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마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아 전국 장마라고 한다. 기후 위기에 따른 변화의 영향일 수 있겠다. 전국이 수천 년 만에 내리는 폭우로 수해 지역이 엄청나다. 그렇다면 우리 춘천은 안전한가?우리 동네로 말하자면, 공지천 주변 호반교와 공지천교 사이 퇴적물이 쌓여서 생겨난 소위 인공섬(?)이 문제이다. 이곳은 수십 년간 흙·모래·자갈 등이 상류에서 내려와 쌓이는 하류 지역이다. 아름다운 인공섬으로 보이지만 장마철에는 악마의 섬으로 돌변할 수 있는 곳이다. 장마나 게릴라성 폭우로 엄청난 물 폭탄이 쏟아져 내리기라도 하면 도시로 범
번 호 어린이 코너를 잘 읽었다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십자말풀이’입니다.정답을 적어서 연락처와 이름과 함께 chunsaram@daum.net으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상품이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가로열쇠1.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태양계 천체 중 목성 궤도 안쪽을 도는 작은 천체. 때때로 지구에 날아와 부딪힌다.4.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5. 중국 양나라 주흥사가 지은 책으로 모두 1천 자로 되어 있다.6.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림.8. 가장 높음.10.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퇴폐한 시골, 굶주린 농민. 이것은 자타 없이 주지하는 바라 이제 새삼스레 뇌일 것도 아닙니다마는 우리가 아는 것은 쌀을 못 먹은 시골이요 밥을 못 먹은 시골이 아닙니다. 굶주린 창자의 야릇한 기미는 도시 모릅니다. 만약에 우리가 본능적으로 주림을 인식했다면 곧바로 아름다운 시골, 고요한 시골이라 안 합니다.”김유정이 1935년 3월 6일 자 《조선일보》 〈춘래미각春萊味覺〉이란 코너에 ‘닢히 푸르러 가시든 님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의 일부다. 도시 사람들에게 농촌의 실상을 전하는 글이다. 1930년대 중반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등
‘책 피는 춘천’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시작한 시민 독서의 물결이 작은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으로 번지고 있다. 춘천 시내 학교들이 나서서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독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학교별로 5~10권씩 배부받아 하반기에 독서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서상초에서는 선생님들 모두 함께 한 책 읽기를 약속했고, 봉의중 독서동아리 〈열라면〉의 학생들 7명은 각자 5명 이상 친구들에게 책을 돌려 읽게 하는 독서 릴레이를 실천하기로 했다. 초등연합독서모임 〈곁〉의 선생님들도 각자 학교에서 책을 돌려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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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신북읍 용산리 한 주민의 집 고추밭에 산양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산양뿐만이 아니었다. 온몸이 붉은색이라 ‘불새’로 불리는 호반새 한 쌍도 날아들었다. 산양은 이내 자취를 감췄지만, 호반새는 둥지에 알을 품는 중이다.산양은 한반도 전체에 서식하는 개체가 1천 마리도 되지 않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보호종으로, 주로 가파른 바위가 있는 산림지대에 서식해 민가에까지 내려오는 일은 드문 일이다.호반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여름 철새다. 주로 6∼7월에 5~6개의 알을 산란
이번 호 어린이 코너를 잘 읽었다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십자말풀이’입니다. 이름, 연락처와 함께 정답을 적어서 chunsaram@daum.net으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상품이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가로열쇠1. 물이 얼어서 굳어진 물질.3. 태양의 빛.5. 오래전부터 한 직위나 직장 따위에 머물러 있는 사람.7. 운하·하천 등에서 사용하는 밑바닥이 편평한 화물 운반선.8. 잘 매만져 곱게 꾸밈.10. 밀가루를 꿀이나 설탕에 반죽하여 납작하게 만들어서 기름에 튀겨 물들인 것.11. ‘잼잼놀이터’에 이어
모든 진실은 현장에 있다. 현장이 변하면 진실도 변한다. Every truth is in its place. If the place changes, the place changes, too. - 박노해《걷는 독서》 175쪽 6.10 민주항쟁 36주년 기념일에 〈강원교육연구회(독서인문교육연구회VISTA)〉에서 주관하는 ‘2023 강원 교사 인문학여행-걷는 독서’ 제2차 ‘기억과 매체’ 연수에 동행하였다. 춘천지역 22명의 교사들이 모여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역사와 문학의 길을 탐방하는 연수였다. 마침 역사재생총감독으로 저명한 서해성 씨
2008년 처음 개최돼 올해 16회째를 맞는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춘천을 대표하는 지역 먹거리 축제가 되었다. 닭갈비축제와 막국수축제가 통합되기 이전인 1996년부터 시작된 막국수 축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 역사가 30년 가까이 된다. 올해 2월에는 제1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출발부터 막국수와 닭갈비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기획과 운영에 함께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축제이다. 다른 많은 지역축제들이 꽃, 눈과 같은 자연과 특산품을 비롯한 관광상품을 주요 테마로 삼지만,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조리된 완성
지난 11일 거의 모든 언론이 628년 만에 강원도가 폐지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한 언론에 보낸 특별기고에서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권한을 발판으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관광도 산업화하고 농업도 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 것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데 41년 걸렸다.” “철원의 농업진흥지역, 소위 절대농지
