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로 기와집골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산업화시대 초기까지 명실상부 춘천지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08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이후 재개발에 대한 논란 속에 2021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기와집골이 사라진 자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적, 사회적 자산들이 현대식 건물로 대체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시민의 생생한 삶의 자취와 기록이 사라지면 언젠가 시민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질 것이다. 그래서 춘천민예총이 마련한 추억의 ‘소양로 기와집골’ 사진전이 무척 반
추억속의 소양로 기와집골을 사진으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김하정·박인호·이수환·하종범·함영식·홍원기 등 여섯 명의 사진가가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 방식으로 찍은 사진 42점을 선보인다. 됫박으로 팔던 쌀가게 풍경, 정겨운 골목길 등 사라진 소양로 기와집골의 옛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공간제로(동면 공단로 104)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문의 010-9542-3933) 박종일 기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지지하는 캠페인 열기가 뜨겁게 번지고 있다.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남산면 이장협의회, 퇴계동주민자치회, 서면이장협의회, 근화동주민자치회, 신북읍부녀회, 강남동새마을부녀회, 북산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이장협의회, 강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사우동주민자치회, 효자1동 7개 자생단체(주민자치회·통장협의회·노인회·자율방범대·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위원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남동통장협의회, 신사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약사명동통장협의회, 후평2동주민자치회 등 춘천 지역 자생단체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춘천유치
양구군이 지난 23일(월) 청춘체육관에서 ‘2023 양구군 양성평등대회’를 개최했다.양성평등대회는 여성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없이 모두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회 의장, 김경미 양구군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양구군 여성단체협의회원, 일반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식전 공연이 진행됐고, 11시 개회식에서는 김경미 양구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헌장 낭독
신사우동주민자치회‘라인걸스’ 2023 주민자치 우수프로그램 경연대회서 ‘대상’ 퇴계동 주민자치회수유2동 주민자치회, 퇴계동 방문지난 13일(수) 서울 강북구 수유2동 주민자치위원 26명이 퇴계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했다. 이들 수유2동 주민자치회 벤치마킹 방문단은 퇴계동 주민자치회(회장 김대규)의 우수 활동사례인 ‘새삶스런 벤치’를 벤치마킹할 목적으로 퇴계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한편,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퇴계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김대규 주민자치회장은 퇴계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현황과 주민자치 활동 우수사례 등 주
六月抗爭지난 10일은 1987년 6·10 민주항쟁 36주년이었다. (사)강원민주재단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을 역사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강원도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청 로비에서 16일까지 열리는 기념 사진전에서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고명진 前 한국일보 사진기자(現 영월미디어 기자박물관 관장)의 사진들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에 《춘천사람들》은 고 작가의 협조를 받아 지면으로 소개한다. -편집국
6·10 민주항쟁 36주년을 맞이하여,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을 역사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8일에는 ‘6·10 민주항쟁 기념문화제’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춘천시민연대 노래패 ‘호수를 닮은 사람들’, ‘율 맨 콰이어’ 합창단, 국악인 윤가람, 색소포니스트 길영우, 싱어송라이터 녹우 김성호 그리고 가수 전인권이 1987년 6월의 광장을 달리던 청춘들을 음악으로 소환했다.시청 로비에서는 오는 16일까지 ‘6월 항쟁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고명
난 언제나 무언가를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깊이 있게 읽었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그러다 독자위원을 하면서부터는 특히 신문을 자세히 읽다 보니 조금은 깊어진 듯하다. 글을 쓰는 것이 익숙지 않은 데다 특히 비평이라는 코너 제목에 더욱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광고글자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고 신문의 구석구석을 좀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한다.지역신문의 역할은 중요하고도 크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부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주민을 대변하고 정보도 전달해야 한다. 《춘천사람들》이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을
약속장소로 가보니 ‘가시광선’이라는 현판은 없고 피자집이 눈앞에 나타나 당황하고 있는 참에 선하고 멋쟁이신 강승원 이사장이 나타나,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갔더니 직접 운영을 하던 화덕 피자집이라고 한다. 젊은 이사장은 역시 멋쟁이다. 강 이사장은 개인 사진전, 전시 등을 3회 정도를 한 작가이며 30대 후반의 지도자이다.피자집이 사무실인가요? 사진과 영상을 작업하는 강 이사장은 서울에 스튜디오가 있는데, 피자집은 100% 매달려 있어야 하니 너무 힘들어 디자인 회사로 바꾸게 되었다고. 그리고 협동조합이라는 구조를 알고 하게 되면서고,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한림성심대·송곡대 등 춘천지역 5개 대학과 춘천시민들이 함께하는 사상 첫 공동 이벤트인 춘천시 대학연합축제 ‘마주봄:來’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강원대 춘천캠퍼스 및 강대 후문 일대에서 펼쳐졌다.축제 첫날인 30일에는 각 대학 총학생회와 선수단, 교직원, 춘천시 관계자 400여 명이 강원대 동문 미래도서관에서부터 강원대 대운동장까지 행진하는 ‘걸어볼:來’ 퍼레이드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김헌영 총장의 개회 선언 △축하공연 및 대학별 응원전 △춘천시 대학연합회의 ‘청년 의제 및 정책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의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의병의 날은 호국 의병(義兵)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2010년 5월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처음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지정했다. (사)의암학회가 주최하고 (사)춘천의병마을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강원도에서 민간단체가 마련한 최초의 기념식이자 춘천에서 처음 열린 기념식이었다.엄찬호 의암학회 이사장, 이대근 춘천의병마을 이사장, 허영·노용호 국회의원, 권혁열 도의회 의장, 김
