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최종 선정됐다.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교육정책과 지역정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지정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특구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됐다. 시범지역 1차 공모를 신청한 40건 중 31건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시범지역의 우수 모델들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
춘천을 대표하는 축제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시는 지난달 28일 레고랜드와 ‘춘천시 축제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개장 3년째를 맞은 레고랜드와 협업해 지역 축제 활성화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춘천시 축제 일부 레고랜드 개최 △축제부지 무상 제공 △공동 홍보 마케팅 △티켓 프로모션 등을 협력한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부지는 레고랜드 주차장으로 면적은 약 5만4천200㎡다. 우선 오는 5월 말 개최 예정인 2024춘천마임축제를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해 메인 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뛰어든 춘천시에 바이오 기업의 초대형 투자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시는 지난달 23일 (주)유바이오로직스와 강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26일에는 ㈜애드바이오텍과 1천300억 원, 바디텍메드(주)와 1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인 (주)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시 공공 백신 완제시설, 프리미엄 백신 원액공장 등을 확충하고 백신 임상시험 연구 개발과 인력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귀안歸雁’은 고향을 떠난 시인 두보가 지은 망향 시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첫 설을 보내자니 새삼스레 두보의 시가 가슴에 닿는다.봄에 와 있는 만리 밖의 나그네는 난이 그치거든 어느 해에 돌아갈까 강성의 기러기 똑바로 높이 북쪽으로 날아가니 애를 끓는구나친정어머니는 갓난아기일 때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 만주로 이주했다. 노년을 우리 집에서 보내신 외할머니와는 추억이 많다. 중국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집도 있지만,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집도 많다. 외할머니는 공무원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는 어머니 대신 살림을 맡아주셨는데 명절
재단법인 춘천지혜의숲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물었을 때 처음 듣는 사람들은 ‘나무를 심고 키우는 곳!, 혹은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사업 내용을 말하고 기관 이름이 어떠냐고 물으면 사업 취지에 맞는 멋진 이름이라고 말한다.춘천지혜의숲(이사장 신용준)은 신중년과 노인 세대의 맞춤형 생애 재설계를 지원하고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사회활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1월 춘천시가 설립한 기관이다. 신중년과 노인 세대가 지닌 지혜와 경험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노인 세대의 경우
2년 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 ‘곰손카페’를 운영할 스태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곰손카페의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오로지 털이 숭숭 난 곰손으로만 손님들과 소통한다. 희한한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카페의 구인 조건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할 것이다. 바로 1년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았거나 일정 공간 안에서만 지낸 ‘은둔 경력자’만 곰손 카페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2주간의 모집 기간에 무려 7백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했으며 1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태프들들은 좌충우돌하며
강원대 제13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결선투표 결과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지난 20일 춘천시선관위원회에서 열린 결선투표에서 유효표 1천145표 중 정재연 후보가 득표율 53.62%(614표)를 기록하며 1차 투표의 결과를 뒤집었다. 2위를 차지한 주진형 의학과 교수의 득표율은 46.38%(531표)로 나타났다.1차 투표에서는 6명의 후보자 가운데 주진형 후보가 27.88%의 득표율로 1위를, 정재연 후보가 23.7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도교육청이 춘천시 및 춘천교육지원청과 학곡지구에 들어설 ‘학곡초등학교’(가칭)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학교복합시설 사업이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육·돌봄, 문화·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환경 조성과 마스터플랜 수립, 상호 협력관계 조성 등을 협약했다. 이후 시민교육 공간, 다목적 공간, 실내체육관, 늘봄·방과 후 교실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올해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40교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인구 5천2백여명 중 60대 이상 주민이 54.8%, 농업 종사인구가 62%에 이르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미래세대의 온전한 성장을 가장 중요한 사업 의제로 결정하고 5년 동안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충남 당진시 고대면주민자치회 활동은 주민자치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학령인구가 전체 주민 수의 6.5%에 불과하지만 마을교육사업이 우선 순위가 된 것은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 구성원의 감소, 마을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마을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마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비전을 키워 갈
