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3·고1이 되는 해에 서면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청소 일을 맡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기에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일해본 적이 없었고, 언어와 문화의 벽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청소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일은 아니었고, 혼자 생각하면서 순서대로 하면 되는 일이여서 다른 일보다는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큰 결심을 해야 했다.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익숙하지 않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한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강원도교육청이 ‘2024년 달라지는 강원교육’을 제시했다.올해 강원교육의 기본 방향은 △더 나은 학력을 위한 학생 성장 지원 강화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진로·진학을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더 나은 진로를 위한 직업계 고교 운영 활성화 △학생 건강체력 및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교육 회복을 위한 학교폭력 제로 센터 및 강원교육콜센터 운영 △학생안전 강화 및 미래교육 수업 환경 구축 △더 고른 복지를 위한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농어촌유학 활성화이다.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
《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하지희) 11월 회의가 지난 21일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권혁진·김희정·박혜순·사선덕·손용배·하지희 위원 등이 강조한 것은 “미디어의 관행과 유행을 따르는 콘텐츠를 지양하고 낯설고 새로운 시민과 장소를 만나고 싶다”였다. 최근 기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춘천100년사’가 입체적이고 생생해서 좋다. △지난 394호에서 수능현장 등을 다루지 않아서 좋았다. 한국 사회와 언론이 수능에 과몰입한다. 인생의 한 과정으로 담담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빈집프로젝트’와 ‘정원’ 등을 소개한 ‘생생리
강원교육연대가 지난 20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폐지와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했다.전교조 강원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강원지부,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등 도내 교육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는 기자회견에서 “고교 내신 5등급 상대·절대평가 병행’, 수능 영역별 선택과목 폐지 등 2028 대입개편 시안이 시행되면 인구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워 지역 붕괴 및 격차 가속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수능·내신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학교마다 본격적인 입시에 뛰어든 고3 수험생들의 교사 상담이 한창이다.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와 최근 치른 수능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총 6번의 수시 모집 기회(4년제 대학 기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느라 고심하는 중이다.2024학년 대학입시의 전체 모집 정원 34만3천여 명 가운데 수시 모집 인원은 26만7천여 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수시 모집은 대단히 중요하다
경기도 고양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채린은 대학 때문에 춘천에 왔고, 지금은 춘천의 매력에 푹 빠졌다. 도시와 시골의 경계에 있는 춘천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이 가진 ‘복작복작’한 느낌이 좋다.“‘복작복작’이라는 단어에서 사람들이 정겹게 모여있는 느낌이 나요. 서울은 북적북적하고 시끌시끌한데 춘천은 소소하게 사람들이 모여 복작복작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여유로움 속에서도 소통과 교류가 있고 각자의 삶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나의 온전한 시간도 지킬 수 있는 그런 곳이죠.”
지역 청소년들이 평소 시민버스를 이용하며 아쉬웠던 점들을 마음껏 이야기하고 시민버스 발전에 도움될 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자리가 열렸다.지난 8월 27일, 춘천시민버스 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시민버스 대표의 솔직 토크’라는 제목으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춘천버스 만들기’란 주제로,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주최하고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행사였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 등 시민버스 주요 관계자와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 단장, 전흥우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 이사장, 이원영 춘천시청소년수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120만 조합원이 15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 3일 오전 민주노총은 전국 본부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약 2주간의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 기자회견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임금, 일자리, 공공성 보장!’을 쟁취과제로 내걸었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주간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는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현재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적용배제 현수막’이다. 적용배제 현수막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현수막으로 △안전사고 예방 △교통 안내 △긴급사고 안내 △미아 찾기 △교통사고 목격자 찾기 △시설물 보호 △학교 행사 홍보 등이 있다. 적용배제 현수막은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현수막을 부착해도 단속받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인해 정당 현수막도 적용배제 현수막에 포함됐다.이후 정당 현수막이 부쩍 늘어나면서 난립하는 정당 게시물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보행 안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공부하는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더 넓은 진로, 더 높은 학력을 구현하기 위한 ‘배움·성장!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6일에 발표한 ‘2023학년도 도내 재학생 대입 결과 분석 발표’의 후속 조치로, 학력 신장과 자기주도 학습역량 및 수능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교육과정 취약시기 효율적인 운영과 학생 맞춤형 수시와 정시 대비, 균형감 있는 진로·진학지도 등 학교 특색을 살린 자율적
