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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점검 – 춘천시민의정부 대형 시책 사업 어떻게 되나] 삼악산 로프웨이·캠프페이지·춘천숲체원의 미래는?

근거 없는 시책사업 재검토 논란…명확한 입장 밝혀 불확실성 제거해야

춘천시민의 정부가 출범하며 전임 시정에서 추진하던 대형 시책사업들의 앞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은 삼한골에 조성되는 국립 춘천숲체원 공사현장. 현재 공정률 10%를 넘어선 상태이고 2020년 5월 15일 준공 예정이다.사진=김남순 시민기자
※ 이 사진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춘천시민의 정부가 출범해 시민의 의견수렴이 최우선 시정과제로 제시되면서 기존에 추진되었던 대형 시책사업들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동용 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관광사업이 관심의 대상이다. 최 전 시장은 “춘천의 성장동력을 관광산업에서 찾겠다”며 의암호 삼각벨트를 핵심으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대명레저가 참여하며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신임 이재수 시장이 시민의 의견이 완전히 수렴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재검토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사업이다. 시민정부 출범과 때맞추어 일부 언론이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사업 재검토를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논란은 전임 시정에서 의견수렴을 했다고 하지만 이 시장이 관 주도의 의견수렴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이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이 시장이 “전임 시정에서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시키거나 급격히 변화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 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민의 동의가 수반되었다면 사업을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캠프페이지, 창작지원센터,
북방 물류기지 일부 추가될 수도
사업 변경 시 시민의 동의 거쳐야
추진한다는 원칙은 확고해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사업에는 이 시장의 핵심정책인 문화예술 부문을 일정부분 추가하는 안이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시장은 후보시절 ‘문화예술창작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한 바 있는데, 이 부분이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에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시장측 인사에 따르면 “창작지원센터나 춘천역과 연계된 북방물류기지 면적은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에 지장이 없는 소규모이므로 재검토 사항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측 인사는 “이미 전임 시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상황이라지만 관주도로 선택적 의견을 수렴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겠지만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시설 추가 검토에 관한 의견도 시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악산 로프웨이,
스토리 담아내는 추진 필요
면밀히 들여다보겠지만
사업 중단은 없을 전망

 
 당초 6월말 착공 예정이던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담당부서인 관광개발과 관광투자유치 이철호 담당은 “로프웨이 사업 착공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는 지난달 8일 종결됐다”며 “인허가 절차 등이 모두 끝나는 8월 중에는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담당은 “민자사업자인 대명레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언제라도 착공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명레저측에서도 사업추진이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자 500억원을 투입해 최대 20년 운영을 보장한 후 기부채납되는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삼악산 용화봉 정상에서 덕두원 쪽 7부 능선(해발440m)과 송암동 사이클 경기장 인근의 하부 정차장을 연결하는 길이 3.6km의 국내 최장 로프웨이로 사업자인 대명레저는 연간 176만명의 탑승객 유치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당초 사업자 모집 전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와의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어 6월 착공이 기정사실화 돼 왔다. 이 시장의 후보시절부터 당선자 시절까지 대변인을 맡았던 김완기 대변인은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을 재검토한다는 논의가 된 적이 없다”며 “관광사업도 춘천의 발전에 필요한 부분은 해야 된다는 것이 이 시장의 생각이다. 다만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스토리를 가미해 문화예술과 접목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한골 국립 숲체원,
현재 공정률 10%
남산면 애견체험 박물관
기초공사 진행 중

 
 전임 시정에서 추진된 삼한골 ‘국립 춘천숲체원’ 조성공사는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 본 공사에 돌입했다. 국립 춘천숲체원 조성공사 주동림 감리단장은 “국비 200억여원이 투입되는 숲체원 공사는 관급자재 30억원을 포함해 본 공사 예산 160여억원이 투입돼 지난 5일 현재 공정률이 10% 정도”라며 “2020년 5월 15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산면에 건설되는 애견체험 박물관 공사도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더존 IT그룹이 민자를 투입해 건설하는 춘천애견체험박물관 사업은 2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6%에 이르고 있다. 삼악산 로프웨이, 국립 춘천숲체원, 춘천애견체험박물관 사업 등 대형 관광사업의 사업비는 국비와 민자로 모두 1천억여원에 달한다. 시비는 국립 춘천숲체원 진입로 개설에 투입되는 30억여원이 전부다. 그러나 이런 대형 시책 사업들이 재검토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민의 정부가 조기에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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