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 청년들의 삶은 나아질까? 이재명이든 조국이든 과연 청년의 손을 잡아줄까? 이번 총선에서 청년 세대가 과소 대표되는 우려는 단순히 청년 국회의원 당선자가 많고 적음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더 큰 문제는 무엇보다 심판론이 팽배했던 이번 선거에서 ‘청년정책’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점이다. 과거 선거에서는 공약들이 비록 지켜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반값등록금’이나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취약한 주거 문제와 최저임금 등 청년들과 밀접한 공약들이 주요 공약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
지난해 국가채무가 1천126조7천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규모가 8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 수준으로, 적자 비율을 3% 이내에서 관리하는 재정준칙 기준에 미달한 것이다.정부는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전년 대비 43조9천억 원 감소한 573조9천억 원, 총지출은 71조7천억 원 감소한 610조7천억 원이었다. 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글로벌 관광시장 영역 확장에 나섰다. 화천군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관광정책과 글로벌 마케팅 실무진 등으로 구성된 화천군 홍보단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캄보디아, 베트남, 타이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업무협력과 소통 채널을 열었다. 홍보단은 우선 캄보디아를 방문해 노동직업훈련부 관계자들에게 화천산천어축제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하고, 주한 캄보디아인은 물론, 향후 화천을 찾게 될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
일찌감치 시설을 갖추고 오픈준비를 마친 강촌 구곡폭포 캠핑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제야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뒤늦게 입소문을 탄 구곡폭포 캠핑장의 홍보 주역은 춘천도시공사 직원인 캠핑장 지킴이 김영준. 이용객마다 직원이 참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챙겨준다며 호평하게 만드는 비결이 궁금했다.“저도 전문적인 캠핑족은 아니에요. 여기서 근무하기 전까지는 사실 호캉스를 더 선호했는걸요.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어떻게 하면 이용객들이 더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먼저 체험해 보면서 챙겼더니 이용객들 만족도도 높
고금리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춘천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요즘 명동 곳곳에는 임대 현수막이 걸린 상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근 브라운상가까지 포함하면 이 일대 임대문의 및 폐업 안내 문구가 붙은 상가만 30여 곳에 달한다. 사정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지하상가는 47곳이 빈 점포이고 큰 주목을 받고 문을 열었던 온의동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상가도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다.새학기를 맞이했지만 대학가 상권도 꽁꽁 얼어있다. 강원대 후문에서 2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한 대형 문구점은 폐업을 결정하
20년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 전업주부로 살던 김라윤이 라인댄스 강사가 된 것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의 일이다.“원래는 취미로 라인댄스를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홈플러스 문화센터가 문을 닫자 같이 댄스를 하던 분들이 그럼 우리끼리라도 모여서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게 시작이 되어 자격증을 따서 강습을 시작했죠.”그에게 코로나19는 기회였다. 주민센터도 문화센터도 다 문을 닫자 갈 곳 없는 수강생들이 그를 찾아왔다. 틈새시장이 생긴 것이다.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도 느껴 영상을 찍었고 그러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강원관광재단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강원관광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방문객은 1억5천23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2022년과 비교해 약 111만 명(0.7%)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억4천561만여 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2023년 강원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강릉시·원주시·춘천시·속초시·평창군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정선군(9.8%), 화천군(9.6%),
한국폴리텍Ⅲ대학(학장 이덕수) 춘천캠퍼스 미디어콘텐츠과가 지난해 취업률 91.3%를 기록해 한국폴리텍대학 취업성과 우수 학과로 선정됐다.한국폴리텍대학은 매년 취업성과에 기여한 우수 학과를 선정하며, 올해의 경우 지난 2022년 정보공시 취업률 기준을 100% 반영해 선정했다. 미디어콘텐츠과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91.3%의 매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여, 취업성과 우수학과로 선정됐다.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학과에서 다양한 지식과 기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지원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연말이 되면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안 먹던 술도 한잔 걸치면서 회포를 푼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만남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누군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막상 사람들과 만나면 실질적인 대화나 관계는 빈곤한 듯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람 간 거리 두기로 비화한 것 같다. ‘혼밥’·‘혼술’·‘혼영’도 이미 익숙한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2021년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가구 수는 2천300만이다. 이중 ‘1인 가구’는 900만으로
퇴계동 ‘솔솔’ 놀이터, 올해의 우수 놀이시설퇴계동 지석근린공원에 위치한 봄내림 놀이터 2호 ‘솔솔’이 전국 8만1천여 곳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행안부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이 됐다. 평가는 안전, 유지·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내년 2월 말까지 할인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밤이 더 아름다운 관광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선정에 따라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내년 2월 9일까지는 춘천시민
봄입니다. 봄이 왔습니다.노란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에 기다리지 않아도, 때론 잊고 있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이건만 이 봄이 이다지도 반가운 까닭은 코로나19가 삼켜버린 지난 한 해를 이제라도 꾹꾹 채우고 싶어서인가 봅니다.남녘에서 올라온 부지런한 봄바람이 하루를 바삐 여는 우리 집 창문을 기웃거립니다. 산 밑에 들어서고 있는 전원주택 길모퉁이에 청설모 한 마리 머뭇거리다 쏜살같이 숨어버리고 물오른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새 한 마리 문안 인사에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채워질 것들을 예감하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 안부를 챙깁니다.
