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시작되었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비판적 지성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명사 초청 연속 강연회로, 교직원과 재학생은 물론이고 춘천시민 누구에게나 개방한다. 첫 강연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청춘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난도 교수이다. 김난도 교수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째, 한국 사회의 1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을 10개씩 골라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통해 우리의 소비 경제 활동을 돌아보게 하고 있다.인공지능의 시대, 인간만이 가능한 화룡점정의 역량은 무엇인
지난 21일 목요일 오후, 칠전동 골목 한 자락이 시끌벅적하다. 학교를 마친 후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센터에 모인 학생들이 서로의 하루를 수다로 풀어내며 요리 교실로 향한다. 춘천시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센터는 ㈜나비소셜컴퍼니가 춘천시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방과후활동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과 자립 생활에 필요한 성인기 준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주목할 지점은 칠전동이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가까운 파트너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채워주는 중요한 협력자가 되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동네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춘천시민과 춘천의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ESG 로드’를 진행한다.사회적경제-ESG 로드는 춘천지역에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기업가 강연, 서비스 상품 체험, 현장 탐방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명 이상 20명 이하의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심사나 요구에 맞게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반나절 동안 2~3개의 기업을 만나 강연과 체험, 탐방을 할 수 있다. 강연비와 체험비, 25인승 버스가 제공되며 담당자가 동행하여 안내한다. 해마다
전교조 강원지부가 강원지역 늘봄학교 파행사례를 발표하며, 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84개 초교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늘봄실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파행사례는 127건(동일교 교원 복수 응답 포함)에 달했다. 전교조가 확인한 사례는 △늘봄 강사로 교사를 투입하는 등 준비 부족 △무리한 교실 겸용 △돌봄·방과후·늘봄이 연계되지 않아 현장 혼란 발생 △무분별한 기간제 교사 채용 △초1 신입생에 무리한 프로그램 등이다. 전교조는 기간제 교사 채
4·10 총선 춘천 갑·을 선거구 모두 현역 정치인과 신인이 맞붙는 대진표가 완성됐다.‘강원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지닌 수부도시 춘천은 여야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구다. 춘천 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허영(춘천 갑)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전 춘천지방법원 판사, 그리고 신당 ‘새로운미래’의 강원도당 공동위원장인 조일현 전 14·17대 국회의원, 또 무소속 오정규 중도유적 복원단체연대 공동대표 등이 본선을 치른다.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춘천 갑은 앞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당선된 뒤 판도
늘봄학교가 기간제교사를 다 채우지 못하고 시작됐다.지난 5일부터 도내 84개 초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을 시작했다. 춘천지역은 18개 초교가 참여했다. ‘늘봄학교’란 정규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개선하여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각 학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맞춤형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앞서 도교육청이 진행한 1차 수
도교육청이 춘천시 및 춘천교육지원청과 학곡지구에 들어설 ‘학곡초등학교’(가칭)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학교복합시설 사업이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돌봄, 문화·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환경 조성과 마스터플랜 수립, 상호 협력관계 조성 등을 협약했다. 이후 시민교육 공간, 다목적 공간, 실내체육관, 늘봄·방과 후 교실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올해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40교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인구 5천2백여명 중 60대 이상 주민이 54.8%, 농업 종사인구가 62%에 이르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미래세대의 온전한 성장을 가장 중요한 사업 의제로 결정하고 5년 동안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충남 당진시 고대면주민자치회 활동은 주민자치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학령인구가 전체 주민 수의 6.5%에 불과하지만 마을교육사업이 우선 순위가 된 것은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 구성원의 감소, 마을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마을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마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비전을 키워 갈
올해 1학기부터 전국 2천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초교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44.3%에 비해 크게 낮은 24.1%로 집계됐다. 춘천지역 초교는 총 43곳 중 남부초·남춘천초·동내초·동부초·만천초·봄내초·부안초·석사초·성림초·성원초·소양초·신동초·우석초·장학초·중앙초·춘천초·퇴계초·후평초 등 18곳이 참여한다. ‘늘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초교 1학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각 학교는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서
