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 소장), 김희정(명상심리멘토), 사선덕(지암초 유치원 교사), 하지희(강원정보문화진흥원 본부장) 등이 사임하고, 그 자리에 김동윤(꿈마루도서관장), 안경술(후평우미린어린이집 원장), 이진화(음악문화연구소 더상상 대표), 허준구(전 춘천학연구소장) 등이 합류했다.박종일 기자
3·1혁명 당시 강원도에서는 3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 넘게 많게는 수천 명에서 적게는 수십 명까지 크고 작은 만세시위가 있었다. 시작은 철원이었다.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철원과 김화에서 500~800여 명이 시위를 벌였고, 3월 28일 화천과 인제에서 각각 2천여 명과 1천여 명의 만세시위가 있었다. 4월 들어 홍천에서는 1일에 읍내에서 천도교인 중심으로 200여 명이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일에는 800여 명이 동면사무소를 습격했다. 3일에도 4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횡성에서도 4월 1일 1천여
지난 22일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 2024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비등기이사 보궐선거의 건을 포함한 7개 의안이 상정돼 심의·의결되었다.먼저 2023년 사업의 추진결과가 보고됐다.△‘미디어 혁신’에서는 ①2023년 5~9월 5개월간 20면 증면 발행 후 10월부터 16면 발행으로 회귀 ②인터넷신문 개편 ③유튜브 채널 ‘춘사티비’ 준비 중 인력 부족으로 중지 ④편집팀 인력 5명에서 3명으로 감축(상근기자 1명, 프리랜서 기자 1명, 프래랜서 디자이너 1명) ⑤시민기자단 재구성 및 시민기
올해 1학기부터 전국 2천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초교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44.3%에 비해 크게 낮은 24.1%로 집계됐다. 춘천지역 초교는 총 43곳 중 남부초·남춘천초·동내초·동부초·만천초·봄내초·부안초·석사초·성림초·성원초·소양초·신동초·우석초·장학초·중앙초·춘천초·퇴계초·후평초 등 18곳이 참여한다. ‘늘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초교 1학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각 학교는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서
잘 모르는 사람의 무덤에 헌화했다. 목발을 짚은 허름한 사내가 등장하자 말끔한 사람들의 입가에 옅고 온화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것은 경외를 품은 행동처럼 보였는데, 마치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안성기가 공로상을 받았을 때 후배 배우들의 마음가짐 같아 보였다. 사람들은 그를 ‘서림 형님’이라고 불렀고 몸이 좋지 않아 보였던 그이의 건강이 쾌차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나환목. 어릴 적 강변에서 불발탄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뒤 평생 장애를 딛고 살았던 사람. 1986년 강원대 앞에서 사회과학서점 ‘춘천서림’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아동 보육시설이 노인 복지시설로 바뀌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년간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94개소가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경남 25·충남 20·광주 17·경북 16·인천 15·강원 11·전남 10·대전 9개소 등이다. 춘천지역은 5개소가 요양원으로 전환했다.김영주 국회의원은 “출생 아동이 급감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줄어들 수밖에
강원도교육청이 ‘2024년 달라지는 강원교육’을 제시했다.올해 강원교육의 기본 방향은 △더 나은 학력을 위한 학생 성장 지원 강화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진로·진학을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더 나은 진로를 위한 직업계 고교 운영 활성화 △학생 건강체력 및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교육 회복을 위한 학교폭력 제로 센터 및 강원교육콜센터 운영 △학생안전 강화 및 미래교육 수업 환경 구축 △더 고른 복지를 위한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농어촌유학 활성화이다.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
상담소를 개소하던 첫해, 중앙로 67번길 54번지를 찾아온 여성이 있었다. 좁은 골목으로 아직 차가운 냉기가 남아있던 봄날, 소매를 여러 겹 접은 셔츠를 거친 그녀가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긴 셔츠를 들어 올리자 압박붕대 아래 먼 나라의 지도처럼 흩어진 푸른색의 타박상, 늑골이 부러진 그녀가 올라오기에 상담소의 언덕은 괜찮았을까.가슴에 압박붕대를 한 스물네 살의 그녀는 베트남에서 이주한 지 이제 1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90일이었던 국민 배우자 비자를 한 번 연장했고, 연장 기간은 1년이었다. 체류가 허락된 1년 동안 그녀는 착하고
작가 송윤찬(꿈나무유치원 흰가람반)작품 소개 제주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그렸습니다.작품 제공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트인미술학원’ (퇴계로 146번길 12-6 1층 ☎010-9188-8881)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특혜의혹이 불거진 도 교육청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 대해 특정 감사를 결정했다. 감사위는 지난 5일 “최근 문제가 제기된 강원자치도교육청 2023년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지원사업과 통일교육단체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은 특혜의혹과 부당 지원 등에 대한 감사 필요성이 인정됐다”라고 밝혔다. 특정 감사는 도 감사위원회 보조금감사팀 주관으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사전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정의당 강원도당,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환영의 뜻을
작가 황율주(6·삼운사유치원)작품 소개 유치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를 공부하고 온 날, 미술학원에서 세계지도를 그려 보겠다는 아이와 함께 지도를 펼쳐보았습니다.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그마한 손으로 쓱쓱 그려 잘라 지도위에 올려 구성해보니 전 세계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율주야 커서 꼭 세계여행하렴 ^^작품 제공 마음껏 생각하고 표현하는, ‘아르키미술창작소’ (석사동 796-8 경림빌딩 2층 ☎ 033-262-0226)
