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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FoCuS] 육림고개의 청년창업공방

[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①] 생활한복 ‘사라락’

주문 받은 생활한복을 짓는 한진영 씨.

한진영(32·여) 씨는 중소기업청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받아 육림고개에 공방을 낸 지 만 2년이 되었다. 대학에서 양장과 한복을 만드는 의류학을 전공하고 한복을 만드는 일이 좋아서 앞으로도 한복 짓는 일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주로 직접 디자인한 생활한복을 짓고 대여도 한다. 댕기나 뒤꽂이, 버선 에코백 같은 소품도 직접 제작하여 팔고 있다. 한씨는 석사동에 있는 춘천시평생학습관에서 생활한복 만들기 강의도 하고 있다. 그녀의 한복을 입고 출입하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육림고개에 있는 공방은 10평이다. 인테리어 비용 60%와 10개월의 월세를 지원받았다. 건물도 오래되고 비어있던 점포는 폐허 같았다. 화장실도 새로 만들고 쓰레기를 치우고 출입구와 쇼윈도, 천정도 손을 봐 깔끔하고 아담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런데 매장의 계약기간은 다음 달에 끝나는데 점포를 비워 달라는 집주인의 요청이 있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이 있어 앞으로 3년은 더 있을 수 있지만 월세를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이에요. 핸드메이드 공방은 여러 팀이 공간을 함께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세를 내고 유지하는 비용이 부담되어 다른 일을 해서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로 옆 카페는 2년이 채 안되어 빈손으로 육림고개를 떠났다. 중앙시장이나 명동 상권에서도 후미진 곳이고 춘천시민에게도 홍보가 부족하다. 기존의 상가들은 여전히 낡고 정돈이 안 되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드물다. 그런데도 월세는 2년 새 3~5배가량 올랐다. 입소문으로 간간히 찾는 방문객이 있고 검색하여 외지에서 찾아 온 관광객이 더러 있다.

“한 번 방문하며 다시 찾는 분은 드문 것 같아요. 저야 입소문으로 한복을 맞추러 오는 분들이 있고 강의도 나가니 유지가 되는데 핸드메이드 공방은 어렵다고 해요.”

진영씨는 육림고개에 있는 기존의 점포들과 인도 등 거리미화에도 춘천시에서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예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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