세에 열을 올려 무책임의 극치라는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2011년 7월 남북단일팀 구성 시 필요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특별법’을 여야 국회의원 40명의 동의를 받아 대표발의를 했으며, 2013년 6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 국제스페셜올림픽 경기위원회 방한 기자회견 자리에서서 “북한선수단 초청을 위해 공식,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던 나경원 국회의원은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서한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보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많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항공편을 보내서라도 북한 응원단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평화올림픽’을 위해 이념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최 지사와 민 교육감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이고 한민족 전체의 축제이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의 축제지만, 개최지 현지에 살고 있는 강원도민들로서는 더 설레고 마음이 더 들뜨는 것이 사실”이고, “동시에 걱정도 더 많고 마음고생도 더 클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최근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며 “특히 올림픽에 임박해서 진행된 국내 정치적 격동과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적 긴장 상태로까지 발전한 군사적 갈등을 강원도민들은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최근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올림픽 기간 동안이나마 정치·군사적 갈등이 해소되는 데 대해 너무나 큰 안도감을 가지게 됐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서 한반도에 평화가 길게 자리 잡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호소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과 같은 말”이라고 규정한 뒤 “올림픽 휴전은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다.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도이며, 한국전쟁 당시 최초의 전사자가 난 곳이고,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며 평화올림픽에 대한 염원을 호소했다.
 
 최 지사는 남북 간에 긴장이 높아지면 즉각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곳도 강원도고, 평화에 대한 열망이 말할 수 없이 큰 곳도 강원도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평화에 대한 열망이 커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강원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 준비가 돼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지사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르는 유일한 길이 북한의 참가라고 말하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했다. 최 지사는 또,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평화올림픽에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나라 안에서의 ‘올림픽 휴전’을 간곡히 요청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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