아랫목처럼 따뜻한 동화집 《할머니 유치원》김민정 작가가 동화집 《할머니 유치원》을 펴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뿐 아니라 직접 겪은 경험 그리고 나이 든 어머니와의 애틋한 시간을 따뜻하게 녹여내며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김민정 작가는 “아이들은 궁금한 것도 많다. 어른이 대충 듣고 대충 대답해주면 정확한 대답을 해줄 때까지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동화는 글과 그림이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아이들의 충만한 동심을 키우는 동화를 많이 읽도록 좋은
1922년 10월 17일 춘천에 ‘수춘학관壽春學館’이 문을 열었다. 수춘학관은 춘천의 유지들이 만든 일종의 사립학교였다. 당시 춘천 읍내에는 보통학교가 하나뿐이라 갈수록 증가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수춘학관 설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건 그해 4월 무렵이었다. 매일신보 1922년 4월 8일과 18일 기사에 따르면, 4월 1일 허문리예배당에서 법자청년회와 유도천명회 주최로 수춘학관 설립에 대해 논의한 뒤 임시총회를 겸해 발기회를 개최했다. 수춘학관 설립을 위해 유지 100명을 모아 조합을 결성하기로 하고 같은 달 1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23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보급사업’과 관련, 각종 특혜와 행정 파행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스마트 보드’라고도 불리는 전자칠판은 클릭과 터치로 영상 등 여러 자료를 보여줄 수 있는 첨단 교육 장비이다. 전자칠판 보급사업은 내년 2월까지 강원도 초·중·고·특수·유치원 총 498개 교에 2천121대를 보급하며 한대 당 740만 원씩, 총 158억9천여만 원의 막대한 교육재정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더하면 300억여 원이 투입된다.지난 22일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와 정의당 강원도당, 전국공
1960~1970년대에는 마을에 TV가 귀했다. TV가 있는 집은 동네 사랑방이었다.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아씨’나 ‘여로’ 같은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울고 웃었다. 극장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이나 ‘고교 얄개’ 등의 영화를 상영했다.이미 50여 년이나 지난 옛 추억의 영화를 상영해 시니어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소문난 소양도서관을 찾았다. 촬영 표시인 ‘테이크’ 조형물이 있는 소양도서관은 영화특화도서관이다. 가을 햇빛에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이 건물 주변에 반짝거리고 길 건너 의암호 나들길에는 윤슬이 아름답다.도서관에 들
노르웨이의 자연은 상상 이상으로 멋지다. 차만 타면 잠드는 나도 지루할 새 없이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오로라와 피오르드다.유럽대륙 북쪽 끝 노르카프에서 로포텐 제도로 이동하던 중 도로변 한 주유소에서 한국번호판의 노란 카운티 버스를 발견했다. 이 버스의 주인은 유튜브를 운영하는 ‘지구 가족’이다. ‘지구 가족’이라는 이름은 아내 여지숙과 남편 김구현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구를 한 바퀴 돌자’, 도는 ‘지구를 아끼자’라는 마음을 담아 지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1학년과 5학년 세 아이의
춘천시가 2021년 큰골공원에 개장한 제1호 봄내림 놀이터(춘천형 모험 놀이터)인 ‘잼잼놀이터’와 올해 6월 지석공원에 개장한 제2호 봄내림 놀이터인 ‘솔솔놀이터’에 이어 제3호 봄내림 놀이터 조성을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까지 시설이 노후된 장소나 오랜 기간 활용이 없는 유휴지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청한 곳이 없어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어린이들에게 진짜 놀이다운 놀이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개장한 봄내림 놀이터, 과연 어린이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춘천사람들》이 직접 솔솔놀이터를 방문
세계인형극인들이 2년마다 열리는 축제에 한 번씩은 꼭 다녀오고 싶어 한다는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 인형극제에 올해는 한국이 ‘KOREA FOCUS’로 초청됐다. 춘천인형극제도 국내 작품을 추천하고 샤를르빌 예술감독도 따로 공모를 열어 최종적으로는 네 편이 선정됐다. 예술무대 산의 , 스튜디오 햇의 , 백솽팩토리의 , 극단 더베프의 였다.축제 측은 메인 광장인 뒤칼 광장으로부터 가까운, 유명한 에스남(ESNAM) 국립인형극학교 바로 옆 극장인 르 포럼(Le Forum) 극장을 ‘
어린 시절 소풍 가는 날처럼 가벼운 차림과 즐거운 마음으로 전철을 타고 ‘검봉 국민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백양리역에서 내리는 순간 확 트인 전망, 강바람을 질투하는 햇살, 미루나무에 걸린 뭉게구름 등 자연을 수놓은 풍경을 감상하며 플랫폼을 내려온다. 대합실을 빠져나오면 녹슨 옛 경춘선 철로가 아직도 굴봉산역 방향으로 누워있다. 산들바람이 가슴을 스칠 때면 비로소 일상을 벗어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강촌방향으로는 궤도 레일을 걷어내고 맨발로 걸을 수 있게 2.6km 구간에 걸쳐 마사 흙을 깔았다. 그 트레킹 길로 향하는 발길을
호반보호작업센터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지적장애인들이 의자 바퀴와 화분 받침대를 열심히 조립하고 있었다. 장애인들 사이로 머리가 하얀 멋쟁이 김정림(65) 씨가 눈에 띄었다. 복지관과 ‘노인 위로의 집’ 등을 위로 방문하다가 이곳에 온 지 8개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청춘 같은 열정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그는 어떻게 발달장애인들 속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됐을까? 그는 1년 전 장애인 활동을 보조하는 시누이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하는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인’ 교육을 알게 됐다. 그후 장애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