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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서면 신매리 2만여평, 메밀꽃으로 온통 뒤덮여
‘꽃눈’ 힐링에 관람객 북적…춘천 새 명소로 떠올라

서면 신매리 일대 7ha에 조성된 메밀밭에 하얀 메밀꽃이 장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춘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남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6월 메밀꽃이 만개했다.
 
 정상회담과 지방선거에 들떠있는 사이 서면 메밀밭에 때 아닌 꽃눈이 내렸다. 한여름 대지 위에 내리쬐는 햇볕은 따갑지만 마음에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올해 산책로를 따라 새로 심은 빨간 양귀비꽃도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넨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가꿔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뿐사뿐 산책로를 걸으며 조심스럽게 메밀꽃을 쓰다듬는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피어난다.
춘천의 명물인 막국수를 만드는 재료인 메밀을 심어 꽃밭으로 조성한 지 어느새 3년째다. 춘천의 대표 먹거리 막국수를 알리고, 메밀꽃을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추진됐다. 메밀꽃은 원래 가을에 피지만, 꽃을 보여주기 위해 일찍 파종해 여름에 메밀꽃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 온도가 내려가야 결실을 맺기 때문에 기온이 오르는 이 시기에는 수확이 어렵다.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서러울 일이 무얼까. 이렇게 많은 시민들의 마음에 여유와 안식을 남겼으니 결실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과장 신현용)는 2016년 처음 서면 신매리 일대 7ha에 600kg의 메밀 씨앗을 파종했다. 파종에 쓰인 씨앗은 모두 춘천에서 수확한 결과물이다. 봄과 여름 두 번 파종하는데, 지난 가을에는 장마와 우박으로 피해를 입어 수확하지 못했다. 올해는 시 문화예술과에서 진행하는 문화재 발굴사업으로 가을 메밀꽃을 구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밀밭 소풍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서두르는 편이 좋겠다. 서면 신매대교 오른편에 있는 메밀꽃밭은 오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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