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식물과 함께하는, ‘풀멍하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봄맞이 독서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소년도서관. 그곳으로 ‘풀멍’을 떠나보자.새로 조성한 도서관 정원 주변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을 느껴보자. 여유를 갖고 잠시 모든 것을 멈춘 다음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멍때리기’를 해보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활력으로 충전된다. 조금 더 힘을 얻고 싶으면 독서와 글쓰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있는 어린이자료실 유리 너머로 북큐레이션 전시가 눈에 들어온다. 북큐레이션(BookCuration)은 책의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로 표현한 교과서 상당수를 검정에서 통과시켜 비판일 일고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검정을 통과시킨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 중 16종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15종에서 “한국의 불법 점거”로 기술했다. 또 ‘종군위안부’ 표현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강요받았다’는 표현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하며 교과서의 내용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25일
핸드메이드란 무엇일까?핸드메이드 제품, 즉 손으로 실용적 목적을 포함한 어떤 물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물론 구석기 시대(사실 목기 시대에 가깝지만)부터 인류는 돌과 나무를 이용해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연이 주는 도구를 손으로 변형하는 모든 작업을 핸드메이드로 본다면 구석기 시대부터 핸드메이드 제품이 만들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핸드메이드 제품은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생산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산업혁명 때부터 핸드메이드 활동이 시작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원래 특별한 개념이 필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은 헨드메이드 산업을 지원하는 춘천 유일의 기관이다. 공간 제공과 제품개발 지원, 판로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 창업보육을 통해 춘천 내 핸드메이드 청년창작자들의 다양성을 발굴하고 경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11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현재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창업자, 졸업해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창업자,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센터장 조한솔 조합원을 만나 각각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에 소개되는 사람들 외에도 근화동396을 거쳐간 핸드메이드 종사자들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
육동한 시장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에 무게를 두고 추진하던 대중교통체계를 사실상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육 시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중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민들 관점에서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시내버스 완전공영제는 춘천시가 시내버스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거나, 시 산하 공사가 운영하는 방식으로서 지난해 시민사회단체와 시의 공영제 공론화 과정에서 합의된 정책 권고에 따라 이재수 전 시장이 대중교통 공영제를 도입
‘○○○○ 춘천’. ○○○○에 들어가는 많은 수식어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수식은 ‘문화도시’이다.하지만 문화예술이라는 기형적 단어가 ‘문화’를 협소하게 인식시킨다. 사실 문화는 정치·경제·사회를 아우르는 가장 포괄적인 영역이다. 지방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의 춘천 발전공약도 따지고 보면 문화적 전환에 기대고 있다. 춘천의 비전은 문화융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천은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어 2년 차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예술이라는 한정된 시각으로 문화도시를 이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도시(사업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교육정책 발표에 나섰다.강원교육발전연구소가 추진했던 보수 진영 신경호·유대균·원병관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유대균·원병관·조백송 예비후보가 모여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정할 예정이다.최광익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유대균·원병관·조백송 예비후보와의 만남과 관련해 “만남에 참석했지만 논의하기 전에 나왔다. 처음 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할 때부터 시종일관
세월호 8주기 제안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19시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4.16 판결비평 북콘서트가 열렸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정성욱 진상규명 부서장(단원고 2-7 동수 아버지), 류하경 변호사가 함께했으며, 춘천시민 김윤정씨가 사회를 봤다.세월호 유가족들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정 부서장은 “유가족들은 생명안전기본법 입법을 위해 뛰시거나 합창모임, 연극, 공방, 봉사단체 참여 등 다양하게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산불피해지역에 일주일간 가서 손길을 전하고 오시기도 했다”고 전했다.《4.16 세월호 참사 판결 및 특수
‘근화동396 청년창업 공간 P6’(이하 근화동396)는 춘천역과 남춘천역 사이 경춘선 하부 교량 ‘P6’ 아래 ‘근화동396번지’에 자리하고 있다.핸드메이드와 일러스트에 기반한 지역 청년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춘천시가 조성하여 ‘동네방네 협동조합’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춘천시의 유휴 공간 재생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11월, 18개 창업팀이 입주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1기 총 28개 창업팀(입주창업 20팀·비입주창업 8팀)이 활동을 마쳤다.2020년에는 ‘춘천역 명품관’
