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산과 아름다운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자연의 품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에서 자전거로 단 15분 정도만 나가면 논과 밭, 산과 강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곳곳에 가로등과 깔끔한 산책로, 그리고 공공 화장실 같은 현대 문명의 흔적을 볼 수 있지만, 수도권 공원처럼 인공적인 자연과는 크게 다르다. 춘천의 색과 향기는 모두 진실하다. 이런 곳에서는 아파트에 살아도 무위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작은 정원을 가꾸거나 애완동물을 기른다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주장만 관철된 일방통행 외교참패로 기록될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국의 국익과 일본의 국익이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며 향후 경제, 안보, 민간 교류 부문의 성과를 부각했으나, 국내 여론은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이런 평가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역대 최장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23분간 모두발언으로 설득에 나
3월 9일은 대선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매우 짧은 시간이 삼 년 같다거나 하루가 삼 년 같다는 뜻으로, 원래 몹시 기다려지는 그리움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 이 말을 왜 이렇게 세월이 빨리 안 가는지를 나타내는 지루함으로 쓰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이처럼 대선 1년에 대해 어떤 이들은 ‘벌써’라고, 또 다른 이들은 ‘아직도’라고 느끼는 듯하다.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는 시경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경詩經》 왕풍(王風)에는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채갈(采葛)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월 28일 강원특수교육원을 춘천에 본원을, 원주와 강릉에 분원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교육청이 소재하고 있는 춘천에 본원을 설립하고, 원주와 강릉에 분원을 설립하여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각 200억 정도의 설립 규모와 예산, 인력 등 모두 동일하게 준비하겠다며, 행정적인 면에서 본원과 분원의 역할이 있을 뿐, 기능적인 면에서 3개 권역의 혜택 모두 동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강원특수교육원 유치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강한 열망이 당초 본원만 설립하려던 강원도교육
[2022학년도 2학년 학생 및 학부모님께 안내합니다. 2022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 학생의 성적 및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안내문을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하였으니 반드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어느 날 학부모에게 학교에서 온 문자메시지이다. 안내에 따라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2022학년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 및 학생성적 및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개인정보법 제34조(개인정보 유출 통지)에 따라 붙임과 같이 안내한다’면서 ‘정보 주체 고지
지난 2월 3일부터 전국에 있는 낡은 유·도선 백여 척은 운항을 못 하게 되었다. 그중에는 소양댐에서 청평사를 오가던 유람선도 포함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가 강화되었고, 2015년 2월 ‘유선 및 도선 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유·도선 사업에 사용되는 선박의 선령(船齡) 기준이 새로 마련되었고. 기존 유·도선 사업자의 경우 법 시행 후 7년의 유예기간을 두었는데 이 기간이 만료된 시점이 2023년 2월 3일이다. 이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소양호의 유람선처럼 호수의 내수면 선박들은 선령 제한이 없어서 30년 이상의
“육동한 춘천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7일 ‘더 레이크시티 춘천 복합리조트’(의암호 마리나 사업) 보류 결정을 발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도 아니었고, 보도자료도 없어서 정확한 사과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시청에 문의해 보았지만 타 언론에 보도된 이상의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본지, 357호, 2023, 2,13 보도) 본지의 오늘 자 2면 “마리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라는 제하의 보도내용 일부이다. 눈치 빠른 독자는 알아챘겠지만, 보도내용은 차치하고라도 보도형식에 문제가 있는 뉴
춘천시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30만명의 인구 돌파를 공언하고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인구 3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하더니 연초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빠르면 올해라도 30만을 넘기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특례시 지정에 있음을 공공연히 밝혔다. 그러나 특례 도시만 되면 뭔가 다 이룰 것 같은 전가의 보도일까?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춘천의 경우 면적이 1100㎢ 이상으로 특별법 대도시 면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니 인
[행정안전부] 오늘 18:00분 한파경보, 노약자 외출자제, 건강유의, 동파방지, 화재예방 등 피해에 주의 바랍니다. [강원도청]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동파방지, 노약자분들은 외출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 찬 공기의 유입으로 내일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5도에서 10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와 도로 살얼음 미끄럼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 영하의 날씨로 도로빙판길이 우려됩니다. 귀성길 운전시 도로 살얼음에 대비하여 안전거리를 유지하시고, 감속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 기간에 쏟아진 안
지난해 지방선거 국면에서 공약과 아이디어 수준에서 얘기되던 강원특별자치도가 투표일을 며칠 앞둔 5월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법)이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6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세 번째 광역행정 단위 특별자치도가 된다. 하지만 특별법 조항이 23개 항에 불과해 2006년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별법 조항 481개 조항과 비교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도가 사전에 준비한 것이 아니라 법이 먼저 통과되고, 지선에서
어느 날 하루, 어느 해 한 년이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겠지만, 2023년은 강원도와 춘천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강원도는 올해 6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공포됨에 따라 강원도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명칭과 지위를 보장받는다. 강원도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로, 강원도교육청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변경된다. 특별자치도는 도 단위로는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고, 세종시를 포함하면 세 번째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은 강원의 지역적·역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