‘은퇴’는 영어로 ‘Retire’다. 타이어를 바꿔 끼고 다시 달리라는 뜻이란다. 195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한다. 이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부분 가정으로 돌아왔다. 길고도 변화무쌍했던 고도성장 기간에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두루 겪은 이들이 편히 안길 곳은 어디일까?어느덧 100세 인생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성공한 골든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고급 실버타운에서는 첫 번째 조건이 병원이 타운 안에 있어야 한다. 영양을 관리하는 영양사가 식단을 짜주는 식당, 각종
춘천지역 대형병원의 금연구역 관리 소홀로 간접흡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한림대·강원대·인성병원 등의 흡연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0월 2~3주(12~19일)와 11월 1~2주(3~9일), 두 차례에 걸쳐 각 병원에서 대기하며 실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지정된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 담뱃갑·꽁초 쓰레기, 흡연 구역의 적절성 등 여러 문제가 눈에 띄었다.먼저 한림대병원에서는 환자·방문자·대학생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흡연 구역은 주차장에 설치됐지만, 실제 흡연은 감염병 전용 환자 대기실
“춘천에서만 21년 살았어요. 아직 여권도 없는걸요.”어디든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을 줄 알았던 20대 청춘의 입에서는 춘천이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가 먼저 흘러나왔다. 반장·학생회장·동아리회장에 과대표까지 항상 감투를 써 온 ‘본 투 비 리더’ 최유빈. 늘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 보니 짧은 기간이라도 자리를 비우고 훌훌 떠나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인연을 쌓아가는 활동은 삶의 큰 기쁨이었다.사람들을 만나고 앞에 나서서 말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코로나19의 타격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제
코로나19 이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야외활동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나 여행 규제가 풀린 지금까지 캠핑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다양한 연령층이 캠핑에 나서는 추세다. 번거롭고 불편한 캠핑을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캠핑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드는 중이다. 캠핑 콘텐츠가 나오는 미디어를 접하면서 호기심이 생겼고, 춘천의 일상에서 캠핑족을 만날 때마다 궁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아, 별로 어렵지 않나? 나도 한번
종량제봉투 싹 바뀐다 영문설명 병기 및 배출금지 항목 시각화1인 가구용 소형 재사용 봉투 신규 공급춘천시가 새롭게 바뀐 종량제봉투를 판매한다. 종량제봉투 전면 개편은 종량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먼저 배출 금지 항목을 그림으로 시각화해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문설명을 함께 표기해 외국인도 종량제봉투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종량제봉투 중 소각용 봉투는 흰색에서 주황색으로 변경된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5ℓ소용량 봉투를 새롭게 만들었다. 특히 다음달 24일부터 1회용품 사용규제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과 ‘강원바이오기업 애로해소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바이오기업에 임상시험지원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였다. 또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기업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강원바이오기업 애로 해소 지원’ 사업을 통해 △바이오기업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 △전문가 지원 △임상시험·시제품 제작지원 △바이오기업 체계적 조사 △바이오 헬스 분야 신사업 발굴 △바이오산업 및 기업 성과 대외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두 사업을 통해 두드러진
‘이매랑’이라는 활동명이 있어 연기자로 착각할 수도 있다. 춘천마임축제의 기획실장일 뿐이라는 이태근에게 ‘매랑’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부캐’다. 아버지가 꿈에서 보고 지어주신 태명이었는데, 공연예술을 한다고 하니 예명으로 쓰라고 하셨다. ‘높은 나무에 달린 붉은 열매’라는 뜻인데,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바라본다는 의미가 어쩌면 이 일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중학생 때 친구 따라 연극반에 들어갔어요. 무대 위에 섰을 때도 물론 흥분되지만, 내 아이디어가 들어간 장면을 보고 사람들이 반응했을 때 오는 희열이 더 컸죠. 내가 진정
서면대교 건설 사업비 확보 서면대교 건설 사업비가 최종 확보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서면대교 건설사업을 반영했다. 서면대교는 지난해 12월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는 국비 600억 원과 지방비 600억 원 등 총 1천200억 원이 본격 투입돼 2028년 조기 준공도 가능할 전망이다.이와는 별개로 기획재정부는 서면대교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값이 1.06으로 도출된 상황이기에 재조사도 무난히 통
상중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도와 시는 국비 42억 원을 확보, 총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상중도 복원사업에 나선다. 이에 폐천부지를 중심으로 어류·양서류 등 서식 습지, 생물 다양성 습지, 탄소저감 및 조류유인 숲, 생태숲 놀이터 및 생태 학습장 등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 1조8천148억 원시가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1조8천148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1회 추경 대비 574억 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