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은 도시 샤를르빌메지에르는 1961년에 국제인형극제를 시작해 축제를 여는 도시에서 세계인형극의 메카로 자리를 잡았다. 1981년에는 국제꼭두극연맹((UNIMA) 세계 본부를 유치했고, 1981년부터 국제꼭두연구소(Institut international de la marionnette)를 개설했으며, 1987년부터는 국립꼭두고등예술학교(Institut international de la marionnette ; ESNAM), 흔히 ‘에스남 국립인형극학교’라는 학교를 세웠다. 한마디로 인형극 관련 주요 단체는 다 모였다고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가 내년 예산 미편성, 학부모회 자치실 일방적 폐쇄 등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에서는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임의 단체라며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지난 23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회는 교육기본법 제13조2항(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에 근거한 법적 조직이고, 각 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학부모회를 구성하여 학부모회장을 선출하고 시군 학부모
중도선착장 옆 수변공원에 가까워지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임시로 설치된 여러 채의 천막 작업장이 눈에 들어왔다. 망치와 정이 바위를 깨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한쪽에서는 용접봉에 불꽃이 피었다. 이내 금속을 연마하는 굉음까지 뒤섞이며 공원 가득 불협화음의 하모니가 펼쳐진다.2022 춘천조각심포지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김상균, 김재호, 김지현, 박헌열, 양재건, 위세복, 장국보, 정원경, 최중갑 작가들이 수변공원에 마련된 야외 작업장에서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 ‘그대 안의 우리’를 각자의 해석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조각
명문명문이란사람이 모여 함께 살아가면서 집을 짓고 농사지을 땅이 필요하다. 농경을 기반으로 했던 시대에는 땅이 더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땅에 대한 개인의 소유권이 인정되면서 그 땅에 대한 권리나 자격, 사실 따위를 증명하거나 명백하게 확증하는 문서가 명문(明文)이다.명문의 가치 명문에는 시기별 지가(地價)의 변화 추이와 매매 요인이나 그 동향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 매매 문건이 사노(私奴)에게 집중적으로 토지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분 변동이나 부(富)의 재분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The-더나은강원교육 인수위원회 더높은학력 분과위원회에서 지난달 29일 강원학생교육원에서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과 관련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에서는 초·중학교에서 기초학력 향상의 근본을 다지기 위해 개별화 교육을 적용한 기초학습 능력 증진과 학습과정을 이해하고 습관을 갖게 하는 학습코칭 지도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 수능적응력이 강화되도록 수능 대비 문항 활용을 지원하고 동시에 대입 최저학력 충족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대, 사관학교, 공무원 시험 등 특수 목적형 진로 진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16일 강원학생교육원에서 상호협력사항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진태 당선인, 김광래 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장, 임미선 도의원 당선인과 신경호 측에서는 당선인을 비롯해 최광익 인수위원장, 정경균 부위원장, 류시균 대변인, 최준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만남은 강원도지사 인수위원회와 강원도교육감 인수위원회 상호 간의 업무 협의를 위해 성사됐다. 김 당선인은 △강원특별자치도 교육특구 조성 방안에 관한 도-도교육청 공동연구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위한 공
보수 성향의 강원도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강원 교육정책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7월 1일부터 신경호 당선인은 ‘THE-더 나은 강원교육’을 약속하며 임기를 시작한다.기초·기본학력 확보로 더 높은 학력 제고신경호 당선인은 ‘탄탄한 기초부터 성공하는 대입까지, 설레는 강원교육 실현’을 약속했다. 그동안 강원교육은 학력 저하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 평균에서 강원도가 평균 92.4점으로 전국 17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를 총괄할 ‘민선 8기 춘천시장 당선인·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인수위원장은 조명수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부위원장은 최연호 전 춘천MBC 보도국장이 맡았다. 조 위원장은 1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공보관, 도 행정부지사, 대통령 제도개선비서관·민원제안비서관, 행정자치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 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20대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했다. 인수위 조직은 △
코로나가 진정되자 회식 자리가 다시 생기고 저녁 모임이 늘고 있다. 주로 고깃집을 선호한다. 넓은 홀에 여러 팀이 고기를 굽고 술이 한 잔 들어가면 싸움이라도 하는 듯 목소리가 높아져 간다. 실내는 고기 굽는 냄새, 연기, 시끄러운 대화로 마치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하는 광경이 벌어진다.이런 분위기와 대조되는 쾌적한 맛집을 소개한다. 고령의 소나무 정취가 그윽한 정원이 있는 고깃집 ‘수원성’이다. 자연석의 돌계단이 정겨웠다. 양편으로 만개한 꽃들과 바위의 조화가 ‘수원성’이라는 상호와 격이 맞는 듯했다. 실내로 들어서자 깔끔한 인테리
