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 춘천호수국가정원 특집 전문가 인터뷰 기사 중에 인상적인 멘트가 있었다. ‘정원문화 자체가 시민들 속에 녹아 있어야 하고 시민의 삶과 함께 가야 한다. 그런 문화적 토대를 지금부터 가꿔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그 기사를 다시 들춰보니 ‘이 사람’이 바로 떠올랐다. 조경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다소 느리게 흘러가지만 꿈꿀 수 있는 지역에서의 시간을 선택한 사람. 오래전부터 차분하게 개인의 정원을 가꿔온 사람. 바로 낙원동에서 이라는 그린문화공간이자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장원기’
포항공대 출신으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오늘의 작가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인상적인 경력만으로도 나의 세속적 호기심이 이끌렸던 김초엽 작가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나에게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열쇠가 되었다. ‘나’와 ‘타인’의 관계, ‘존재’와 ‘영원’의 의미,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등에서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생각의 틀이 이지러지는 느낌이랄까? 김초엽의 감각적인 열네 편의 짧은 소설로 엮인 《행성어 서점》은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하고 싶은, 되고 싶은 미래2018년부터 작년까지 35명의 인터뷰이를 만났다. 한 분, 한 분 인터뷰가 아직도 생각이 날 만큼 소중하고 감사하다. 오고 감의 대화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기 때문일까. 인터뷰했던 장소 혹은 그들의 사무실 앞을 지나갈 때마다 관련 현수막이 눈에 띌 때마다 생각나곤 한다. 새해맞이 인사를 한 줄로 보내기엔 부족했다. 궁금했다! 그들의 모습들이. 열정, 사랑, 영향력, 꿈, 도전 등의 마음을 피드백 받고 싶었나 보다. 이루고 싶은, 이룰 2022년을 만나보기로 했다. 춘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학교 밖 아이들이
디자인마디의 대표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박견식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춘천을 상징하는 대상과 이미지, 캐릭터를 통해 춘천을 이야기한다. 문의 010-2781-1449박종일 기자
‘미쁘’는 ‘믿을 수 있는’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인스타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먼저 알았고 다른 피드에서 비누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로 마주쳤다. 그림과 비누에서 결이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기에 몇 번을 두드려 그녀를 만났다. 밝은 햇살이 퍼져있는 오후 향교 앞 비누제작 공방을 찾았다. 문을 열자 기분 좋은 향이 먼저 반겨주었다. 바쁜 일정 속에 갑자기 찾아 온 소확행이었다.좋은 향기는 바쁜 사람도 멈추게 해요“계절이 바뀔 때 나는 향기처럼요. 이 공방에 퍼지는 비누향이 저한테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향이 내 향이구나!’하는
춘천사회혁신센터가 ‘전환마을실험’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자연을 해치지 않고 텃밭을 일구어 일상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실험하는 퍼머컬처 워크숍 ‘다시텃밭’을 진행했다.퍼머컬처(permaculture)란 permanent(지속성)와 agriculture(농업), culture(문화)의 합성어로서 생태원리를 기반으로 의식주, 에너지, 문화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개인, 가족, 지역공동체의 삶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방식이다. 최근 퍼머컬처는 기후위기로 인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퍼머컬처 워크숍 ‘다시텃밭’
전국의 지역에서 출판된 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1 한국지역도서전’이 ‘지역, 마음에 담다 책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공지천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춘천시립도서관,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에서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출판인들의 축제로서 지역의 잡지 및 단행본 출판사의 연대 조직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지난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고창, 대구에 이어 올해 춘천까지 해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춘천은 한국 최초의 월간 잡지인 《개벽》의 발행인 청오
춘천미술관의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 ‘문화도시, 미술을 탐하다’가 마무리됐다.4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초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시민 23명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참가자 각자의 동네를 그림으로 표현한 ‘뚜벅뚜벅 지도 만들기’와 버려진 나뭇가지로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가지 가지 해?’ 등에 참여해 직접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 14일에 수료식이 진행됐고 18일까지 춘천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뚜벅뚜벅 지도 만들기’에서 시민들은 최지관 일러스트레이터의 지도로, 동네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개성 있는 나만의 동네 지도를
