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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들이 만들어 낸 천상의 하모니

‘유봉 레이디스 싱어즈’, 지난달 3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서 창단연주회
송경애 지휘자의 제자들로 구성된 유봉여고 동문 합창단

창단 후 15개월의 연습과정을 거친 동문합창단 ‘유봉 레이디스 싱어즈’가 지난달 3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를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아주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수줍은 듯 무대에 오른 이들은 중년의 고개를 막 넘어섰거나 혹은 반백의 머리를 곱게 틀어 올린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1972년 유봉여중의 음악교사로 부임한 이후 유봉여중과 유봉여고에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 낸 송경애 지휘자의 제자들로 구성된 유봉여고 동문 합창단 ‘유봉 레이디스 싱어즈’의 창단 연주. 전국 각지에 흩어진 동문들이 모여 화음을 맞춘 지 15개월 만에 첫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연주 당일이 돼서야 겨우 전 단원이 모였다는 ‘유봉 레이디스 싱어즈’가 만드는 정성어린 화음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1부는 동문들의 은사인 지휘자 송경애 선생의 지휘로 문을 열었다. 브람스의 ‘자장가’, 모차르트 ‘아! 음악이여, 영원하여라’, 슈만의 ‘유랑의 무리’, 아르디티의 ‘사랑의 노래’ 등 난이도 높은 곡들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정성스런 무대를 꾸몄다. 이어 한국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동문 백경미 씨의 플루트가 함께한 가요 ‘새들처럼’ 등 아름다운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2부는 피아노 5중주로 문을 열고,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송 지휘자의 애제자 이경희 씨가 지휘봉을 이어 받아 아름다운 무대의 막을 내렸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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