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신작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은 불교 철학의 핵심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게 하고, 사랑과 아
4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는 철학자 강신주는 억압체제의 역사를 직시한다.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깨달은 사람들, 자유로운 사람들, 주인으로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을 5권의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시리즈에 담는 작업이다.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인들의 복원된 외침! 춘천광장서적 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10 (석사동)263-6580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춘천 시민충전up 토크 콘서트’ 두 번째 강연이 지난 11일 열렸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을 저술하고 ‘어쩌다 어른’과 ‘대학토론 배틀’등에서 방송활동을 해온 강신주 철학박사가 ‘삶의 두 힘, 사랑과 자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특유의 재치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평생학습관 대강당은 위트 넘치는 철학 강의를 듣기위해 온 사람들로 넘쳐났다.그의 토크는 관객의 질문으로 시작했다. 철학이 무엇이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철학은 오류덩어리 언어를 통해 오해 없이
내 나이 오십 후반에 책을 읽는다. 철학책도 읽고 성경도 읽는다. 말년의 양식(late style)이나 구하자는 뜻에서다. 장자의 내편을 읽는데 ‘唯道集虛 虛者心齊也 ; 유도집허 허자심재야’라는 글귀가 마음 한 자락을 잡아 댕긴다. 특히 ‘빌 허(虛)’자가 확대경을 댄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그래서 며칠 째 그 뜻을 새기고 있다.네 마음을 하나로 집중 통일해서 사물事物을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을 것이며,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를 통해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며, 마음은 인상을 받아들일 뿐이지만, 기氣라는 것은 공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