소양로4가 비어 있던 낡은 양옥집 2층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2층 테라스에 모인 시민들은 무용가의 몸짓을 따라 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낡은 빈집이었던 이곳은 춘천문화재단의 커뮤니티 거점공간 시범사업의 일환인 ‘전환가게’ 1호 ‘당신의 들판’이다. 시민에게 춤을 가르치는 사람은 입주작가 김동일 무용가이다.춘천문화재단은 커뮤니티 거점공간 시범사업으로 ‘인생공방’, ‘전환가게’, ‘모두의 살롱’을 조성하고 있다. 빈집이 지역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변신하여 시민커뮤니티 활성화와 예술가의 자생을 도모한다.약사천 수변공원
이름의 ‘온’은 온 누리 할 때 ‘온’이라고 말한다. 모든, 전부에게 미칠 영향력. 작가를 인터뷰하면서 떠오른 이미지는 자기만의 공간에 우뚝 펼쳐진 여러 빛깔의 무지개였다. 조용하지만 당당하게 피력해 내는 말들 가운데 가장 멋졌던 것은 춘천에서 스텝 1을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온라인 접근성이 좋아진 시대잖아요. 물론 서울이 주는 파급효과는 또 다르겠지만요. 서울에서 배고프게 있는 것보다 마음 편안하게 작품 할 수 있는 이곳이 좋아요. 지역에 자리 잡은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나
춘천지역 초등학생 김서현(성림초 6), 김아윤(봄내초 3), 이채모(오동초 3) 어린이가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이 주최한 국제 어린이 미술 공모전 ‘키즈 그린 커넥션’에서 입상했다.‘키즈 그린 커넥션’은 (재)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의 세부 행사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강원의 자연·환경·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수채화·유화·한국화·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해외 참가자 15명을 포함해 총 343개의 작품이 응모했다. 지난 7~8월에 접수와 심사가 진행됐다.
애묘인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회화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정현희 작가가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서로 손잡아주고 포옹하며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작가는 반려동물과 소녀를 주제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온기를 나누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15일(토) 오후 2시에 열린다.무료 / 010-3361-4055박종일 기자
약사ㅓ산책전 네 번째 순서로 일러스트레이터 Lucy(본명 김민영)의 전시회가 터무니창작소에서 열리고 있다.Lucy 작가는 지난 5월부터 약사동 구석구석을 보물찾기하듯 산책하며 찾아낸 소박한 일상풍경을 캔버스에 아크릴과 연필로 그려냈다. 그림 8점과 나무 오브제 6점을 만날 수 있다. 약사리의 골목에서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뛰어나올 것 같은 정겨운 그림들이다.“처음 약사리 골목을 산책할 때는 낡고 생기를 느낄 수 없었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레 어린 시절 서울 봉천동에서 살았던 추억이 떠올랐다. 지금
인스타 36만 독자를 열광시킨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작가의 주특기인 웃음 터지는 4컷 일상 만화는 물론, 솔직한 산문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만화의 소재는 주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하고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별일 없이 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데미안책방 제공강원 춘천시 춘천로17번길 37 (온의동) ☎252-4341
춘천교육문화관에서 진행한 ‘캐릭터공모전’에서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소속 홍효선 학생(봉의중)이 대상을 수상했다.지난달 춘천교육문화관은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창의적이며 독특한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했다.춘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는 ‘진로’를 주제로 청소년의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진로선택의 폭을 넓히고, 선택한 진로개발을 위해 보충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캐릭터 공모전 참여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진로로 선택한 청소년들의 자기계발 활동으로 진행됐다.대상을 수상한 홍효선 학생은 “일
동화를 사랑하는 모임 ‘낮도깨비’(대표 신정아)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강원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7 동화와 동시로 만들어보는 가족그림동극이야기’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춘천 소극장 ‘여우’에서 열린다.가족그림동극이야기는 가족이 함께 모여 동시나 동화책을 선택해 읽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는 내용을 스토리작업 과정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캐릭터와 무대 소품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동극을 발표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가족그림동극은 가족 단위로 모여 가족의 생활이야기와 즐거웠던 에피소드, 가족에 대한
의료교육과 의료나눔을 실천하는 재단이 춘천에 있다. BE우리안과(원장 김종욱)를 중심으로 설립된 BE World(Brief Eye World)재단은 전문의료인 교육사업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교육사업과 국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재단은 국내의 젊은 안과의사들을 위해 “We are ophthalmologist(우리는 안과의사)”라는 슬로건 하에 부트캠프를 시작했다. BE World재단은 전공의 수련기간에는 배우기 힘들고 전문의가 된 후에도 기회가 없는 젊은 안과 전문의들에게 안과수술의 기본적인 술기를 가르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