지난주 춘천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이번 행사는 ‘오월의 어머니, 아버지께’를 주제로 삼았다. 시민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일상으로 계승하고, 민주화운동이 역사에만 머물지 않는 일상의 민주주의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공자와 유가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강원도와 강원민주재단·강원서부보훈지청·강원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동지회가 주최하고, 강원민주재단·강원서부보훈지청·춘천YMCA가 주관했다.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이 행사에 협력했다.‘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은 ‘오월에
“여행은 이야기이다. 하나는 여행 중 끊임없이 상상 속에서 떠올리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이 끝난 다음인 나중에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길을 가면서 일기를 쓰게 되면 그만큼 더 생생한 이야기가 된다.”책모임 ‘춘사톡톡’의 최고령자 회원인 이원상 어르신이 오래전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을 읽고 갖게 된 생각이라고 한다. 춘사톡톡은 2018년 4월 한동일의 《라틴어 수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60여 권을 함께 읽으며 삶과 사회와 역사에 대해 생각을 나누어왔다. 20~30여 명의 회원 중 특히 80대 어
한국 현대 사진계를 대표하는 구본창·김녕만·박형렬·방병상·심상만 등 다섯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는 귀한 자리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회는 춘천문화재단이 올해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기획사진전 ‘Five by Five’이다. 전시 주제 ‘Five by Five’는 아날로그 통신에서 신호의 강도와 선명도가 각각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강하고 선명하여 가독성이 좋은 상태를 칭한다. 일상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순조롭게 뜻하는 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 때를 의미한다. 작가들의 대표작 100여 점은 불안과
춘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소영)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10th anniversary of 춘천남부! 행복한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기념행사에는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춘천시의회 의원 20명, 복지기관 단체장 및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행사는 어르신 아코디언 동아리 ‘하모니아’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봉사자, 후원자, 장기근속직원 등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춘천시장상에 변병규 자원봉사자 △춘천시의회 의장상에 권옥수 자원봉사자 △국회의원상에 이숙자 자원봉사자, 최
안녕하세요. 춘천길잡이의집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춘천길잡이의집은 성매매피해상담소로 2005년 12월 1일에 개소했으며, 강원도 전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인 성매매피해자는 춘천길잡이의집에서 상담하고, 19세 미만 청소년은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에서 상담하고 있습니다. 춘천길잡이의집 소장과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책임자를 겸하고 있습니다.이 일을 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여성인권 향상에 관심이 많았고, 저의 작은 날갯짓이 큰 영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나비효과를 생각했어요. 또, 제 종교적인 신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저
비수기와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온기를 넣어 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는 지역 내 공공 기관이 운영하는 전시 및 공연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는 민간 예술공간들이 공공의 역할을 보완하고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서 그 기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취지이다. 지난해 11~12월에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 참가 단체와 공간을 공모했다. 그 결과 이상원미술관·공간 제로·개나리미술관·소극장 존·아트팩토리 봄·연극 바보들 등 6개의 민간 예술공간과 공공
춘천소방서 비상탈출용 목욕가운 비치춘천소방서(서장 주진복)가 지난 8일 다중이용업소 11개소(목욕장 8개소, 수면방 2개소, 안마시술소 1개소)에 업소 내 비상탈출용 목욕가운비치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비상탈출용 목욕가운은 목욕탕, 찜질방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옷을 챙겨 입다가 대피가 지연되어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옷 대신 빠르게 걸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치하는 비상용 가운이다.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춘천시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하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2022년 강원건축문화제’에서 춘천의 건축물이 대상을 수상했다.강원도 건축문화 진흥발전을 위해 ‘2022년 강원건축문화제’가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춘천시청에서 개최됐다. 대한건축사협회 강원도건축사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건축사회 춘천지역 건축사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강원! 그곳에 가면’이라는 주제로 건축물은 공간과 역사를 담아내는 시대의 유산임을 강조했다. 건축 강연회와 회원작품전, 학생공모 작품전, 어린이집 그리기 대회 작품전 및 건축사진전 등의 전시 행사를 함께 진행해 일반시민들이 생활 속 건축을 쉽게 접하고
주민참여형 마을기록 아카이브 사업인 2022년 우리동네 온앤오프 사진박물관 통합전시회가 지난 11월 춘천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15일까지다.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주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마을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낸 마을기록의 결과물을 한데 모아 춘천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전시회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우리 동네’ 사진전을 열었다.통합전시회에는 2022년 우리동네 온앤오프 사진박물관 사업에 참여한 6개 동(약사명동, 후평2동, 후평3동, 효자1동, 퇴계동, 강남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