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청소년영화 부문에서 한스 슈타인비흘러(Hans Steinbichler) 감독의 가 상영됐다. 안네 프랑크 역을 맡은 레아 반 아켄(Lea van Acken)은 독일 여배우였는데, 스위스에 본부를 둔 안네 프랑크 재단의 동의를 얻어 이 영화가 제작됐다. 영화 는 1959년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었지만, 2016년 독일에서 다시 만들어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이 됐다는 사실은 시사해 볼 필요가 있겠다.《안네의 일기》는 1947년 처음
독일이 전통을 존중하고 과거사 반성에 철저한 나라라는 점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미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전쟁의 처참함을 두고두고 반성하기 위해 이 붕괴 직전의 건물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 아닐까?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의 신관을 건축한 유명 건축가 에곤 아이어만(Egon Eiermann 1904∼1970)은 공모전에 당선되었던 1961년 당시, 붕괴의 위험이 있는 옛 교회건물을 철거하려고 했다. 100년이 넘은 건축물이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데다 그 아래를 다니는 지하철의 영향으로 무너질 위기
독일 통일 전 서베를린의 중앙역을 담당했던 동물원역(Bahnhof Zoologischer Garten)은 통일 된 베를린에서도 여전히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베를린 대부분의 교통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유명 영화배우들도 즐겨 방문하는 명품숍이 줄지어 들어 선 쿠담거리와 인접해 있다. 쉬는 날이면 역사 바로 앞의 동물원이 가족과 연인들의 소풍장소로서 북적일 뿐 아니라, 이곳 광장에 독일 최대의 기념일인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이면 커다란 규모의 마켓이 들어선다. 독일의 주요 축구경기가 열리면 이곳에 스크린이 들어서 다 함께 응원을 하기
올해 ‘손기정 마라톤대회’는 8월 27일 베를린 템펠호프(Tempelhof) 공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기획 중인 김대철 베를린한인회장은 베를린올림픽스타디움에 손기정 선수가 일본인으로 기록 된 기념비에 대해, 역사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지만 손 선수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어린이부와 성인부로 나눠 진행될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대해 그는 두 가지 희망을 밝혔다.첫째는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고, 둘째는 넉넉한 지원 및 후원금이다. 시대와 세대의 차이를 넘어 한 뜻을 모으는 마라톤 대회에 젊은이들이 적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 악명 높은 독재자 히틀러 정권 당시 대부분의 메달리스트들은 독일, 영국, 미국 등 열강의 백인들이었다. 그러던 중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마라톤 경기에서 검은 머리칼의 아시안 금메달리스트가 등장했다. 2시간 26분 14초라는 마라톤 세계신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으니, 이 놀라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관중들의 환호는 더 없이 열광적이었다. 심지어 은메달리스트인 영국인 선수를 가운데에 두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두 선수는 같은 국가의 아시아인이었다. 곧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고 일장기가 올라갔다.
의 새 시민기자 정은비(28)입니다. 현재 타악기연주자로서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음악생활을 하고 있지만, 춘천이 고향이며 가족들도 여전히 춘천에 살고 있는 ‘춘천사람’입니다. 저의 현 거주지가 독일이기에 여러분들 가까이에서 발 빠르게 춘천의 소식을 전하지는 못 하겠지만,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한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들을 의 독자들께 진솔하게 전해보려 합니다.독일은 전쟁과 분단, 그리고 통일을 차례로 경험한 국가이자, 세계대전 중 발생한 홀로코스트(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국가와 개인이 사죄하는 국가로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