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초·중·고 학생 숫자가 1년 사이 급감해 전년 대비 3천181명이 줄었다. 신입생이 0명인 학교도 24곳으로 집계, 학령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초·중·고 학급 수를 △초교 4천149학급 △중교 1천631학급 △고교 1천713학급 등 총 7천493학급으로 확정했다. 지난해보다 △초교 91학급 감소 △중교 9학급 증가 △고교 10학급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92학급이 감소했다. 무엇보다 초교 학령인구 감소가 강원지역 학생 수와 학급 수의 동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초교생
시의회가 오는 22일까지 제331회 임시회를 연다.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12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공유재산안 1건, 의견청취안 1건, 보고안 5건 등 총 22건을 처리한다. 또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경제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이 재상정돼 심의되고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의 건 등도 진행된다.하지만 시의회 여야 갈등 국면에 운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민주평화기념관은 이번 임시회에서도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민주평화기념관은 근화동 옛 보안대장 관사를 리모델링 해 민주화운동 자료 전시 및 교육 공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강원관광재단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강원관광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방문객은 1억5천23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2022년과 비교해 약 111만 명(0.7%)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억4천561만여 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2023년 강원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강릉시·원주시·춘천시·속초시·평창군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정선군(9.8%), 화천군(9.6%),
춘천시가 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미술사 전공 학예연구사를 신규 채용하는 등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 준비를 마무리했다.시는 시립미술관건립 추진 단계별 이행안을 가동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지선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미술품 수집을 위한 조례 제정과 춘천의 근현대 미술사 자료 정비와 함께 소장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내실 있게 준비할 방침이다. 지
춘천시가 1천700억 원을 투입, 지능형교통체계 구축과 친환경 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승강장을 대폭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춘천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은 2021년 882만 명, 2022년 1천66만 명, 지난해 1천164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시는 5대 부문 14개 과제를 선정해 대중교통 서비스향상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토부 평가결과 전국 중위권 수준인 지역 대중교통 수준을 2년 이내에 상위권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5대 부문은 △타고 싶은 대중교통 △기다리기 편한 대중교
“약사천 마을이 또 뭘 만들지 궁금해요. 대전의 유명한 빵집처럼 춘천의 약사천하면 떠올리는 제품들이 생겨나길 응원합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담고 나오는 한 시민이 말했다. ‘Made by 약사천’, 즉 ‘만드는 마을 약사천’에서 로컬 메이커 5팀과 주민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약사천 수공업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다.춘천시와 춘천사회혁신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춘천의 원형을 닮은 마을 약사천’을 대상지로 로컬브랜딩에 나섰다. 로컬브랜딩이란 지역의 고유한 자연·예술·역사
화천군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영농철을 앞두고, 마을별 공동급식과 이동식 화장실 지원에 나선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9일까지 ‘2024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대상마을 방문 신청을 접수한다. 농번기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 완화, 영농 생산성 향상이 목적이다. 사업량은 모두 5곳으로, 대상은 공동 급식시설을 구비하고, 15인 이상이 급식을 희망하는 농촌마을, 도 농업인력지원 프로그램 참여 농가, 공동 급식 시설 확보가 어려운 경우 공동 농작업 확산계획을 제출한 농촌마을 등이다. 선정된 곳에는 각각 700만원(자부담 140만
홍천군(군수 신영재)이 봄철 산불 취약 시기를 맞아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산불이 발생한다고 하는 선거가 있는 짝수해인 만큼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여 2024년 봄철 산불방지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군은 앞서 진화차 11대, 산불기계화시스템 32대, 권역별 공동 임차헬기 1대 등의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전문예방 진화대 116명 등의 인력을 확보하여 사전 대응 태세와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했다.이와 함께 산불감시원 110명을 예방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며, 무인감시카메라 3
내가 태어난 일본 시골에서는 농사만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서 전업으로 논농사를 짓는 집보다 직장을 다니면서 농사를 짓는 집이 대부분이었다. 일본에서는 집집마다 자동차 2~3대와 이앙기·콤바인·건조기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의 시골 마을에는 자가용도 많지 않았고, 바인더로 벼를 베는 풍경을 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한국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농기계를 사고 서로 도우면서 사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벼를 베고 며칠 지나서 볏짚을 뒤집는 일이 있었다. 남편은 안 해도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5년 동안 일했습니다. 우리는 사회혁신이 우리가 당면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새로운 솔루션을 생각하고 용기 있게 시도해 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빈곤·기후위기·고령화 같은 시대의 큰 조각들은 해결방안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폐지수집 리어카 개선, 일회용 플라스틱 재생, 이웃 관계망 구축 같이 일상의 구체적인 불편으로부터 고민해 왔습니다.요즘은 지역이라는 말 대신 ‘로컬’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보다 로컬의 매력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더 필요하