춘천시가 2024년 달라지는 복지 정책과 생애주기별 복지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복지 분야 예산은 전반적인 긴축 재정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446억 원 늘어난 5천645억 원이 편성됐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4.9%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지역 공공·민간 복지 정보를 총망라한 원클릭 서비스인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상반기 중에 선보이게 될 춘천愛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은 정부와 지자체 복지 사업을 비롯해 민간 시설·단체의 복지 프로그램 정보를 취합, 제공하는 체계다. 기존의 시청 홈페이지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아동 보육시설이 노인 복지시설로 바뀌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년간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94개소가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경남 25·충남 20·광주 17·경북 16·인천 15·강원 11·전남 10·대전 9개소 등이다. 춘천지역은 5개소가 요양원으로 전환했다.김영주 국회의원은 “출생 아동이 급감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줄어들 수밖에
소정의 발전 기금을 내면 지역 주민도 강원대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캠퍼스 안에는 크게 2개의 도서관이 있다. 제1 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은 전체 인쇄 장서를 기반으로 교수연구와 심화학습을 지원하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맡으며, 2022년에 개관한 신관인 'KNU 미래도서관'은 최근 5~6년 이내에 발간된 국내도서와 첨단 IoT 및 스마트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시민 친화형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현재 공사로 인하여 휴관 중이나 미래도서관은 방학 중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재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문을 열어 두고
강성호는 10여 년간 진해에서 해군 장병들을 위한 통합병원에서 의료 관련 지원업무를 했고, 전역 후 보건소에서 31년간 근무했다. 평소에 산을 좋아해 등산을 즐겼던 그는 은퇴한 뒤 ‘춘천생명의숲’에서 숲해설가 과정을 통해 전문 자격을 갖춘 후 양구수목원에서 1년 동안 근무했다. 숲해설가는 등산객이나 자연휴양림을 찾는 관광객에게 숲의 생태와 역사 등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다.그의 역할은 숲해설가에 그치지 않는다.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유아숲지도사와 산림치유사로서 활동하면서 2019년에는 숲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설립된 산림문화
춘천시가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참여단,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12월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열렸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등 아동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를 통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으며 인증 기간은 4년이다. 그동안 춘천시는 아동친화도시
강원도교육청이 ‘2024년 달라지는 강원교육’을 제시했다.올해 강원교육의 기본 방향은 △더 나은 학력을 위한 학생 성장 지원 강화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진로·진학을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더 나은 진로를 위한 직업계 고교 운영 활성화 △학생 건강체력 및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교육 회복을 위한 학교폭력 제로 센터 및 강원교육콜센터 운영 △학생안전 강화 및 미래교육 수업 환경 구축 △더 고른 복지를 위한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농어촌유학 활성화이다.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
지난해 《춘천사람들》이 지면을 개편하면서 신설한 ‘책도시춘천’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민기자들을 소개한다. 마을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책과 관련된 춘천의 크고 작은 공간과 독서동아리·작가·독자 등 책 읽는 도시로서 춘천의 성장을 지향하는 시민들을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23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과 2024년에 우리가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취재와 인터뷰에 익숙한 시민기자들이지만, 정작 본인들이 질문을 받으니 다소 낯설어하면서 조금씩 대답이 서툴기도 했다. 인터뷰를 당했던 시민들의 마
2024년부터 다양한 법과 제도 등이 변화한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밝힌 내용만 해도 부·처·청·위원회 등 37개 정부기관의 345개 정책이 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공공도서관, 지자체 등에 비치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나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정책 변화 내용을 소개한다.1. 세제·금융□ 혼인·출산 지원을 위해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또는 자녀의 출생일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재산은 최대 1억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기본공제 5천만 원과 별도로 적용된다.□
봄입니다. 봄이 왔습니다.노란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에 기다리지 않아도, 때론 잊고 있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이건만 이 봄이 이다지도 반가운 까닭은 코로나19가 삼켜버린 지난 한 해를 이제라도 꾹꾹 채우고 싶어서인가 봅니다.남녘에서 올라온 부지런한 봄바람이 하루를 바삐 여는 우리 집 창문을 기웃거립니다. 산 밑에 들어서고 있는 전원주택 길모퉁이에 청설모 한 마리 머뭇거리다 쏜살같이 숨어버리고 물오른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새 한 마리 문안 인사에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채워질 것들을 예감하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 안부를 챙깁니다.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올해 ‘춘천더나은교육지구 지역중점공동사업’ 성과공유회 성료지난 9일, ‘춘천더나은교육지구 지역중점공동사업’ 성과공유회가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춘천더나은교육지구’는 춘천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의 협약으로 추진한 지역중점공동사업으로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지원사업인 ‘우리봄내동동’과 ‘청소년자치배움터’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춘천지역의 지속적인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와 춘천사회혁신센터가 각각의 사업을 나눠서 진행했지만, 성과공유회는 공동으로 운영해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달 20일(월) 오후 2시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40여 명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석해 제2차 원탁 토론회를 열었다. 제1차 원탁 토론회에서 있었던 춘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이어 제2차 원탁 토론회에서는 해결방안과 함께 춘천시에 전달할 48개의 의제를 확정했다.춘천의 SDGs 의제로 선정된 내용을 보면 환경 분야가 가장 많았다. 그만큼 환경과 생태 등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청정한 이미지를 살려야확정된 의제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