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이 북부내륙권 공동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 양구와 인제를 방문했다.지난 8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양구군청에서 서흥원 양구군수와 환담한 뒤 이어서 인제군청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만나 소양호수권 거점지구 조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양호수권 거점지구는 춘천·양구·인제가 공동으로 국비 220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춘천은 △소양강댐 선착장~청평상 둘레길까지 5.9㎞ 구간의 소양강댐 호수둘레길 조성사업 △옥광산~가마골 생태공원 산책길 △소양강댐 사면 미디어아트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는 소양호 순환 호수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후보마다 여러 정책과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 했는데 눈에 띄는 내용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제시하거나 국회의원의 역할에 걸맞은 공약을 내놓지 못하거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2~3년마다 치러지는 다양한 선거공간에서 쏟아지는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출마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정치인의 공약은 지역주민의 삶과
과거에는 해마다 ‘볼거리’가 유행했다. 볼거리에 걸리면 귀 아래쪽 볼에 열이 나며 땡땡하게 부어올랐다. 내가 볼거리에 걸렸을 때 엄마는 잘 먹고 며칠 지나면 낫는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다. 볼이 부어올라 고생을 좀 했지만, 엄마 말씀대로 저절로 나았다. 20여 년 전 첫아이 반에서 볼거리가 돈다고 했을 때도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입학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2회 접종으로 세 가지 유행병을 예방하고 있다.아이가 장난이 심하면 “아이들은 그러면서 크는 거다”, “개구진 아이가 나중에 공부도 잘하더라”라며 동네 어른들이 아이
여러분은 ‘매’라는 새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뾰족하면서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진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 빠르게 먹잇감을 낚아채는 모습 같은 멋진 장면이 떠오르겠지요, 이번엔 이 매목 수리과에 속한 새 중 겨울 철새인 ‘말똥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말똥가리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쪽에서 번식하고 남쪽 온대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 하순부터 3월까지 볼 수 있어요. 수컷은 52cm, 암컷은 56cm 정도로 중형 수리과인데요. 대부분 농경지나 숲, 또는 개활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랍니다. 말똥가리는
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준비 중인 춘천. 호수국가정원은 상중도와 하중도, 붕어섬까지 잇는 국내 최초의 호수 테마 네트워크 정원이다. 현재 상중도를 중심으로 지방정원이 조성되고 있다.지난해 4월 5일 KT&G 상상마당춘천 사운드홀에서 진행된 ‘춘천 정원포럼 1.0’에서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윤영조 교수는 “정원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지역에서 무작정 정원을 갖게 되면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 지역이 갖는 고유한 역사와 경관, 자생 식물의 보존과 파악, 작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고려해 추진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춘천호
최근 거두리 쪽으로 식사 약속이 잦다. 알고 보니 꽤 맛난 집들이 숨어있다. 은근히 점심때 그곳을 지나다 보면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이 하나둘씩 눈에 띈다. 오늘은 해물짬뽕이다. 모르는 동네에 가면 중식집을 찾아 짜장이나 짬뽕을 먹으면 별로 후회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중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집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소개할 집은 바로 ‘거두리 해물짬뽕’이다.거두리 해물짬뽕은 지난번 소개했던 ‘우리동네돈까스’ 바로 옆집이다. 거두리 극동아파트 맞은편에 있다. 오늘은 평소 점심을 자주 하는 친구와 함께 이곳을
봄이 왔다는 설렘. 죽은 듯 무채색으로 잠잠하던 대지가 일제히 함성처럼 쏟아내는 새순들과 마구 터뜨리는 꽃망울들. 이맘때면 꽃놀이하는 사람들로 구석구석이 붐빈다. 사람멀미가 싫어서 조용한 곳을 찾아 나선다.다람쥐 쳇바퀴 돌듯한다고 하나? 살다 보니 날마다 움직이는 동선은 비슷해서 춘천에 살면서도 낯선 곳이 참 많다. 춘천댐과 소양댐, 그리고 공지천의 벚꽃은 그 위용이 대단해서 언제나 사람이 많아 가 볼 엄두를 내지 않는다. 그렇지만 조용히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도 구석구석 꽤 있다. 누가 언제 그렇게 벚나무를 많이 심었을까? 송암
아흔이 넘은 친정엄마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셨다. 해방되고 전쟁 통에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외할아버지를 대신해 남매를 키우신 외할머니는 아들 공부시키느라 딸까지 학교에 보낼 형편이 안 되었다. 친정엄마는 배우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었다. 성인을 위한 야학이 없던 시절에 한글도 읽지 못하던 친정엄마는 모진 시집살이에도 짬을 내어 정말 힘들게 한글학원을 몰래 다녀 한글은 해득하게 되었다.그러나 요즘 노년층은 배움의 양상이 좀 달라진 듯하다. 고향 방문 TV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문해교육보다는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딸이라는 이유로,
숨 막히는 공방전이 끝났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손을 들어주었고, 정부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켜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적인 선거 결과는 지난 21대 국회 의석수와 비슷하다. 정부 여당의 무능을 심판한 것이다. 정권 심판과 ‘이재명-조국’ 구도가 강조되는 선거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는 너무도 좁았다.특히, 이번 총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국 돌풍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전국 유권자 1천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전화 인터뷰로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김진국은 학창시절 그림을 무척 잘 그렸다. 하지만 미대 진학을 꿈꾼 적은 없었다. 4대째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기에 부모님은 아들이 신학대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길 바랐다. 어려서부터 ‘목회자의 길’이 당연하게 정해져 있었기에 자신도 다른 진로를 맘에 품지 않았다.군대는 정훈장교로 복무했다. 전역 후엔 부모님의 바람대로 목회자가 되어서 한동안 교회 강단에 섰다. 교계 매거진 출판업도 10년 넘게 했다. 모든 활동에 진심인 그에겐 모든 게 본업이다. 부모님이 바라는 아들로도 살았고 가족에게 성실한 가장으로도 살았다. 인생 2막에 들어선
