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 추진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춘천시는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북방경제 거점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추진 계획을 지난달 31일 밝혔다. ‘춘천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제정을 통해 교류협력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기금 50억원 확보하고 교류협력과 통일정책 사업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이 조례가 제정되면 춘천의 특화산업인 애니메이션 산업부터 교류를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남북 공동제작을 위한 MOU체결과 공동협의체 구성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마다 9월에 개최하는 ‘애니타운 페스티벌’에
춘천민예총(회장 노용춘) 문학협회 회원과 도내 저명 문인들의 작품이 실린 《춘천민족문학》 제6집이 발간됐다.이번 호에는 탁월한 시적 감성과 울림을 보여주는 김빈 시인의 시가 특집으로 실렸다.그 외에도 윤용선 시인의 ‘이 순결한 가을의 끝에서’, 금시아 시인의 ‘관흉국 사람들’, 김도연 소설가의 ‘평창올림픽 기’, 김효화 수필가의 수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하창수 소설가가 번역한 ‘오언 윈그레이브 Owen Wingrave’와 시평이라 할수 있는 ‘시인과 시인의 대화’ 꼭지가 주목할 만하다. 오는 17일 오후 5시
지난달 20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청소년문화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1318 미디어 기자단’의 밝고 유쾌한 부원들을 만났다. 쓰고 싶은 기사와 하는 일을 묻고 언제고 함께 기사를 쓰자는 이야기를 하며 돌아선 지 3주가 지났다. 학생들은 한 달에 한두 번 모이는 동아리 활동에서 기자단 역량을 키우며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해왔다.‘1318 미디어 기자단’은 동아리 이름에서 보여주듯이 13세 중학생부터 18세 고등학생까지 이뤄진 춘천 연합동아리다. 기자단은 청소년 행사를 취재해 기사화함으로써 동료 학생들이 청소년 주축 행사
춘천시 25개 읍면동 698명의 이·통장이 모여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지난 7일 호반실내 체육관에서는 시장 표창, 시의장 표창 등 135명의 이·통장에게 유공자 포상을 하는 기념식을 갖고 ‘명량운동회’와 ‘노래자랑’을 진행해 춘천시 이·통장들이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으로 1년도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한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황소끌기대회, 신발 던지기 등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춘천시 이·통장연합회 박제철 회장은 “25개 읍면동 구석구석 마을 최소단위의 주민자
담작은도서관에 대한 기부체납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3차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6일 담작은도서관에서 이재수 춘천시장과 김옥분 춘천시립도서관장, 도서문화재단 씨앗 상임이사 그리고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차후 운영에 대한 논의를 열었다.‘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서관이 지금처럼 잘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탁운영을 목표로 지난 1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이 시장은 “행정에서 답을 내지 않을 것이다. 애정이 있는 이용자들이 만든 공간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보육지부 강원지회는 지난 6일 시청 앞에서 보육시설 비리 근절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보육 1·2지부 강원지회는 기자회견에서 춘천시 국공립 어린이집 무료노동 실태, 부당해고와 국공립어린이집 비리 사례를 발표하고 춘천시 책임사항과 대책을 요구했다. 최근 유치원 비리명단과 내용이 공개돼 영유아 부모들 중심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보육시설인 춘천 국공립 어린이집 비리 또한 심각함을 밝혔다.현장 노동자를 대변한 보육시설비리고발 및 고충상담센터 김호연 센터장은 “공익제보자가 좁은
고춧가루를 불리고 액젓에 갈아놓은 마늘과 생강, 그리고 채 썬 무, 쑥갓과 쪽파 등 재료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맛깔스런 김장소를 만드는 손길이 바쁘다.강원도는 지금 한창 김장철이다. 전통적으로 11월부터 12월초까지 주로 김장을 했는데 요즘은 독에 묻지 않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기에 그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다.가을부터 제기된 김장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매년 4인 가구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을 추산해 발표하는 ‘김치지수’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 23만6천630원보다 높은 26만원이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의암전시실에서 4대의 솜씨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전이 열린다. 고 한고분 씨로부터 내려온 재능을 지닌 자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만들고 닦은 작품들이다. 재봉틀과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회상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간들로 마련했다.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갤러리 툰에서 ‘삶의 지표가 되는 글’이라는 주제로 문원서우회 회원 40여명의 서예작품이 전시 되고 있다. 가훈이나 좌우명, 사자성어 등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작품들 위주로 도록을 만들어 자긍심도 높였다. 유은숙 기자
아이들이 놀기만 해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지난달 30일, ‘아이의 꿈, 놀이에서 자란다’를 주제로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서정대 유아교육과 김종석 교수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봉의초 병설유치원 이정민 학부모와 양구 죽리초 병설유치원 이은희 교사의 토론으로 순서를 이어갔다.토크콘서트에 앞서 민병희 교육감은 “‘우리아이만 노는 것 같다’고 말하는 학부모들 축하드린다. 진정한 공부는 놀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삼시세