김유정문학촌이 ‘제1회 실레작가상’의 수상자로 한승태 시인, 최옥길 작가를 선정했다.올해 처음 시행한 ‘실레작가상’은 지역 문인들의 문학적 역량을 고취하여 춘천 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유정문학촌이 지난 7월 한 달간 시 부문,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 공모에서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시인, 작가, 문인단체, 지역 출판사들의 작품집 등 시집 40권, 산문집 33권이 접수됐다.시 부문의 심사는 이상희 시인과 윤제림 시인이, 산문 부문의 심사는 박상우 작가와 구효서 작가가 진행했다. 한 달간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한승태
춘천문화재단이 ‘2021 생활문화 지원사업’ 1차 공모에 선정된 63개 생활문화동호회의 지원금액을 결정하는 참여예산제를 열었다.참여예산제는 심의위원회에서 지원금액을 책정하지 않고 동호회들이 스스로 지원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1차 생활문화 지원사업의 총예산은 1억6천만 원이다. 지난 25~26일 양일간 상상마당 스테이 나비홀에서 열린 참여예산제 첫날은 음악분야 27개 동호회 대표자들이, 둘째 날은 문학·서예·회화·민화·사진 등 총 36개 동호회 대표자들이 참여했다.지난해에는 일부 생활문화동호회를 대상으로 운용했지만 올해는 전체 동
역사 시간에 마디가 있다면 60년대 생들은 현대사에 어떤 시대정신을 현실화시켜 매듭을 지어 왔을까? 첫째는 60년대 생들은 엄혹한 군사정권이 지배한 1980년대에 앞장서서 군부독재 권력을 무너뜨리고, 3년 전 국정 농단을 일삼던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탄핵 정국에서 민주주의 실현의 정치적 주체 역할을 했다. 둘째는 비록 97년 쓰라린 IMF 구제금융 겪었지만, 70년대 ‘잘살아 보세~’ 식 국가 주도 경제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일했다. 한국사회가 튼튼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수출 호황으로 코로나 위기에도 높은 경제 성장률을
주부들이 재능을 서로 나누며 모임을 갖는다기에 “주부들의 행복찾기”로 컨셉이 그려져 만나기를 청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엄.청.난’ 사람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까지 줄줄이 사탕처럼 마구 쏟아져 많이 신이 났다.인터뷰 제목을 두고 했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다하고 싶다.” 목표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것은 명확히 알고 있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는 그녀는 멈춘 시계가 아닌 움직이는 시간을 살고 있었다. 서정적인 인플루언서“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찍어서 올리다
춘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2020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춘천YMC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동요축제, 체험부스, 도전 골든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성다혜 기자
스웨덴 우메아 대학 노라 래첼 교수는 노동과 환경 사이의 끊어진 매듭을 다시 묶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18편의 글을 통해 여러 나라와 지역과 조직에서 이런 시도가 벌어지는 현장을 보여주고, ‘정의로운 전환’의 개념, 관련 정책의 역사, 생태경제학 이론, 노동정치와 노동조합 국제 비교 연구를 넘나들며, 생태적 한계의 위중함과 사회 정의의 중요성을 통합한 전환의 전망을 제시한다. 녹색 노동조합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괜찮은 일자리’와 정의로운 전환으로 나아가는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춘천광장서적 제공강원 춘천시
‘매듭’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수진)의 카페에서는 매주 월·수·금 6시 30분에 장애인 자립을 돕는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매듭’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직업훈련과 생활적응훈련을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전 신촌블루스 객원 멤버였던 이은근 가수가 그의 노래 ‘나 춘천 살아요’를 중심으로 ‘매듭’의 성장을 위해 공연한다.매주 월·수·금 18:30 / ‘매듭’(서부대성로 44번길 10-22) / 070-7720-3535유은숙 기자
▽대상: 관내 청소년 40명▽일정: 3.16(토) 09:00-12:00▽내용: 자원봉사 이론교육 및 노인실종방지 매듭팔찌 만들기▽접수: 1365포털 (www.1365.go.kr) 및 전화접수 ▽문의: 춘천시자원봉사센터 ☎070-4223-8760
매듭의 역사는 물건을 담는 바구니나 주거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건축에 응용했던 고대시대부터 시작한다. 고구려 벽화에도 발견되는 등 오랜 역사를 거듭해 온 매듭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민속공예의 한 분야를 이루고 악기장식, 실내장식, 노리개, 단추 등의 생활 전반에 활용돼 여인들의 슬기와 창조성, 생활의 멋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집가는 딸에게 잘 살길 바라는 어머니의 기운과 정성을 담은 장신구이기도 했다.현대에 들어 매듭은 윤인희 씨가 만드는 작품들처럼 팔찌, 귀걸이, 헤어핀 등 장신구에 많이 적용되고 있고 생
장애인들이 자립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했다.‘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의 여성 장애인들이 모여 본격적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지난 6월 8일 창립한 매듭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수진)은 지난 10일 정식 인가를 받아 첫 사업이자 앞으로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카페 ‘매듭’ 개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음달 27일 요선동에 개업 예정인 카페 매듭은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모든 종업원이 장애인이다.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종이컵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테이크아웃일 경우 알루미늄 캔 형태의 컵을 사용할
춘천명동 브라운5번가 뒷골목, 전면을 옅은 색 원목으로 인테리어한 액세서리 상점이 눈에 띈다. 가끔 이곳을 지날 때 안이 잘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이 가게가 오늘의 주인공, 정란수 씨의 금속공예방 ‘Ring’이다.그녀는 춘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금속공예를 배우기 위한 대학 진학이, 그리고 졸업 후 관련업체에 입사하여 시제품을 만들던 기간이 서울 생활로 이어졌다. 하지만 본인만의 가게를 열고 싶은 마음에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강원대학교 후문에 액세서리점을 열었다. 그때부터 그녀의 실력을 인정해주던 단골들이 8년 전 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