《매일신보》 1917년 8월 8일에 “양두우羊頭牛의 기형 소, 눈이 넷이고 코가 둘”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 내용을 보면, 1917년 7월 27일 춘천 신북 율문리에서 엄봉룡嚴鳳龍이라는 사람이 기르던 소가 희귀한 기형 소를 나았는데 수소가 어떤 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유 교미를 해서 열 달을 다 채워 나았음에도 머리가 둘에 귀가 둘, 눈이 네 개인 송아지를 나았다는 것. 송아지는 한쪽 입으로 어미의 젖을 먹으면 다른 한쪽 입으로 다 쏟아져 나와 먹지 못해 낳은 지 이틀 만에 죽었다고 한다. 아주 드문 경우라서 시체는 수의사가
지난달 31일 커먼즈필드춘천에서 ‘2024 춘천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은 공고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사업설명회를 기다리는 사회적기업인들이 미리 와서 성황을 이루었는데, 이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이는 사회적경제인들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올해 전국적으로 사회적경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회적경제인들은 예년보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힘을
지난달 31일, 춘천시는 8일부터 11일까지를 생활 쓰레기 배출금지 기간으로 고지했다. 생활 쓰레기 배출금지 기간을 정한 이유는 설 연휴 기간 수거업체 휴무로 인해 쓰레기 수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당연히 연휴 기간에 발생한 쓰레기들이 연휴가 끝나자 한꺼번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민들이 거리에 내놓은 생활 쓰레기 더미는 행인들의 보행을 방해했고 무분별하게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명절 연휴 끝에 쏟아져 나오는 생활 쓰레기 폭탄이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매년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지
우리 고장 춘천에서 산림 레포츠가 열리는 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산림청장배 ‘전국 푸른 숲길 달리기 대회’는 춘천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 같은 행사다. 원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백양리에 있는 서천분교가 출발점이다. 이 대회의 핵심 코스는 한치고개인데, 한치고개에는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피톤치드가 충만한 맑은 자연에 온몸을 흠뻑 적시며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숲이 있다.이곳은 춘천시가 지정한 산악자전거(MTB) 코스가 펼쳐진 공간이기도 하다. 풍치가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자해 산악자전거 동호인이라면
아침부터 대지의 기운이 수상하다. 기공체조를 하러 지내리로 가는 길, 우두동 버드나무 숲엔 가지 끝마다 스멀스멀 소문도 없이 연둣빛 생명이 꿈틀거리고, 바람은 먼 곳의 훈풍을 실어 나른다. 입춘이다.기공체조를 끝내고 ‘지내리 429-1’ 카페에 입춘첩을 붙이는 주인과 객들의 마음속에 이미 봄기운이 완연하다. 한문학자인 한희민 선생님의 입춘첩은 뛰어난 예술적 상상력으로 봄의 기운과 행운을 불러모아 주었다. 모든 마음이 한 곳으로 향하던 이 따뜻한 기원, 오늘을 기억하리."병인년(1686) 여름 나는 부사의 직임을 사직하였다. 문소각
인생을 행복하게만 살다 간 사람은 없다. 덜 행복한지 더 행복한지 고르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덜하거나 더한 행복이 어쩌면 누군가의 행복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아무튼 행복한 사람을 만나면 우리도 행복해지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차와 함께 다정함을 나누는 곳 ‘설지’에서 책과 함께 하는 ‘설지지기’를 만났다.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쑥스럽게) 김민정이라고 해요~‘설지’는 여러 사람에게 사랑방 같은 곳이지요. ‘설지’는 어떤 곳인가요?카페 이름이 ‘설지’라고 하면 특이하고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
춘천시 남면에 있는 공립 대안 특성화 학교인 가정중학교의 올해 5회 졸업생이 된 16살 아이들 5명을 만나 독서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자발적으로 ‘칵테일’이라 이름 짓고 독서동아리 활동을 해온 아이들은 진로에 따라 각자 다른 고등학교로의 입학을 앞두고 초조하면서, 설레기도 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아이들의 대답이 궁금했다.‘공립 대안학교’라는 특별한 성격을 가진 가정중에는 학교 밖에서도 보호자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자’라는 대안교육의 공동체적 가치를 이어가고자 ‘민들
어릴 때부터 그림에 흥미가 많았지만 다른 길을 걸어야 했던 김민지는 2년 전 춘천 토박이인 남편을 따라 춘천으로 왔다. 맛난 빵집을 찾아 사람들에게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스타툰을 하게 됐다.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춘천댁 J’로 활동하는 그는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그림 실력과 이야기 발굴에 더 매진하고 있다. 김민지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흥미가 많았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떡볶이를 사 먹을 돈으로 그림 재료를 사 모았고, 유행하는 드라마를 볼 시간에 그림을 더 잘
춘천에서 나고 자란 김민영은 청소년 시기에 학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자신이 돋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들어주고 알려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방송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론적인 것보다 현장 경험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예능프로그램 방송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 방송 작가의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기도 했다.카페 서빙이나 물류센터에서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문화예술 분야나 방송·영상편집·글쓰기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시끌시끌 흥겨운 음악과 까르륵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커먼즈필드 춘천의 안녕하우스.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춤과 게임 활동을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이 모임은 ‘온맘FUN’에서 마련하고 있는 ‘공동체 놀이’ 프로그램으로, 말하자면 이 시간에 안녕하우스에서는 ‘공동체 놀이터’가 열리는 셈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의 발달장애아동과 청소년, 경계선 지능인 등 또래 관계와 단체활동 경험이 필요한 친구들이 주로 모인다. 물론 가족과 지역주민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장애·나이·성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