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연극제 코미디경연’에서 ‘훌륭한 극단’(의정부)의 연극 〈검사반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코미디경연에는 전국에서 123편의 연극이 지원했다. 그 가운데 춘천연극제가 엄선한 7개의 작품이 지난달 17일부터 최고의 코미디 연극 자리를 놓고 봄내극장에서 본선 무대를 펼쳤다. 경연 기간 내내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코미디경연의 심사는 평론가·연출가·배우 등 전문심사위원 3인과 시민심사위원 2인이 맡았다. ‘훌륭한극단’의 〈검사반점〉은 지역의 오래된 중국음식점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웃픈’이야기를 다
약사촉진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약사동 망대 보존 및 기록화 방안에 대한 첫 공론장이 열렸다.시는 3일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약사동,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강연에 나선 허준구 춘천학연구소 소장은 약사동 망대의 건립과 변천 과정을 옛 사진을 통해 설명하며 근현대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허 소장은 망대와 관련한 역사적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최근 새롭게 찾아낸 사진 자료를 통해, 망대가 일제 강점기 시절 춘천교도소의 전신인 춘천분감형무소 탈옥수 감시 목적으로 만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봉의중 2학년 학생들이다. 한 책 읽기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 모임은 〈열라면〉, 그 이름에서 벌써 재미가 느껴진다. 〈열라면〉은 매주 같은 책을 읽고 책수다를 펼치는 봉의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모이는 독서동아리이다. 〈열라면〉은 전국의 독서동아리 조직 중 하나로, ‘도서문화재단 씨앗’에서 주관하는 '책톡!900 독서클럽'이라는 전국 독서 사업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열라면〉 회원 7명은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라는 캐치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김수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5권을 책을 공통집필을 통해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들어 3곡의 노래를 발표한 ‘모먼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학창시절 이유 없이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시기였습니다.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없어 학교를 자퇴하였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었습니다. 감정 기복이 무척이나 심했었고 스스로를 부정하던 시기를 겪으며 해소되지 않는 감정
우리 집·학교·직장 정문에는 장애인 통로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셀 수 없이 지나쳤을 주변의 장소들이 사실은 모두가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공간이 되어야 할 도서관은 이를 특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도서관은 여전히 어려운 공간이다. 실내 정숙을 지키려는 도서관에서는 특유의 소리를 내는 장애인들에게 눈총을 주는 일도 있고, 점자블록 등 장애 친화적인 시설이 없어 입장조차 힘든 곳도 있
연극 〈하녀들〉, 에든버러 무대 오른다극단 ‘무소의 뿔’의 〈하녀들〉이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코리안 시즌에 선정되어 8월 한 달 간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하녀들〉은 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동명 원작을 연출가 정은경이 재구성한 실험극으로 2006년에 처음 발표됐다. 2007년 부산국제연극제, 2008년 체코 어퍼스트로피 국제연극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서울연극올림픽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예술이 모락모락’에서 즐거운 창작활동 춘천문화재단이 ‘예술이 모락모락’ 참여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예정지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예정이다.시는 올해 초 상중도 고산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것으로 밝혔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논의 결과, 건립부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중도 고산에 시립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춘천역에서 상중도까지 단체관람객이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진입로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산지역이 습지여서 미술품 전시 및 보관이 취약하기 때문에 향후 시립미술관 유지비가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시립미술관 건립은 지역 미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사람, 안중근. 안중근에 관한 책은 이미 많다. 하지만 100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만나보지도 못한 한 사람의 일생을 따라 직접 취재를 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과정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춘천MBC에 입사해 한국전 전사자 유해발굴 다큐 , 한국전쟁 60주년 특집 는 물론 안중근 의사를 집중취재 한 다큐멘터리 와 등 굵직굵직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황병훈PD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알게 된
“관습과 제도, 기만과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유쾌한 신부의 이야기” 한 자루의 노를 쥐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신부가 등장하는 《노를 든 신부》의 책 소개 문구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아 온 춘천 출신 오소리 작가의 강연이 지난 7일 ‘당신의 들판’에서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의 ‘전환가게’ 프로젝트 1호이자 원래 무용수업의 장소로 쓰이는 ‘당신의 들판’에서 김동일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모셔 말 그대로 게스트들과 취향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취향공유의 밤’을 마련해왔다. 여름밤 8명 남짓
