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후보마다 여러 정책과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 했는데 눈에 띄는 내용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제시하거나 국회의원의 역할에 걸맞은 공약을 내놓지 못하거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2~3년마다 치러지는 다양한 선거공간에서 쏟아지는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출마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정치인의 공약은 지역주민의 삶과
시,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설치초등생의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확대 조성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6~12세 이하 아동에게 상시·일시 돌봄 및 학습·놀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지자체가 설립하고 자격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가 위탁 운영한다.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 우선순위는 맞벌이·한 부모·다자녀 가정 아동 순이다. 2020년에 3개소로 시작, 올해는 지난 3월 근화다함께돌봄센터(근화동 799-18) 개소를 시작으로 5월 반다비다함께돌봄센터(우두동 반다비국민체육센터
행정안전부가 200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올해로 21년째가 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킴으로써 지방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예산 사용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며,나아가 시민중심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이다.춘천시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시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최초로 연극을 활용한 예산학교 교육방식을 도입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에 봄내극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정흥준), 시민주권위원회(위원장 신준철), 25개 읍면동 주민자치
춘천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알아보는 두 번째 탐방으로 소양동주민자치회 정락병 회장을 만났다.소양동은 어떤 마을인가요?소양동은 지역이 꽤 넓어요. 옥천동·봉의동·요선동·낙원동·중앙로1~4가까지 모두 소양동입니다. 조선 시대에 이궁이 있었고 이후 도청과 시청 등 관공서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행정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구도심이 되어 많이 낙후했죠. 유명했던 ‘기와집 골목’이 사라져서 안타깝고 캠프페이지로 인해 마을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죠. 최근에 공동주택들이 들어서면서 공동주택과 일반주택 거주자가 비슷하게 분포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오늘 4월부터 5월까지 주민자치회 맞춤형 워크숍을 운영한다. 1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올해 주민총회를 앞두고 읍·면·동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주도 마을사업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다른 지역 사례 소개, 사업계획 수립 과정 이해 및 실습 등의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권오덕 시민기자
주민 4만4천여 명 중 1만5천698명이 주민총회에 참여해 투표하는 게 가능할까? 그 전해인 2022년 참여율 16.9%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1년 만에 두 배가 넘는 35.6%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2동 주민총회는 1년에 열두 번 열리는 주민공론장에서 시작된다. 청소년·청년과 원주민 어르신을 비롯해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장에서는 횟수만큼 여러 주제가 논의된다. 주민자치회는 공론장을 통해 공간 리모델링 사업 추진, 재활용품 거점 수거 공간 구축, 청년들과 마을 문제 해결, 이웃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지난 11일 1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담지원관을 임명했다. 전담지원관제도는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소속의 주민자치회 지원인력을 읍·면·동에 배치하여 주민자치회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었다. 이들은 주민자치회 및 주민주도 마을사업 운영, 주민총회 및 마을계획 수립,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예산 집행 등 주민자치회 모든 활동에 대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8명의 지원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3명의 정규직 지원관을
2020년 말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었다. 32년 만의 전부개정이라 그 내용과 폭이 컸기에 기대가 컸지만 아쉽게도 현행 주민자치위원회와 차이가 모호하다는 이유로 주민자치회 조항만 여야 합의로 전부 삭제되었다.이후 전국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서명운동을 통해 개정을 촉구하자 현재 국회에 주민자치회 관련 조항을 다시 넣자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 4건(한병도·김영배·이해식·박완수 안)과 주민자치회에 관해 개별법을 만들자는 법률안 4건(이명수·김두관·김철민·김영배 안)까지 모두 8개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현재 주민자치회 설치
춘천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알아보는 첫 번째 탐방으로 신사우동주민자치회 신영길 회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주민자치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2006년 신사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 구성되면서 위원으로 참여했으니까 올해로 18년째 활동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무슨 봉사단체인가 했을 정도로 잘 몰랐어요. 그러다가 2016년 주민자치위원장이 되어 2019년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자치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그동안 주민자치 활동이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 수가 적었고 교육과정도 없어
꽃망울 터지는 봄을 노래하듯 맑은 음색의 오카리나 악기 소리가 들려온다. (재)춘천지혜의숲의 시니어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하는 ‘바람소리’ 오카리나팀을 찾았다. ‘바람소리’는 ‘아르코’와 ‘아르숲’이라는 공간을 대여하여 매주 토요일 10~13시와 수요일 오후에 모여 연습한다.‘바람소리’는 마침 반주에 맞추어 ‘낭랑 18세’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회장 박애규(71) 씨를 만나 동아리를 만든 동기와 그간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바람소리’는 2020년 6월 28일 63~73세의 회원 10여 명이 모여 결성되었는데