3월부터 준비한 ‘한 도시 한 책 읽기’가 6월 8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이에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중심으로 춘천시민들 누구나 해당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현재 성인 대상 도서와 아동·청소년 대상 도서 각각 700권씩 총 1천400권이 준비되어 있으며, 시민들은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주관처인 《춘천사람들》에도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추후 춘천 시내 초중고에도 신청을 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독서 릴레이로 진행되는 만큼 대출한 도서는 되도록 2주 이내 반납을 권하고 있다. “ ‘한 도시
아들은 가끔 나에게 그의 친구들이 춘천으로 이사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 친구들이 우리 도시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참 동안 심사숙고해 본다. 우리 아들의 러시아 친구들이 춘천에서 살면 외국인으로서의 불편함을 겪을 것 같아서 그렇다. 5월 초에 우유를 사러 마트 가는 길에 작은 집회를 보았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 중 누군가 세계화에 대해 큰소리로 연설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글로벌 춘천이라는 슬로건은 경제·스피치·음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주 들은 것 같다.세계화의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다양
이번 호 어린이 코너를 잘 읽었다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십자말풀이’입니다. 정답을 적어서 chunsaram@daum.net으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상품이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가로열쇠1.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리, 적응, 논증 따위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 AI4.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작은 가시가 돋아 있다. 2009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7. 콧구멍에 콧물과 먼지가 섞여 말라붙은 것.9. 당(불화를 그린 기)을 걸던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 좌·우에 세우는 기둥. 춘천시 근화
지역사랑상품권은 2017년부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발행되었고, 2018년 정부가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의 지역화폐 발행금액을 10% 국비 지원하게 되면서 그 명칭도 ‘○○사랑상품권’으로 통일하였다. 지역화폐라고도 하나 법정 명칭은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통상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자체가 발행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이다. 올해는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서 여러 지자체는 상품권의 할인율을 낮추거나 발행 규모를 축소했다. 춘천사랑상품권도 그 전에 10%의 할인율
봉의산 산록의 소양정에서 바라보는 ‘소양팔경’ 중 ‘우야모연(牛野暮煙)’이 있다. 정물도 아닌 ‘우두벌에 피어오르는 밥 짓는 저녁연기’를 팔경의 하나로 꼽은 그 풍류와 그 풍경이 주는 아련함으로 각인된 우두동. 밥 짓는 저녁연기는 사라졌지만, 질 좋은 농산물 산지로 이름난 우두벌은 여전히 아름답다. 자고 일어나면 새길이 나고 새 아파트가 생기는 요즘이지만, 농로에 야생화가 피고 이름 모를 곤충들이 작물과 속도를 맞추며 자란다. 논길을 따라 산책하는 맛은 우두동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다.아직도 예스러움을 간직한 우두동 골목 안에서 롯
이달 8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춘천 ‘한 도시 한 책’ 선포식이 열린다. 선포식 이후 춘천시민들의 본격적인 ‘한 책 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책들을 올해 읽을 ‘한 책’으로 선정했을까 궁금하다. 각 지역의 ‘한 책’을 모아봤다.김정민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춘천에 최초 방문했을 때부터, 나는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했다. 내가 살던 블라디보스토크는 가파른 언덕이 많고, 바다에서 강한 바람이 분다.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여름에는 자주 비가 오며, 아침과 저녁에는 짙은 안개가 몰려든다. 이러한 자연 및 지리적 조건은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구매는커녕 빌려서 공원에서 타는 생각조차 없었다.그러나 춘천에서는 가파른 경사로가 그다지 많지 않고, 2월부터 11월까지 대체로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씨가 있다. 더욱이 경치 좋은 호수와 강가, 웅장한 산맥, 넓은 도로
제목 : 아침을 여는 소리작가 : 만천초등학교 1학년 오제인작품 설명 : 세상에는 많은 소리가 있어요. 그런데 꼭 귀로 들리는 소리만이 소리가 아니랍니다. 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볼 수도 느낄 수도 있답니다. 동트는 새벽녘 닭의 울음소리는 사람들보다도 더 빨리 하루를 시작합니다. 닭은 뇌에서 직접 빛을 감지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훨씬 빛에 민감하다고 해요. 아침을 여는 소리를 느껴봅니다.작품제공 : 자연감성, 아이중심, 예술교육 ‘그린아트스콜레 춘천장학점’ (장학부영아파트 010-6440-9298)
오늘은 특별한 요리입니다. 요리책에는 나오지 않는 창작요리거든요. 춘천 서면은 감자도 유명하지만, 아스파라거스도 유명합니다. 서면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지으시는 한 주민분께서 아스파라거스를 주셨어요. 그래서 아스파라거스 짜장떡볶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어린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준비할 재료떡볶이 떡, 아스파라거스, 짜장 분말, 달걀, 소금요리순서1. 아스파라거스를 손질합니다. 가장 중요한 작업이에요. 아스파라거스는 맛있지만, 껍질이 두꺼워 먹기에 불편할 수도 있어요. 아스파라거스를 깨끗이 씻고 아
은거의 집 이은당(Studio Hermit Woods)에는 서숙희 화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동지인 신대엽의 작업실도 함께 있다. 화가 신대엽은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다 한 학기를 남겨놓고 갑자기 학업을 중단한 뒤 거의 10여 년을 캔버스와 물감으로부터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동양화 붓과 먹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다. 그의 20여 년 지나는 작업세계를 지켜보고, 조언하고, 평문을 써주었던 이는 바로 소설가 하창수다. 그는 신대엽의 거의 모든 개인전의 전시 서문을 썼다. 스스로를 “예술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