4천 년 역사의 뒷 이야기로 차상찬은 인조반정 중 조선의 전통적 여인상을 벗어나 반정의 성공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세 여걸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반정의 공신인 연평부원군 이귀(李貴)의 딸 예순(李禮順)의 이야기다. 《별건곤》 통권 71호(1934년 3월1일), 6~11쪽의 글을 차상찬읽기 시민모임에서 윤문하여 싣는다.[전략] 이예순은 원래 외모가 뛰어나고 재주가 비범하여 어려서부터 말을 잘하고 시문에 또한 능한 까닭에 그 아버지에게 여러 남매 중 제일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재자가인은 원래 복이 없고 팔자가 사나운 탓인지 그
김춘배 작가춘천에서 태어나 토박이 붙박이로 지내며 강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1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강원미술대전/강원청년작가전, 한국미협/강원미협/춘천미협 展, 한일/한중 교류전, 강원기독미술인협회전, 한강네트워크전, 한강살가지전, 강원구상작가전, 봄내미술인전, 거리미술전 외 그룹전 150여회를 가졌다,춘천시장상 문화공로부문 표창, 제10회 춘천미술상 공로상, 양구군수상(양구 강령아트 초대전 선정) 등을 수상하였으며, 강원특별자치도 기독교미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술과 사람들’ 대표로 있다. 사발이로 애칭 하는 4륜
‘책 피는 춘천’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시작한 시민 독서의 물결이 작은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으로 번지고 있다. 춘천 시내 학교들이 나서서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독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학교별로 5~10권씩 배부받아 하반기에 독서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서상초에서는 선생님들 모두 함께 한 책 읽기를 약속했고, 봉의중 독서동아리 〈열라면〉의 학생들 7명은 각자 5명 이상 친구들에게 책을 돌려 읽게 하는 독서 릴레이를 실천하기로 했다. 초등연합독서모임 〈곁〉의 선생님들도 각자 학교에서 책을 돌려 읽고
최근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 황수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진 씨는 디자이너로 오랜 시간 일하다 작가가 되고 싶어 다시 고향에 돌아왔다고 한다. 소양강 변에서 바라보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글을 쓰며 살아가는 게 꿈이라는 그녀는 힘들게 살아온 삶을 글로 표현해 아픔을 공감하고 싶다고 한다.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작가 지망생 황수진이라고 합니다. 춘천에서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살았고 이후 서울에서 쭉 일했습니다. 수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춘천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때부터
춘천 도심을 벗어나 여행 온 기분으로 경춘선의 옛 김유정역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길을 걷다가 ‘산골서점’을 만났다. 필요한 책을 사기 위해 찾아가는 서점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맘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산골서점은 착한 가격으로 좋은 책을 살 수 있는 작은 기쁨을 주는 헌책방이다.산과 자연이 좋아 서울 생활을 접고 춘천으로 이사와 올해 1월 문을 연 산골서점의 책장엔 헌책 같지 않은 책들이 가지런하게 꽂혀 있었다. 자신을 알아봐 줄 사람을 기다렸다는 듯이 깔끔한 모습으로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 한눈에도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당신의 원더랜드를 찾아서’에서 현재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 약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기억·반성·희망이라는 3가지 주제를 회화·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구성연 작가는 〈사탕시리즈〉를 통해 물질문명의 달콤하지만 덧없는 속성을 풍자한다. 노동식 작가는 ‘솜’을 이용해 유년의 기억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다. 아트놈 작가는 전통 민화와 팝 아트 캐릭터 디자인 사이를 오가는 위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유영운 작가는 잡지와 전단지 등 종이 재료를
전시회 ‘ALL: [ ]너머’는 춘천문화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 ‘멘티가 곳 멘토’의 결과물이다.‘멘티가 곳 멘토’는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들이 실전 경험을 반영한 멘토링을 통해 지역에서 전문시각예술인을 발굴하고 청년 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멘토 김민지·신민·성필하·오세경·이한나 등 입주작가 5명과 멘티 고홍기·권주연·김연도·김다인·박정영·방서영·윤인규·윤지·윤가희 등 강원대 미술학도 및 지역 청년작가 9명은 강원대 미술학과와 협력하여 6차례 워크숍을 통해 45개 작품을 제작했다.작가들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춘천연극제가 지난 1일 봄내극장 야외주차장에서 ‘2023 춘천연극제’ 개막식을 열고 12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시민·예술가·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한 개막행사 ‘웃즐데이’에서는 미완성 설치 예술품을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가며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춘천연극제의 의미를 다졌다. 춘천연극제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창단한 ‘시민극단 봄내’도 소개됐다. 지난 5년 동안 연극을 배우며 갈고닦은 실력을 오는 8월 제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서 뽐낼 예정이다.올해 춘천연극제는 봄내극장과 석사교 특설무대 등 곳곳에서 10월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