계산속으로는하루에 하루를 더하면 이틀이 맞다 맞지만두레박에서 부엌까지여름에서 다시 여름까지하늘을 이고물동이가 오간 거리는 별들이나 읽을 수 있던 시간할머니 적 얘기다우물 안 개구리가 구름 위로 팔짝 뛰어오르기도 하고버드나무 화살촉 하나가 그 어두운 구멍을 향해잘못 쏘아지기도 하고넘칠 일 없는 함박눈이 둥근 적요를 메워보려고무리하게 겨울을 온통 겨울로 안간힘 쓸 때도무릎 한 번 출렁이지 않고 그냥 버렸을 거다할머니 돌아가신 지 삼십 년뒤란 장독대를 반짝여주던 북극성을 묻어버리고버드나무 밑동을 잘라마지막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저녁남몰래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모두가 ‘건강한 한 해’를 기원했을 터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건강하게 이겨 내려면 면역력 관리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코로나19 예방은 개인위생 관리 중요 2019년 12월 시작된 ‘코로나19’와의 전쟁 속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또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최적화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태이며, 국내의 백신 접종이 갓 시작된 상태에서 ‘당장’의 공동면역을 기대할 수 없어 안심
춘천발전포럼(회장 장희순)은 지난해 12월 23일 의암호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길종진 씨를 선출했다. 춘천발전포럼은 총회에 앞서 신사우동 청류마당 버드나무 숲에서 코로나19 극복 응원 행사를 펼쳤다. 의암호협동조합은 춘천지역 강과 호수의 자연친화적 생태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며 철학·문학·예술 등 인문자원이 어우러진 문화를 계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뜻을 모은 시민들이 결성했다.앞서 춘천발전포럼 최준호 사무총장(의암호협동조합 이사)은 지난해 12월 9일, 청류마당을 소양강호수정원으로 전환하자는 시민제안을 했었다. 조류서
갈수록 봄이 다급해지고 있다. 한겨울인데도 포근한 겨울비에 남쪽에서는 성급한 매화꽃이 업로드된다. 문득, 하 수상했던 시절의 어떤 봄이 눈을 뜬다. 최준 시인의 ‘봄,1980’, 화창했지만 너무도 춥고 아팠던 그의 봄으로 되돌아가보자.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T.S 앨리엇 ‘황무지’). 1980년, 먼 광주에서 청춘들이 불꽃처럼 일어나고 있었다. 멀리서 깨어 있는 어린 시인은 5·18을 이야기한다. “하찮은 혁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참 많이도 기뻤을” 것이라며 아파하고
의암호 생태 하천 복원에 관한 1차 토론회가 지난달 31일 저녁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춘천발전포럼(회장 남용현)이 주최하고, 의암호수위낮추기시민운동본부(의나모), 문화공동체춘천, 춘천발전포럼이 공동주관한 토론회에 의암호 생태 복원에 관심 있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남용현 회장은 “사랑하는 내 고장 춘천에 대한 애향심을 모아 춘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공감대를 찾아 실천함으로서 시민이 함께 춘천을 일궈나가는 첫 발을 떼게 됐다”며 “의암호는 춘천시민의 땅이다. 의암댐 수위 낮추기로부터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토론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 17일 기준으로 올림픽 개막까지는 23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기대 반 우려 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평창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개봉박두’에 이른 것이다.개막 29일을 앞둔 지난 13일, 춘천대첩기념공원 앞 의암호 수변에서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 G-30 춘천불꽃축제’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축제를 주최한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대첩기념공원 앞 대로에 설치된 메인 행사장에만 5천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근화동과 신
정선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시에 입문한 세 명의 시인이 춘천을 주제로 한 시집 《슬라브식 연애》가 달아실출판사에서 출간됐다.박정대·전윤호·최준은 정선에서 태어나고 자라 좋은 대학을 보내려는 부모들의 기대를 받고 도청 소재지인 춘천에 와서 만난다. 1982년에 박정대는 강원대 사대부고 1학년, 전윤호는 강원고 2학년, 최준은 강원고 3학년이었다.이들은 명문대에 가라는 부모들의 염원을 안고 춘천에 와서 시를 배운다. 전윤호는 이에 대해 “춘천은 시골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쳤다. 평생 고치지 못한 고질병처럼”이라고 표현했다.1980대 초는
석사초등학교(교장 최준용)는 지난 6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석사 어린이’를 주제로 ‘제2회 석사과학창의축제를 열었다.석사초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과학의 달’ 행사를 탈피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축제는 마쉬멜로 구조물 만들기, 기계공학 장치 만들기, 비행체 제작, 현미경을 이용한 마이크로 사진찍기, 엔트리 폭탄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대회는 학교 전체를 경기장으로 삼아 학년 별 맞춤 경기로 2~3명의 학생들이 한 모둠이 되어 참가했다.이번
지난 19일 ‘박근혜 퇴진’과 ‘김진태 사퇴’를 촉구하는 춘천시국대회가 거두사거리에서 주최측 추산 7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시민들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이후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약 1.2km의 거리를 행진했다. ‘박근혜 퇴진 춘천시민행동’이 주최한 이날 시국대회는 당초 500여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준비됐으나 주최측은 물론 경찰도 예상하지 못한 인파가 몰렸다.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춘천에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인 집회는 처음인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중고생연대(대표 최준호·19)는 지난 2014년 8월 출범한 ‘교육제도개혁 및 학생인권보장을 위한 중·고등학생들의 자주적인 사회운동단체’로 오는 7월 17일 춘천지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중고생연대는 ‘당사자인 중·고등학생들이 뭉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그래야 문제 해결을 위한 힘도 더욱 크게 생기고, 또 문제 해결의 방향이 성인이 아닌 중·고생을 위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진 단체라고 최준호 대표는 말했다.현재 중고생연대는 180여명의 회원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