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청소년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올림픽의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평창·정선·횡성 등에서 79개 나라, 1천8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먼저 지난 9일 청소년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의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종목별 선수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또 10일에는 조직위원회가
춘천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춘천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광호 경사(35)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탁은희 간호사(36) 부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이란성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여아 3명으로 첫째는 혜원, 둘째는 혜리, 셋째는 혜슬이다.세쌍둥이는 낮 12시 4분 서울의 한 병원에서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세쌍둥이 부모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명수 강원자치경찰위원장은 춘천경찰서를 찾아 미국 출장 중인 김 지사를 대신해 축하의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서 주민자치제도의 시작은 오래되었으나 정착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1949년 지방자치법을 제정하면서 동장은 주민이, 읍·면장은 지방의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였고, 1960년 제2공화국 정부에서 읍·면·동장의 주민직선제를 제도화하였으나,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이 모든 것이 무산되어 버렸다. 이후 1999년 정부가 읍·면·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자치사무 중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설치하였는데, ‘위원의 읍·면·동장 위촉’이라는 태생적
민요는 민중의 소리다. 농업이 근간이 되는 근대 이전 시대에 민중은 농민이 대부분이었기에 민요는 농민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태어나면서 “자장자장”과 같은 ‘아기 재우는 소리’와 “둥게둥게”와 같은 ‘아기 어르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고, 커서는 농사를 지으며 “얼럴러 상사데야”와 같은 ‘논매는 소리’ 등을 부른다. 마지막 가는 길에는 “어화넘차 어~호!”하는 ‘상여소리’와 “에호리 달~호!” 하는 ‘회다지소리’를 들으며 생을 마감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단어가 민요에도 적용되는 셈이다.위에서 언급한 소리는 모두
1929년 1월 1일 발행된 《동아일보》에 재미있는 글이 있다. 일제강점기 실업가로 이름난 현동수라는 사람이 쓴 글인데, 쉽게 풀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신년호를 마치고 나니 때가 마침 겨울이라 빙상경기에 대한 한마디 삽화를 소개해 보련다. 지금은 스케이트라면 얼음 지치는 것으로 알지만 그때만 해도 호랑이 담배 먹던 옛날 25년 전 일이다. 이때에는 스케이트가 무엇인지 얼음 지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던 을사년이다. 그 당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선교사 질레트 씨의 가구를 경매할 때 거저 준대도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서 아무도 사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진행되는 당진의 농부시장 ‘당장’. 2018년 당진의 건강한 소비문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고민 속에서 ‘우리 동네 농부 만나는 날’이라는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 7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불편한 모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장’이라는 뜻의 전주 ‘불모지장’은 청년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로 구성된 4명의 구성원이 2020년부터 ‘쓰레기 만들지 않는 비건 장터’로 비닐과 플라스틱의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건강한 장보기 문화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해 12월 중순, 한창 겨울로 가는 시간에 해썹(HACCP) 인증을 받고 한참 판매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협동조합 ‘참닭갈비’의 이석주 대표를 만나 지금까지 참닭갈비가 걸어온 길과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참닭갈비는 2008년 자활센터에서 참식품부사업단으로 출발해 3년 뒤 개인사업자로 창업했다. 그래서 자활기업이라고 한다. 이후 2014년에 협동조합으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던 중 2016년 경영악화로 수혈이 필요한 시점에서 전 대표였던 김민희 팀장이 현재의 이석주 대표를 스카우트해 함께 운영하고 있
홀로코스트 하면 190명의 유대인 고아 어린이들 손을 잡고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부터 트레블링카 절멸수용소에서 연기로 사라질 때까지 죽음의 행진을 함께한 소아과 의사이자 저명한 아동문학 작가 야누슈 코르착이 떠오른다. 유럽의 상처,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학살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지 않고 유럽여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독일 바이마르에서 부헨발트 기념관 가는 초저녁,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홀로코스트 영화 배경처럼 으스스함을 더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부헨발트 강제수용소
압도적이다. 로마, 계속 들으면서 상상했을 수많은 감수성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도시다. 그 ‘압도’에 끝이 보이지 않을 듯한 로마의 위대함 속으로 나는 걸어갔다.랜드마크의 대명사 콜로세움. 황제의 시대에 근육질의 투사들이 살육으로도 쟁취할 수 없는 자유를 찌르던 곳, 폭군의 엄지손가락 하나에 수많은 인민이 칼과 창에, 사자의 이빨에 잔인하게 살해당했던 곳. 오늘은 갈매기들이 불타오르던 제국을 살진 날갯짓으로 청소하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평화’로 돌려놓고 있었다. 콜로세움에서 나와 나폴레옹이 옮겨 가고 싶어 했다던 콘스탄티누스 개선
오항리 가는 길에 마주친 풍경. 겨울 산허리에 유난히 하얀 몸으로 무리 지어 있는 은사시나무들. 소양강댐이 생기면서 춘천의 섬 아닌 섬이 된 마을. 북산면 오항리에는 어릴 적 이야기가 듬성듬성 묻어있다. 지금은 배후령과 추곡 터널을 지나면 40분 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어릴 적 추석 성묘 가는 길은 화천 오음리를 지나 추곡령을 넘어 운수골을 지나던 구불구불 비포장 산길을 한참 가야 비로소 오항리 농협 저장고가 나타났다. 이렇게 버스를 타고 가기도 했지만, 소양강댐에서 오항리 나루까지 배를 타기도 했다. 소양강댐이 생기기 이전은 내가