장일호 작가는 기자다. 깊이 있는 탐사보도를 쓰는 기자이자, 유튜브 개척자로서 사회적인 이슈를 매개로 대중과 만나온 그가, ‘스스로 드러나는 일에 수줍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가 쓴 최초의 에세이다. 아직은 젊은 여성이자 기자인 인간 장일호의 생로병사에서 희로애락까지 모두 발가벗겨 까놓고 모두 보여주는 에세이이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능수능란한 글들이 저자의 왕성한 독서력을 보여주는 책들의 인용들과 함께 어우러져 고개가 계속해서 끄덕여지는 그런 책이다. 은 시간의 흐름에 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지난 6일 ‘2023학년도 대입 입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도내 84교 일반고와 자율고 1교, 특목고 4교 등 총 89교, 1만528명을 대상으로 합격 기준이 아닌 단수의 등록대학을 기준으로 분석했다.서울대는 총 44명이 진학했으며, 연세대 40명, 고려대 61명,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31명, 한양대 39명, 이화여대 45명 등이다. 포항공대,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는 총 56명이 진학했다. 주요 학과별로는 의대 44명, 치대 9명, 한의대 6명, 약대 16명, 교대 79명 등 총
지난해 11월 시행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올해는 7월에 시행될 예정이다.지난 14일 기자차담회에서 신경호 교육감은 “올해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 7월 5일, 중학교 1~3학년은 7월 12일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작년과 똑같이, 교원단체와의 협약에 따라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서 진행되며, 진단평가 이후 학년별 백분율을 공개할 예정이다.신경호 교육감은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시행했던 진단평가의 부족한 점, 현장의 목소리 등을 취합해서 더 발전된 모습의 평가로 진행될 것이며, 수능처럼 채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
지난해 실시됐던 2022학년도 수능에서 강원도 수능성적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 응시한 강원지역 학생들 총 8천416명의 국어 평균점수는 93.4점으로 경남(93.0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점수(97.2점)보다도 3.8점 낮았다.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01.1점이었으며, 그다음은 제주(100.2점), 대구(10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이 수험생들에게 개인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9일부터 ‘정시 집중 상담기간’으로 정해 본격적인 2023 대입 정시지원 체제로 돌입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날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권역별 상담 지원을 통해 지역 중심의 대입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교육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학생, 학교, 지역간 정시 준비과정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은 수도권 주요 대학과 강원권 소재 대학 지원전략 자료집을 제작하여 12월 3주차까지 도내 전 고등학교에 배포하며, 강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는 작년 대비 ‘약간 쉽다’, 수학은 ‘비슷하다’로 평가받고 있다. 영어는 난이도 평이 갈린다. 대성학원은 ‘약간 쉽다’로, 종로학원은 ‘다소 어렵다’로, 입시 원서대행접수기업인 ‘유웨이’는 ‘비슷하다’로 평가했다.수능 시험이 끝날 때 즈음, 제49지구 제1시험장인 춘천고등학교 앞을 찾아가 보았다.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홀가분해 보였다. 여느 해와 같이 교문 앞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의 시간이 다가왔다.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무거운 긴장감 속에 지내온 학생들이 잠시 쉬어갈 곳이 없을까? 수능을 마치고 얻은 짧은 해방감을 친구와 함께 즐길 곳이 없을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학교와 집 근처라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맡겨놓은 카페’를 추천한다. ‘맡겨놓은 카페’는 2022년 ‘춘천행복교육지구 청소년특화사업’으로 추진되어, 춘천의 6개 중간지원조직 공동사업TF ‘사이사이’(춘천문화재단·춘천사회혁신센터·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축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10월 4일부터 수능 준비 상황은 △학교 자체 점검(1단계 점검)을 시작으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시험지구 및 시험지역 교육지원청 시험장 합동점검(2단계 점검)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도교육청 협력관 시험장학교 현장점검(3단계 점검) △도교육청 수능담당 부서 특별점검과 교육부·도교육청 합동점검(4단계 점검)을 실시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에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제 19대 강원도교육감으로 취임했다. ‘마음껏 펼쳐라’를 슬로건으로, 더 높은 학력, 더 나은 진로, 더 바른 인성, 더 고른 복지, 더 돕는 행정 등 5대 중점 과제로 나눠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당선 후 100일, 취임 2달이 지난 시점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을 만나 강원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강원교육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강원도교육청의 ‘마음껏 펼쳐라’ 슬로건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학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의 장에서 주체적으로
The-더나은강원교육 인수위원회 더높은학력 분과위원회에서 지난달 29일 강원학생교육원에서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과 관련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에서는 초·중학교에서 기초학력 향상의 근본을 다지기 위해 개별화 교육을 적용한 기초학습 능력 증진과 학습과정을 이해하고 습관을 갖게 하는 학습코칭 지도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 수능적응력이 강화되도록 수능 대비 문항 활용을 지원하고 동시에 대입 최저학력 충족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대, 사관학교, 공무원 시험 등 특수 목적형 진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