Q. 주민자치위원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회가 주민대표기구로 알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단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왜 이렇게 알고 있는 것인지, 주민자치회의 본래 성격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퇴계동 주민자치위원 김○○주민자치회를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인식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고 심지어 주민자치위원들조차 상당수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을에서 봉사와 관련된 단체는 지역사회봉사단·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바르게살기협의회·하천살리기실천단 등이 있습
뚫으세 뚫으세 뻥뻥 뚫으세수정같이 맑은샘물 뻥뻥뚫으세대룡산 하늘기운 맑은물로 콸콸솟아곰짓내로 흘러흘러 공지어가 춤을추니올해도 대풍이요 내년에도 풍년일세 힘차고 신나는 농악의 울림과 함께 농악대가 부르는 대룡산 약물샘 소리다. 이 소리를 들으면 정말 대룡산이 품고 있는 동내면 5개 리의 화합 축제를 실감할 수 있다. 천 년 전통을 이어 현재와 미래를 풀어 뛰다 지난 2월 25일 동내면 5개 리는 사암리농악보존회와 함께 동내면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를 열었다. 사암리농악은 천년 전통의 신명을 현장에 풀었다. 사암리농악은 중국 연변까
인구 5천2백여명 중 60대 이상 주민이 54.8%, 농업 종사인구가 62%에 이르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미래세대의 온전한 성장을 가장 중요한 사업 의제로 결정하고 5년 동안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충남 당진시 고대면주민자치회 활동은 주민자치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학령인구가 전체 주민 수의 6.5%에 불과하지만 마을교육사업이 우선 순위가 된 것은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 구성원의 감소, 마을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마을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마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비전을 키워 갈
퇴계동주민자치회는 지난 7일 정기회의에서 김성훈 전 사무국장을 제5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퇴계동주민자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간의 임원선거 입후보 기간 중 입후보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한 결과, 단독 입후보한 김성훈 신임회장이 무투표로 당선되었다고 밝혔다.2022년 4기 임원 선출 당시 운영세칙에 따라 임원 선출 시기를 7월에서 2월로 결정한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선임된 5기 임원의 임기는 2026년 1월까지다. 신임 임원은 다음과 같다.▲회장 김성훈 ▲부회장 염현섭 ▲감사 한치만‧ 김성기 ▲사무국장 한수현 ▲재무위원 홍
지난 60여 년 동안 우리는 국가 주도의 자원 집중과 인적 자원의 동원체제를 통하여 최대한 능률적 성장을 만들면서 세계가 놀라는 ‘위대한 한강의 시대’를 열었다. 동시에 우리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도권 초집중과 소득과 자산 격차로 인해 ‘성공한 국가와 행복하지 못한 국민’이라는 질곡을 겪고 있다. 참여하는 시민은 있으나 자치하는 주민은 없는, 선거 중심의 정치로 왜곡되어버린 민주주의에 불신과 염증만 키우고 있다. 민주화 이후의 선진국에 태어난 세대는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사회 변화의 에너지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미
20년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 전업주부로 살던 김라윤이 라인댄스 강사가 된 것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의 일이다.“원래는 취미로 라인댄스를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홈플러스 문화센터가 문을 닫자 같이 댄스를 하던 분들이 그럼 우리끼리라도 모여서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게 시작이 되어 자격증을 따서 강습을 시작했죠.”그에게 코로나19는 기회였다. 주민센터도 문화센터도 다 문을 닫자 갈 곳 없는 수강생들이 그를 찾아왔다. 틈새시장이 생긴 것이다.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도 느껴 영상을 찍었고 그러
춘천시에 주민자치제도가 도입된 시기는 1999년부터다. 당시 정부 정책으로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읍·면·동장의 자문기구로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됐다. 주민 대표기구의 성격을 지닌 주민자치회가 태동한 것은 근화동과 퇴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시범 실시지역으로 선정돼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2016년이다. 2019년부터 매년 주민자치회로의 전환하는 읍·면·동이 늘어 현재 전체 25개 읍·면·동 중 17곳에서 주민자치회가 활동하고 있다. 도내 다른 시군의 경우에는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거나 소극적이지만, 춘천시만 유독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장으로 취임한 게 지난해 4월이었으니 어느새 9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해가 바뀌었다. 세월의 빠름을 새삼 절감한다. 취임과 동시에 이미 예정되었던 이사회를 통하여 정관을 개정하고 재단 명칭을 바꾸고 전국 최초로 전담지원관 제도를 시범으로 시행하는 등 재단의 고유 사업을 수행하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한 해를 마무리하고 나서야 잠깐이나마 한숨 돌리며 차분히 뒤를 돌아보고 센터장으로 취임할 당시 구상했던 계획들을 다시 되새겨 본다. 춘천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추진 전
Q. 거리에서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볼 때마다 관심 있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주민자치위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등 정보가 없어 지원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민자치위원이 우리 동네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 석사동 주민 김○○현재 춘천시 25개 읍·면·동 중 16개 읍·면·동은 주민자치회가, 7개 읍·면·동은 주민자치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면·남산면 2곳은 주민자치회도 주민자치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민자치위원은 주민자치회 또는
춘천지역자활센터의 다양한 사업 중에서 이번에는 친환경분야 사업인 에코워싱과 업사이클링 춘천사업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지역사회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에코워싱 춘천사업단은 커피숍 등에 다회용 컵을 보급(회수·세척·배송)하고, 지역축제에 다회용 식기 및 다회용 컵을 제공하며, 어린이집 등의 식판 세척과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컵의 배송과 세척에 주력하고 있다.이 사업단은 지난해 11월 친환경 분야 자활사업 운영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