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 걱정들이 많다.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센터장에 따르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 기준으로 지난해의 20% 정도 수준이라니 그럴 만도 하다.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축소되는 예산 대부분이 현금을 지원하는 직접 예산이라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건강하게 정착하는 데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 31일 커먼즈필드에서 춘천지역 6개 기관단체와 협의해 30여 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전반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엎친 데
“산처럼 쌓인 쓰레기는 언제나 고장 난 문명의 첫 번째 신호다.”- 로맹 가리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로 가는 자원순환 시스템 안내서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책 첫 페이지의 내용이다. 만약에 주변을 둘러보았다면 책 제목처럼 설날 연휴 동안 쓰레기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 곁의 쓰레기’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연휴 마지막 날 오후 주택가 근처 공원 앞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이 뒤섞여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상가 앞 인도 보도블록 위에는 명절 선물 포장으로 사용된 스티로폼 상자
카헤티주 텔레비와 시그나기에 갔다가 조지아인들의 영적인 성지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David Gareja monastry)에 들렀다. 전날 비가 와 안개가 자욱해 앞만 보고 가느라 몰랐는데, 안개 걷히니 높은 고개들을 넘어 꼬불꼬불 벼랑 옆을 오래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 스님들도 속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도하듯 주변에는 인가도 없고 황량한 사막과 초원만 펼쳐진 곳이라 절로 신앙심이 깊어질 것 같았다.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은 조지아 사람들이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서 신앙생활을 하며 평생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하는 곳이란
가슴 후비는 어울림의 한 판이자입안에 꽉 찬, 이 야만적인 충만감머릿속에 일곱 빛깔 무지개 떠올랐다묵은김치에 잘 삭은 홍어와기름진 돼지고기 수육 포개 얹으니절묘한 조합으로 폭발하는구나시큼하고 기름지고 알싸한 맛에코에서는 수천 마리 벌 떼가 날고입안에서 요지경 속 떼춤을 춘다다른 것들이라도 셋만 잘 어울리면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화음이 잘 맞는 재즈 보컬 트리오 맛- 문순태, ‘홍어 삼합’문순태 작가의 시집 《홍어》에는 홍어를 소재로 쓴 시 100편이 실려있다. 그중에서도 ‘홍어 삼합’이라는 시는 맛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오래된 사진 한 장. 어릴 때 엄마와 외할머니랑 함께 앉아 찍은 돌계단. 뒤편으로 연등이 걸려있다. 우물가, 가래나무, 가래 껍질 벗기느라 손이 새까매진 오빠들과 옷에 가랫물 들여왔다고 오빠들을 된통 야단치던 어머니….어머니는 봉의산 자락에 있던 절 ‘봉의사’의 신도였다. 석가탄일이 되면 엄마와 함께 오르던 봉의사 가는 길. 가래나무가 우거진 푸른 계곡을 끼고 오솔길을 걸어 오르면 작은 우물 옆으로 돌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너른 마당이 있었다. 너무나 예쁜 꽃분홍색 연등이 하늘에 가득 매달려 있는 절 마당 옆 계단을 오르면 대웅
새해가 밝고 어느새 입춘이 지났다. 설렘을 품고 봄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12년간의 초중고 생활과 입시를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에 둔 스무 살 예비 대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스무 살에게 책은 어떤 존재일까? 춘천에서 나고 자라 얼마 전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강원대에 진학 예정인 진짜 춘천사람, 이해랑 씨를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책을 좋아하지만 잘 읽지 않는 이해랑입니다. 올해 스무 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Q. 대학 입학을 축하드려요. 스무 살이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A. 저는 그대로이고 나이 앞자
배꽃 핀 삼월이면 우두벌이 하얗고어여쁜 풀 천년에 맥국이 푸르고나《차상찬현대문선집1》의 부제 ‘춘천의 봄소식은 어떠한가’에 나오는 시구이다. 일제강점기 춘천은 집집마다 네다섯 그루에서 십여 그루의 배나무를 재배하여 봄이면 하얀 눈이 어지럽게 흩날린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춘천의 봄소식은 어떠한가’를 쓴 청오 차상찬은 춘천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언론인이자 민족문화운동가이다.강원문화교육연구소 차상찬 연구팀은 70여 개의 필명으로 된 청오의 글들을 꼼꼼히 찾고 연구하여 7권의 전집을 만들었다. 전집 중에서 글을 선별하여 현대문으로 고쳐
20년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 전업주부로 살던 김라윤이 라인댄스 강사가 된 것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의 일이다.“원래는 취미로 라인댄스를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홈플러스 문화센터가 문을 닫자 같이 댄스를 하던 분들이 그럼 우리끼리라도 모여서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게 시작이 되어 자격증을 따서 강습을 시작했죠.”그에게 코로나19는 기회였다. 주민센터도 문화센터도 다 문을 닫자 갈 곳 없는 수강생들이 그를 찾아왔다. 틈새시장이 생긴 것이다.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도 느껴 영상을 찍었고 그러
10년간 교사로 지내며 학생들을 만난 김다인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정서발달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더 깊게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해 늘 아쉬웠다. 교사로 일하면서도 스스로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누군가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어떤 일에서든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학교 밖에서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지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답을 얻었다. 10년간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의를 다해 아이들을
