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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엄마 박숙희 씨의 탁구 인생

11-탁구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탁구 여자단식 금메달
탈북청소년 위해 탁구 봉사도…
“장애인을 위한
춘천시의 체육 지원 아쉽다”

  “건강이 행복의 시작입니다”

 지난 10월 30일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여자단식 9체급에서 우승한 박숙희 씨(강원도장애인탁구협회, 석사동).

 결승전 상대는 여자단식 9체급의 최강자 한명화 씨(경기도)로 네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세 번의 대결은 2대1로 뒤졌다. 오르락내리락 시소게임으로 경기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다. 5판3승제로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박숙희 씨가 불끈 주먹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두 아이의 평범한 엄마인 박숙희 씨(53)가 금메달을 따내자 다른 지역 임원들은 장애인 지원이 전혀 없는 춘천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창시절 동네탁구를 할 때 운동신경이 좋다는 평을 듣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탁구를 시작한 건 2002년 지인들과 함께 운동하면서부터다. 춘천조기탁구회에 가입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박 씨에게 탁구는 사회와 소통하는 도구다. 탈북청소년 두드림 아카데미에서 매주 화요일 탁구봉사를 하는 이유다. 탈북 청소년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며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씨는 타 시도의 전담코치 지도를 받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춘천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개인이 알아서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속초, 강릉, 양양, 동해시 장애인체육회가 만들어져 선수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반면 춘천은 말만 강원도 중심도시지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없다.

 박 선수는 “많은 장애우들이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춘천시장애인체육회가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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