춘천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흔히 요즘 애들은 책 읽기를 싫어하고 온라인 콘텐츠와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더욱 자극적인 영상매체에 중독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럴까? 아이들에게 직접 들어보자.책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강서중 1학년 우비 저는 독서를 좋아해요!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특히 좋아하는데, 인간의 우울함 같은 부정적인 면을 잘 표현한 것이 재밌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과 같이 우울해졌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살면서
신연교를 건너 의암호를 옆에 끼고 서면 방향으로 달린다. 푸른 물결 넘어 레고랜드 건물이 선명하게 보인다. 어린이글램핑장을 지나면 곧바로 모습을 드러내는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은 바로 그 옆이다.어른과 아이들이 AR로봇·거미로봇·미션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직접 조작하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VR 체험존에선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얼굴을 볼 수 있다. 토이스튜디오에서는 로봇과 드론의 멋진 댄스 공연이 한창이다.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토이로봇관을 둘러보면 어른은 지친다. 쉼터가 간절하기 마련이다. 주변에 카페도 있지만 추천하는 장소
경기정은 춘천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고 강원대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서울 설계사무소에 취직해서 설계 일을 하다가 2012년에 춘천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조경 설계 일을 하고 있다. 주로 시청이나 군청, 강원도 내 설계 용역을 수주해서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공원과 정원 설계를 많이 하고 있다.설계 일은 3D 업종에 가깝다.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고 야근이 많아서 밤새는 일이 많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18년 정도 일해 왔기 때문에 힘들게 일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면서 일하고
강성호는 10여 년간 진해에서 해군 장병들을 위한 통합병원에서 의료 관련 지원업무를 했고, 전역 후 보건소에서 31년간 근무했다. 평소에 산을 좋아해 등산을 즐겼던 그는 은퇴한 뒤 ‘춘천생명의숲’에서 숲해설가 과정을 통해 전문 자격을 갖춘 후 양구수목원에서 1년 동안 근무했다. 숲해설가는 등산객이나 자연휴양림을 찾는 관광객에게 숲의 생태와 역사 등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다.그의 역할은 숲해설가에 그치지 않는다.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유아숲지도사와 산림치유사로서 활동하면서 2019년에는 숲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설립된 산림문화
춘천지혜의숲은 신중년의 사회 활동과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춘천시에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50대 이후의 경험과 실력이 피어날 수 있도록 희망의 날개에 힘을 실어주는 곳이자 많은 시니어가 일자리를 함께하는 곳이기도 하다.이번에 신용준 이사장이 춘천지혜의숲 두 번째 이사장으로 새로 취임했다. 춘천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춘천에서 학업을 마치고 외환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며 20년 간 직장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7월 중국으로 직원 어학연수를 가게 됐다. 그즈음 삶의 전환기를 맞아 이직을
연말과 연초에 걸쳐 곳곳에선 졸업과 시작의 왁자지껄함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 학교 대부분이 12월 마지막 주부터 1월 사이에 걸쳐 졸업식을 개최하고, 신입생 맞을 준비로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정은 조금씩 달라도 학교에서의 익숙했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마음이 들뜨긴 마찬가지일 것이다.지난해 12월 30일 토요일, 칠전동 나비소셜컴퍼니의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센터에서도 조촐한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1명과 5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함께 활동해 온
見: 볼 견見자는 ‘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見자는 目(눈 목)자와 儿(어진사람 인)자가 결합한 것인데, 見자의 옛 형태를 보면 人(사람 인)자에 큰 눈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물을 보는 눈을 강조해 그린 것으로 ‘보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目자가 주로 신체의 일부분인 ‘눈’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고 있다면 見자는 ‘보다’와 같이 보는 행위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利: 이익 리利자는 ‘이롭다’나 ‘유익하다’, ‘날카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利자는 禾(벼 화)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으로, 벼를 베는
작가 문예덴(8, 초등학교 입학예정)작품 소개 겨울, 우리집의 따뜻한 온기를 지켜주는 벽난로입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 벽난로를 만들어 보았어요.작품 제공 마음껏 생각하고 표현하는, ‘아르키미술창작소’ (석사동 796-8 경림빌딩 2층 ☎ 033-262-0226)
△ 평소에는 이렇게· 탁자 아래와 같이 집 안에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피 공간을 미리 파악해 둡니다.· 유리창이나 넘어지기 쉬운 가구 주변 등 위험한 위치를 확인해 두고 지진 발생 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집 안에서 떨어지기 쉬운 물건을 고정합니다.· 가스 및 전기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아 둡니다.· 머물고 있는 곳 주위의 넓은 공간 등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 둡니다.· 비상시 가족과 만날 곳과 연락할 방법을 정해 둡니다.· 지진 발생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화기를 준비해 두고, 사용방법을 알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