정치권에서 종종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노인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거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미칠 영향, 특히 향후 경제문제의 측면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발상에서 비롯된 발언인 것 같다.대한민국은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인구는 모두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였고, 2025년에는 1천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6%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
입춘이 지나고 설 연휴 전후로 날씨가 제법 포근해졌다. 벌써 봄인가 싶은 날이면 공지천 수변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건강관리를 위해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그 사람들 속에서 올해 예순여섯인 시니어 한외석 씨를 만났다. 한 씨는 체육교사 출신이다. 젊은 시절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그는 한일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고,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육상 심판으로도 활약했다. 한창때는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대를 이용한 장대높이뛰기는 힘과 스피드,
大: 큰 대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大자는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인데요,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있지요.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器: 그릇 기器자는 ‘그릇’이나 ‘접시’, ‘도구’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器자는 犬(개 견)자와 네 개의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器자에 대한
작가 이수아(석사초2)작품 소개 경복궁은 조선시대의 궁궐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주변 풍경과 고궁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 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작품 제공 마음속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마법의 시간을 즐기는~ ‘Art school 싹’ 미술학원 (지석로89 더퍼스트빌딩3층) ☎010-7495-7955
유아《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사과하기란 어린이와 어른 모두 어려운 일일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어려운 사과를 왜,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해 다양한 사과의 방법을 보여줍니다. 사과 편지를 받은 나무늘보가 되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진실 되지 않은 사과를 받은 너구리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데이비드 라로셀 글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 : 제이포럼 | 2023 《전놀이》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
혹시 유안진 시인의 작품 중에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는 시를 들어본 적 있나요? 춘천(春川)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운 봄날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유명한 시예요. 그만큼 춘천과 봄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지요.봄에는 봄나물이 최고봄이 오면 우리 조상님들은 봄나물을 즐겨 먹었습니다. 겨울 동안 많이 섭취하지 못했던 비타민 등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지요. 사실 우리는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 동안이나 버텨낸 곰의 후손이라는 사실 알고 있지요?임금님이 계신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이 21일부터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접수를 개시한다.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재작년부터 시작된 전기요금 현실화 조치에 따라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영세 소상공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전기요금 특별지원 예산이 2천520억 원 규모로 한시적으로 반영됐다.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①사업자등록증 상 개업일이 2023년 12월 31일 이전 업체이고, ②연 매출액이 3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학생대표들이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동맹 휴학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15일 한림대 의대 학생들이 전국 최초로 집단 휴학을 결의했다.한림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의료는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올린 탑이다.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세력들이 그 주춧돌을 모래알로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1년간의 학업 중단으로 이 의료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
춘천시가 올해 관광객 1천만 명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춘천, 만나다’를 구호로 천만 관광시대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2024년 관광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관광수용태세 △축제 △호수 △체류형 관광 등 4개 분야에 걸쳐 관광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은 호수를 테마로 관광기반시설 확충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것, 시는 관광을 문화와 결합해 춘천을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어떻게 해야 춘천이 관광도시로서 매력을 갖게 될지 춘천시민과 외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다.고○
수소전기차(승용) 1대당 3천450만 원 지원…5년 의무 운행 필수시가 수소전기차(승용) 구매자에게 3천4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3일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보급 대수는 승용 50대, 저상버스 5대, 고상버스 5대다. 보조금 지원 금액은 1대당 승용(넥쏘) 3천450만 원. 저상버스(일렉시티 FCEV) 3억2천800만 원, 고상버스(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4억1천만 원이다. 개인사업자와 산업단지 사업장은 최대 1대, 법인·기업체·단체·공공기관 등은 최대 5대다. 구매자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