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나 정치인들이 늘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생활물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버스와 택시요금. 정치인이 얼마나 민생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를 판가름할 때 나오는 질문의 대표 격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봐야 하는 우리와 그들의 삶의 모습은 매우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대중교통 대신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 끼니 직접 장을 볼 리 만무하다. 그런 그들에게 생활물가를 일일이 꿰고 있기를 바라는 건 다소 무리일 순 있겠지만, 새의 시선이 아닌 개미의 시선으로 공감하려는
일찌감치 시설을 갖추고 오픈준비를 마친 강촌 구곡폭포 캠핑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제야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뒤늦게 입소문을 탄 구곡폭포 캠핑장의 홍보 주역은 춘천도시공사 직원인 캠핑장 지킴이 김영준. 이용객마다 직원이 참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챙겨준다며 호평하게 만드는 비결이 궁금했다.“저도 전문적인 캠핑족은 아니에요. 여기서 근무하기 전까지는 사실 호캉스를 더 선호했는걸요.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어떻게 하면 이용객들이 더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먼저 체험해 보면서 챙겼더니 이용객들 만족도도 높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지난 11일 1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담지원관을 임명했다. 전담지원관제도는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소속의 주민자치회 지원인력을 읍·면·동에 배치하여 주민자치회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었다. 이들은 주민자치회 및 주민주도 마을사업 운영, 주민총회 및 마을계획 수립,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예산 집행 등 주민자치회 모든 활동에 대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8명의 지원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3명의 정규직 지원관을
박선옥 작가1987년 관동대 서양학과 2022년 라이프 가드닝 기획전, 춘천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Affordable Art Fair(뉴욕),춘천미술협회전 ‘전통의 재해석’, 제31회 한일 예술문화 교류전2023년 강원 미술 시장 축제 초대전, 춘천 미술협회전 ‘현색계’, 시민소통전 (춘천行), 오로지구 기획전 등 단체전 15회 이상·초대전 4회·교류전 4회·기획전 6회·개인전 1회현) 춘천미술협회원, ‘미술과 사람들’, 아트스쿨싹 원장작가의 말어릴 적 동심을 자극했던 기억과 세계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아련하고 소중한 감성으로
‘춘천사람들’은 2016년 3월 2일, 3·1절 특집으로 “춘천 항일운동 비사, 지워진 이름 박유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1929년 3·1혁명 10주년을 앞두고 경성 본정서에서 이봉학이라는 청년을 검거했는데, 그의 정체는 기미년 만세운동 10주년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만세운동을 벌일 목적으로 만주에서 잠입한 박유덕이었다는 것이다.이 기사는 박유덕에 대해 “춘천군 신북면 마장리 박근성의 장남으로 1919년 만세운동으로 잡혀 온 춘천 군민 수십 명을 탈옥시키고 만주로 피신해 만주에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한 소위 거물”이라고
전공의 파업 이슈는 강원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변함없이 의료현장을 누비는 이들이 있다. ‘119’를 누르면 한달음에 달려오는 사람들,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람들, 고맙다는 말도 전하기 전에 바삐 사라지는 사람들, 바로 응급구조사들이다. 춘천 민간 구급대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청년 이지형(37) 씨를 만나 요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응급구조사도 소속에 따라 나뉘는지요.제일 많이 알려진 건 소방공무원인 119구급대고요. 그다음으로 병원 응급구조사, 산업체 응급구조사, 그리고 제가 속한 민간 이송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한 데 이어서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전공의는 통상 전문의 지휘에 따라 수술이나 처치 보조, 수술 전후 환자 상태 확인 등을 한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외에도 ‘PA(Physician Assistnt)간호사’로 알려진 진료 지원 인력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임상전담간호사,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간호사는 미국 등에선 제도화됐지만 국내 의료법 체계에선 PA 면허가 별도로 규정돼
춘천시가 춘천문화재단의 업무를 관광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시의회에서 “춘천문화재단이 관광의 기능을 겸해야 한다”라는 제안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시의회 제33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경옥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문화와 관광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라며 “춘천문화재단을 춘천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탄탄한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콘텐츠를 만든다면 단순한 관광지 위주의 여행에서 벗어나 춘천만의 독보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화관광시설에 축제예술사업을 통합
1927년 10월 27일, 춘천 읍내 가연리에 사는 차영익이 북간도로 떠났다. 이제 겨우 마흔 남짓한 나이지만, 그의 몰골은 백발이 성성한 데다 핏기없는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어 있었다. 그는 누구며, 왜 춘천을 떠나 북간도로 가는 것이었을까?“선생은 두 학교의 창설자였고 교회사업에 막대한 공로자였으며 동시에 우리 조선 남녀교육계에 일신을 바친 공로자였다. 춘풍추우 18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오직 육영사업을 위하여 아까운 청춘이 덧없이 간 것도 다 잊어버리고 오직 백묵을 들고 칠판 앞에 서서 귀여운 조선의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으로서 1년을 보낸 소감은?지난해는 적응의 시기였다. 조경자 전 센터장이 시스템을 잘 구축해 놓았고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어 숟가락을 얹은 한 해였다. 포럼사업을 위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의제가 무엇일지 모색하고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그렇다면 지역사회의 새로운 의제라면 어떤 것이 있나?우선, 스포츠 관련 사회적기업을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을 만나봤다. 운동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해봤는데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ESG 경