‘여배우의 품격’, ‘신사의 품격’, ‘대한민국의 품격’, ‘대상의 품격’, ‘정치인의 품격’, ‘영부인의 품격’···. 쏟아지는 기사들 속,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품격’이다. 이 단어는 종종 도시와도 연결돼 시민들의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얼마 전, 카톡으로 전달된 포스터에서 같은 단어를 발견했다. 너무나도 익숙한 ‘문화도시 춘천’ 앞에 ‘고품격’이란 단어가 떡하니 붙어버린 것이다.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란 문장에 얼굴이 확 붉어졌다. 함께 일하는 후배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대뜸 이렇게 대답한다
《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하지희) 새해 첫 회의가 박혜순·사선덕·손용배·임영옥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렸다. 독자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새해에 들어와 시민기자들이 다양한 소재의 흥미로운 기사를 쓰고 있어서 무척 좋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기사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시민기자들의 역량이 좀 더 향상되길 응원한다는 애정 어린 조언도 남겼다. 또 “네 차례 소개된 새해 특별 인터뷰가 공감이 가는 과제를 제시해 좋았다”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독자위원회에서는 향후 시민기자들도 독자위원회 회
춘천YMCA는 지난달 2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2023년 연간활동보고 및 2024년 임원단 선출과 회칙 개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원단 선출 투표가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되어 조만간 전국적으로 실시될 청소년 국회의원 모의투표 운동을 앞두고 민주시민으로서 청소년의 역할을 알아가는 기회로 삼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홍찬교(춘천고 3) 학생이 연합회장에, 부회장으로 김별하(유봉여고 2) 학생이 각각 선출됐다. 박종일 기자
춘천여성민우회는 지난달 25일 아르숲생활문화센터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대의원 투표를 통해 이경순 상임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 신임 운영위원으로 구선희·김양선·민연경·임혜순·전성휘·최은정·황수진 회원을, 감사는 허목화(사업), 정승민(회계) 회원을 선출했다.춘천여성민우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청년대상 성평등 강의 ‘다시 만날 세계-젠더 폭력 없는’ △n번방을 넘어서-디지털 성폭력 재판 방청 △강원특별자치도 성평등정책 평가 △2024 총선!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 활동 등이 있다.이경순 상임대표는 “여성정책이 날로 퇴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김대중재단 춘천시지회가 지난 1일 강원대 사회과학대 001호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춘천시지회장은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이 맡았다. 출범식엔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김주환 김대중재단 강원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중재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설립돼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허소영 지회장은 “오늘, 다시 김 대통령의 질문을 가슴에 담는다. 김 대통령 정신의 핵심은 행동하는 양심, 포용과 통합, 자치분권”이라며 “행동하는
춘천시에 주민자치제도가 도입된 시기는 1999년부터다. 당시 정부 정책으로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읍·면·동장의 자문기구로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됐다. 주민 대표기구의 성격을 지닌 주민자치회가 태동한 것은 근화동과 퇴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시범 실시지역으로 선정돼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2016년이다. 2019년부터 매년 주민자치회로의 전환하는 읍·면·동이 늘어 현재 전체 25개 읍·면·동 중 17곳에서 주민자치회가 활동하고 있다. 도내 다른 시군의 경우에는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거나 소극적이지만, 춘천시만 유독
조선 최연소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장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수명이 짧았던 조선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승진과 성공, 그만큼 속도로 몰락하는 파란만장한 청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청오 차상찬이 1929년 6월 《별건곤》에 쓴 글을 통해 남이장군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석마도진 백두산 돌은 칼 갈아 없애고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수음마무 두만강물은 말을 먹여 없앴네男兒二十未平國 남아이십미평국 사나이 스물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 하면後世誰稱大夫丈 후세수칭대장부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부르리오남이 장군의 청춘시대를 알고 싶은 사
1926년 10월 13일, 춘천샛별소년회와 춘천기독교소년회 등 춘천의 소년단체들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동내면 학곡리의 한 소년에게 악행을 가한 일본인 성토대회 개최를 결의했다.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한 《매일신보》 기사를 통해 그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자.사건은 그해 추석인 9월 21일 무렵이었다. 동내면 학곡리에 사는 길문익의 둘째 아들인 10세 소년 길용채를 비롯해 네 명의 아이들은 놀 겸 송이도 딸 겸 산에 올라갔다가 산 소유자인 일본인 히사타케 츠네츠구[久武常次]와 마주쳤다. 히사타케도 마침 산지기 박성오와 함께 송이
지난 23일 춘천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춘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최종보고서를 심의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면서 의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데 따른 연구용역으로서, 한국지역정책연구원이 연구책임을 맡아 지난해 4월부터 연구한 결과다.이번 연구용역은 경제·사회·환경·제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춘천시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용역은 최종 1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기업 ‘주식회사 칸’은 세 가지 수익사업부와 비전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수익사업 중 첫 번째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다. 공연 기획과 제작, 공연팀 섭외, 음반 기획과 제작, 음향·조명·무대 등 행사 운영이 주 사업 아이템이다. 두 번째는 마케팅 사업부인데,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브랜딩 컨설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사업이다. 세 번째는 건축 및 인테리어 사업부로, 주거공간과 상업공간 인테리어, 재생건축 및 리모델링이 주된 사업 내용이다.비전사업은 위기 청소년의 사회 정착을 돕는 공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