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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FOCUS] “춘천의 사계 필름에 담고 싶어”

‘겨울밤에’ 장우진 영화감독


 
 춘천에서 나고 자랐다. 외동으로 자라며 영화는 늘 변함없는 친구였다. 영화미술에 푹 빠져있던 장우진(34) 감독은 춘천고를 나와 홍익대에서 영화영상을 전공했다. 영화 미술감독이 되고 싶었던 장 감독은 학교 동료 선후배와 스태프로 영화에 참여하게 됐고, 연출부를 경험하면서 연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틈만 나면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감독의 꿈을 키워갔다. 대학을 마치고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해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2014년에 제작한 첫 장편 ‘새 출발’. 영화감독 장우진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이 작품으로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신인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2016년에 제작한 두 번째 장편 ‘춘천, 춘천’은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세 번째 장편 ‘겨울밤에’는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장 감독은 춘천으로 돌아와 김대환 감독과 손잡고 영화제작사 ‘봄내필름’을 설립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춘천에서 작업을 하며 눈과 마음에 담긴 춘천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보여줄 것이 많은 ‘춘천’은 그의 대지다.
 
 영화제작사 운영과 영화제작, 시나리오 작업 등 매순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장 감독의 작품에는 관객들은 눈치 채지 못하는 ‘즉흥’이 숨어 있다. 배우와 충분한 소통을 하고 생략된 이야기를 배우는 즉흥연기로 담아낸다. 감독과 배우의 절대적인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감독 본인의 세대에서 벗어난 세대의 깊은 고민을 영상으로 깊이 담아낼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우와의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영화는 감독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화두를 던지고 그것을 통해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영화는 ‘우리들의 일상’이다. 경험을 위주로 생각하고 그것이 부족할 때는 주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목한다. 그리고 철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 속에 풀어낸다. 영화에 대한 해석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그의 영화를 보고 나면, 감독으로부터 새하얀 도화지를 선물 받은 느낌이 드는 것도 그 탓일 거다.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남는 영화다.
 
 춘천의 사계절을 필름에 담고 싶다는 장 감독은 ‘춘천, 춘천’과 ‘겨울밤에’에서 보여준 가을과 겨울 외에 봄과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춘천 출신 감독인 만큼 춘천의 근현대사도 들여다보고 있다.
 
 곧 춘천의 구석구석을 담은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춘천, 춘천’의 극장개봉이 예정돼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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