김재덕은 지난 8월 15일 오전 9시부터 4부작으로 송출되는 TBN 강원교통방송의 뮤지컬 형식 라디오 웹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품에 작곡가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한서 남궁억 선생에 관한 이야기라 광복절에 걸맞은 작품이었다. 또한, 9월부터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연출가 장혁우와 함께 대학로에서 뮤지컬 ‘썸데이’를 1년 동안 올릴 예정이다. “음악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존재에 대한 인식을 대화 없이 전달할 수 있고 감정의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죠.” 춘천에서 음악
우두동 강변에 있는 도서출판 ‘산책’에서 지난 6일 ‘산책축제’라는 이름으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산책’은 30년 넘은 지역 출판사다. 원미경 대표는 우두동으로 이사 온 뒤 ‘산책’만의 도서전을 하고 싶어 봄꽃이 활짝 피어나는 때로 날을 잡아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강원도와 춘천 지역 문화유산과 역사적 흔적을 연구하고 저술하는 권혁진 작가의 책들을 집중 조명하는 ‘권혁진 특별전’과 저서에 들어 있는 길종갑 화가의 원화도 함께 전시했다. 또, 원 대표가 우두동을 배경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우두동
“언제 펜을 들어 기록하시나요?”한림대 부근 교동에 있는, 기록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구 브랜드 ‘304 아일랜드’의 ‘라이팅 데스크’에 놓인 질문지 중 하나다. 어느덧 펜을 들지 않고 무언가를 종이에 끄적거리며 써 내려가 본 지가 언제였는지 아득하게 느껴졌을 때 이 문구점 주인은 종이로 문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또 다른 사진을 노트 커버 삼아 바인딩을 해 공책을 만들고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파우치를 만들었다.라이팅 데스크는 잠시 앉아 질문지에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책상이다. 손님들이 고를 수
냉전시대에 공산당을 털이 숭숭 난 빨갛고 무시무시한 눈을 가진 괴물로 교육받은 우리는 동유럽 국가들은 모두 가난한 공산독재 국가들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사람들이 경직돼 있고 무서울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선입견이 살짝 있었다. 여행하면서 스스로 헛웃음이 날 정도로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도 루마니아는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루마니아(ROMANIA)는 ‘로마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슬라브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가 많은 발칸과 동유럽에서 루마니아만 독특하게 라틴계 민족 국가다. 루마니아의 수도
강원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춘천캠퍼스 일원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백령 봄꽃축제 ‘향연(香宴): 꽃 피울 당신의 청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행사는 제57대 ‘당신의’ 총학생회 주관으로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으며, ‘향연’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2일은 ‘개화’, 3일은 ‘만개’, 4일은 ‘낙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행사기간 동안 춘천캠퍼스 연적지 삼거리에서 미래광장으로 이어지는 봄꽃길을 중심으로, △야간 조명길 △포토존 △타투 스티커 부스 △동아리 버스킹 공연
춘천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20일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포럼을 개최한다.춘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춘천지역 중등교육의 미래를 짚다 - 진단과 도약의 과제'를 주제로 개교 100주년 기념 교육포럼을 개최한다.강원문화예술연구소 허준구 소장의 기획 특강에 이어 펼쳐지는 이번 포럼에는 강원대 자유전공학부 신철균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선희 전 춘천지역학부모연합회장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 소장 △김도경 철원여자고등학교 교사 △윤요왕
춘천기계공업고(교장 한재혁)가 2024 강원특별자치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참가학교 중 최다 입상 실적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금형 직종을 비롯한 7개 직종에 춘천기계공고 학생 선수 26명이 참가해 금7·은7·동6으로 총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중앙고에서 열린 △산업제어 직종(지도교사 우명식)에서는 금1·은1·동1·장려1을 △건축설계/CAD 직종(지도교사 권백승)에서는 금1·은1을 수상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열린 △냉동기술 직종(지도교사 조중한)에서는 금1·은1·동1·장려1을 △자동차정비 직종(지도교사 박재영
봉의고(교장 김재곤)가 지난 5일 봉의고 봉의아트홀에서 테니스부 창단식을 개최했다.봉의고 테니스부는 1987년 개교와 동시에 창단돼 1989년 중고단체전 소강배 우승 등 전국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2000년 봉의고 출신 이형택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하였고, 2003년 호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함으로써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테니스 투어 대회 우승을 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하지만 봉의고 테니스부는 선수 수급 등의 어려움으로 1999년 해체, 2007년 재창단 후 다시 해체되기를 반복했다. 이러
시민 77%가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27일간 오프라인 400명, 온라인 360명 총 760명 (남성 335명·여성 4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원도심 생활권 301명(39.61%) △신도심 생활권 239명(31.45%) △북동부 생활권 110명(14.47%) △남서부 생활권 101명(13.29) △춘천 외 지역 9명(1.18%)이 참여하였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 37명(4.87%) △20대 86명(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