폴리텍대가 올해 3월 중순까지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지난 14일 폴리텍대는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희소성과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송성웅(36·남)씨는 34살에 항공캠퍼스 항공정비과에 입학했다. 문화재업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다 보니 개인의 성장 가능성에도 한계를 느껴, 미래 유망 분야인 우주·항공산업에 도전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송씨는 2년간 기체·엔진 등 항공기 정비 전문 기술을 익히고, 항공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취업에도 성공해 국내 최초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
최근 정부가 필수·지역의료 개선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총장 김헌영) 의과대학(학장 류세민)과 강원대병원(원장 남우동)이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현재 강원대 의과대학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의과대학 중 최대 규모인 31%의 학생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향후 의대 정원 증원 시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60% 이상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지역 내 의료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 의료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특히, 강원대 의과대학의 수련병원인
춘천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춘천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광호 경사(35)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탁은희 간호사(36) 부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이란성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여아 3명으로 첫째는 혜원, 둘째는 혜리, 셋째는 혜슬이다.세쌍둥이는 낮 12시 4분 서울의 한 병원에서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세쌍둥이 부모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명수 강원자치경찰위원장은 춘천경찰서를 찾아 미국 출장 중인 김 지사를 대신해 축하의 메시지를
평창이 고향인 강문식은 강원대 토지행정학과에 입학하면서 처음 춘천에 왔다. ‘봄이 흐르는 천’이라는 지명처럼 그에게 춘천은 봄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소양강·춘천호·의암호와 공지천 등 호반의 풍경이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춘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직장 입사 초기 서울에서 근무하다 춘천지점 발령을 지원해서 1998년부터 살고 있으니 춘천은 제2의 고향입니다. 춘천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좋습니다.”그는 2005년 퇴계동 금호·한주아파트 앞에서 창업한 ‘태산부동산’을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해오고 있다. 첫 직장 퇴사 후 공인중
춘천지역 예술인협의체인 ‘춘천예술인포럼’(가칭)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3일 더잭슨나인스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2023 춘천 예술공론장 종합포럼’에서 현장 체감 정책과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춘천지역 예술인협의체 구성을 제시했다.‘춘천 예술공론장’은 지역예술생태계 조성 및 선순환에 필요한 다양한 이슈와 담론을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예술지원체계를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지난 8월 진행된 이슈 집담회를 통해 공연·시각·문학·콘텐츠기획 총 4개의 장르 30여 명의 예술인과 관계자로부터 주요
올봄 의암호 신매대교 인근에 낯선 기관이 문을 열었다. 본래 ‘춘천시 청소년 여행의 집’이었던 곳.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영어로는 ‘Hybrid Arts Business center’, 줄여서 ‘합’(HAB) 센터로 불린다. 춘천시가 설립하고 춘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 분야 창업지원센터로, 공연예술 중심의 융복합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창업 인재와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곳이다.새롭게 떠오르는 융복합 예술 콘텐츠를 창작하고 창업 마인드를 일깨워 창업으로 나가도록 돕는 곳이기에 평소 접해온 공연예술에 익
시, 고향사랑기부제 이색답례품 모집시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공급 업체를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농·축·임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공예품, 관광·서비스 등 기타, 이색답례품 총 6개 분야다. 특히 이색답례품 분야를 신선한 답례품을 모집할 계획이다.이색답례품의 예로는 기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조합한 묶음 상품과 기부자의 개인 취향을 고려한 각 세대 추천 상품, 성격유형검사(MBTI) 유형별 상품, 효도상품 등 독창성과 기부자의 기부 유인에 초점을 맞춘 답례품이다. 시는 12월 중 답례품
어느덧 나이는 성인이 됐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진정한 어른은 어떤 사람인지, 내가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지 등 끝나지 않는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다.여기 이러한 고민을 자신들의 방식대로 풀어내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존재한다.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을 바라보는 동아리 '아른사이'가 바로 그들이다. 어느덧 쌀쌀해진 11월의 가을날, 한 카페에서 한림대 멀티미디어 출판물 동아리 아른사이의 이수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아른사이라는 이름, 대체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 아른사이는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재즈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9월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썸데이’는 당초 예정된 한 달간의 일정 후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따라 공연 종료 날짜를 정하지 않고 흥행 여부에 따라 계속 무대를 갖는 ‘앙코르 오픈런’에 들어갔다. 무하의 장혁우 대표가 쓰고 연출한 ‘썸데이’는 지난해 12월 강원대 대학로에 자리한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 초연되며 춘천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힌 ‘연수’가 신비한 힘에 이끌려 아빠·엄마가 처음
춘천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우수기업 인터뷰 ④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장혁우 이사장 “저 앞에 분명히 빛이 보였거든? 내가 그 빛을 향해서 막 달려가는데... 그 빛이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멀어져... 난 분명 하루하루 안간힘을 써서 달리고 있거든? 그런데 그 빛이... 멀어진다고... 이러다가 영영 이 터널을 못 빠져 나가면 어떡하지?” - 음악극 대사 중에서... 위의 글은 제가, 2012년부터 춘천에서 전문문화예술교육을 받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