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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과시 위해 천문학적 예산 투입”

‘올림픽 성공개최 감사대축제’에 24억원 예산 쓰여
1만5천명 ‘호언’했지만 1만명도 안 돼
1인당 30만원 가까이 쓴 셈

지난 7일 평창올림픽 성공개최기념 국민감사대축제가 열렸다. 연인원 1만명도 참가하지 않은 행사에 무려 24억원의 예산을 써 대표적인 예산낭비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남순 시민기자
 
 지난 7일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기념 국민감사대축제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개최된 국민감사대축제에는 국비 12억원과 도비 12억원을 합해 모두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국민감사대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자축하고 성공개최에 힘쓴 관계자들과 도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당초 강원도는 이번 국민감사대축제에 1만5천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각 시군에서 올라온 공연참가단 1천800명과 행사 진행요원을 제외하면 참가자 수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무색했다.
 
 행사장에는 각 시군의 특산물 판매코너와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됐지만,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시민들의 발길은 한산했다. 도는 음악방송 M-net을 통해 이번 행사를 전국에 방영하기로 하고 대형무대를 설치하고 인기가수들을 동원했다. 그러나 1천800명의 시군 공연참가단이 길거리 공연과 행진으로 분위기를 띄웠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강력하게 몰아친 꽃샘추위도 행사에 찬물을 끼얹는 데 일조했다.
 
 7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는 DJ DOC, 이승철, 다이아, 우주소녀, 비투비, 구준엽, 양희은 등 인기절정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리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너무 젊은 층을 겨냥한 출연진 구성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6천여석의 좌석 앞줄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중장년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본 행사에 참가한 관객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1만명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본 행사에는 5천여명으로 파악되는 관객이 자리를 잡았다. 관객과 방문객 모두를 합쳐 1인당 30만원에 가까운 예산이 쓰였다는 말이다.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건 축하할 일이지만 아직도 시설활용문제 등 사후대책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유정선 강원도의원도 “홍보도 부족했고 날씨까지 추워 행사에 끝까지 참여하기가 어려웠다”며 여러 가지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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