강원교육희망재단(이사장 현원철)은 도민들에게 작은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하기 위하여 오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춘천교육대학교 석우홀에서 ‘작은학교 주간’을 운영한다.강원교육희망재단은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마을 공동체와 손잡고 공교육을 특성화·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8일 1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장학금 전달과 ‘작은학교 합창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춘천 조양초, 홍천 화계초 등 5개 팀의 작은학교 오케스트라 공연과 시상도 이어진다.10일 10시 ‘작은학교 포럼’에서는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2019학년도 대입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수시에 합격해 수능과 관계없는 학생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시응시자와 수능성적이 대학입학기준의 100%가 되는 정시 응시자까지 수능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다.현재 정시비율은 30%대지만, 수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학생과 교사의 주관적 관점이 개입되고, 학생을 뽑는 대학측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준비와 결과가 깔끔하게 수치로 나타나는 수능비중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달 들어 여기저기서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사)애국지사 윤희순 의사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후원하는 ‘2018년 윤희순 의사 나라사랑 추모문화제’는 지난해 춘천여고에 이어 올해는 한샘고에서 진행됐다. 소양초 1학년 28명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에 맞춰 난타를 하며 행사시작을 알렸다. ‘윤희순 의사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의 개회사와 ‘광복회 중앙회’ 이경선 회장의 ‘나라가 없으면 시간도 자손도 없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시낭송도 이어졌다. 윤희순 의사의 경고문 ‘왜놈 대
한샘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무명(舞命)’. ‘목숨을 다해 춤을 추다’라는 의미다. ‘무명’이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은 ‘이름이 없다’라는 말로 제일 먼저 오해를 받기도 해 그들의 유니폼에 무명의 한자를 크게 새겨 넣어 공연한다.2013년 선배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 동아리는 한샘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0명의 여학생들이 ‘케이팝’과 ‘걸스 힙합’에 대한 열정을 태우고 있다. 한샘고는 동아리원의 실력을 인정해 의상비나 회식,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 스포츠 클럽대회’ 3등, ‘프린지페스티벌’ 대상, ‘소양강문화제 경연대회’
드라이플라워는 꽃과 꽃받침, 과실, 잎이나 줄기를 건조시켜 관상용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색감이 옅게 남아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마른 꽃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도 매력적이다. 드라이플라워 매력에 빠진 박민영 씨와 그의 재능을 알아본 민경현 씨가 만나 사업을 구상해 ‘케티 파크(Kathy Park)’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계절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고 물이 필요하지 않아 어느 곳에나 장식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꽃들이 한순간 시들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듯이 다른 사람들에 담긴 사연 또한 오래 저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양 팔을 벌리면 사방 벽이 닿을 만한, 분갑만 한 골방화실의 비좁은 공간 탓도 있었지만 모차르트 마냥 떠오르는 영감이 손만 뻗으면 닿을 의자 아래 수북이 쌓여 있어 크기를 키울 수 없었다.”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전시된 이광택 화가의 ‘작은 그림전’ 관람을 위해 ‘명동집’에 들어섰을 때 만나게 되는 작가노트가 그림설명을 먼저 한다.아직도 과수 꽃을 좋아해 마당에 복숭아, 자두 등을 심는 삼천동의 과수원집 아들은 눈을 감으면 구름같이 피어있는 꽃들을 붓으로 옮겼다. ‘마음속 봄 밤’, ‘손녀 오는 밤’, ‘안개 핀 밤의 가족모임
춘천에서 열린 제5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첫 민간체육교류 행사라는 의미를 더하며 지난 2일 결승을 치르고 폐막했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춘천시, 하나은행이 후원한 이 대회는 6개국 8개 팀 230여명이 참여했다.지난달 29일 개막일엔 1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 스탠드를 거의 채웠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의 대회선언에 이어 ‘레인보우 치어리딩’의 개막식 축하공연이 이어졌다.‘강원도’와
‘책으로 꿈꾸는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마땅히 놀 곳이 없는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마을도서관으로 몰려든다. 앉거나 엎드리거나 벽에 기대 저마다 편한 자세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운다. 자원봉사를 나온 부모나 지역주민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한편 자기들끼리 책을 사이에 두고 때론 진지하게 또 때로는 박장대소를 하며 수다를 떤다. 마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에 온 도시가 더불어 행복하다.지난 1일 담작은도서관(관장 김성란)에서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됐다. 담작은도서관이 춘천시에 기부체납이 돼도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와 염원 그리고 불신과 불안.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정전협정이 추진되고 있는 요즘 통일에 대한 기대감만큼 예민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도이며 춘천은 그 수부도시다. 그 역할과 준비에 대해 고민하는 춘천시민들에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정범구 독일대사가 춘천을 찾았다. 정 대사는 7일간의 한국방문일정 중 5일을 ‘독일포럼’에 참석하고 마지막 날 춘천을 방문해 강원연구원에서 두 시간 가량의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독일통일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19
후평동 ‘소라네 수제청’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물엿이 조려지는 달콤한 냄새와 과일 마르는 상큼한 냄새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감각적인 인사를 건넨다. 이제 귤이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왔으니 새콤달콤한 귤도 말려야 하고, 인기 있는 자몽청도 다시 만들어서 판매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올해부터 새로 도전한 도라지 전과도 며칠 정성들여 졸여 완성되어가니 포장도 해야 하고…. 이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소라 씨가 이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언제일까.“20대 초반에는 바리스타 일을 하다가 4년 전 27살부터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