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2교가 시작되는 호반사거리. 강변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건널목 없는 사거리에서 다시 돌아와 소양2교아래 길로 사라진다. 스카이 워크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도 길이 끊기자 다리 아래로 사라진다. 필시 인도와 자전거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을 따라 강변으로 내려갔다. 그 아래 길은 위편 자전거 도로와는 달리 갈라지고 파이고 풀숲이 침범을 노리는 오래된 시멘트 길이었다. 다리 아래 까지 따라가자 길은 좁아졌고 양방향에서 오는 자전거나 사람이 마주할 경우 부딪힐 사고의 위험까지 노출돼 있었다. 97년 소양2교가 완공되자
석사동 애막골 우석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문화 축제가 열린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마임축제(총감독 강영규)가 주관하는 2019 애막골 문화의 거리 축제 ‘Oh! Holida(y), 아라비안나이트’가 지난달 31일 시작으로 이달 7·21·28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토요일 오후부터 애막골 거리는 ‘신비한 땅 애막골, 애막골의 휴일, 홀리다’의 주제에 맞는 거리로 바뀐다.축제는 벼룩시장, 체험과 놀이, 공연이 함께하는 거리축제를 통해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를 개발하고 애막골 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접근성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춘천마임축제가 주관하는 ‘물화(火)일체’ 축제가 지난달 28일 옛 캠프페이지에서 열렸다. 2019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외에서 열리며 오는 9월과 10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물화일체’ 행사장은 지역 청년들이 기획한 체험프로그램, ‘뚝방마켓’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무용과 음악공연들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유은숙 기자
동산면 원창리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위에 있는 원창 저수지에서 재난대비 비상대처훈련이 실시됐다.춘천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지사장 진범두, 이하 지사)는 지난달 28일 저수지 붕괴를 가정한 저수지 응급복구 및 주민대피 훈련을 저수지 현장에서 실시했다. 훈련은 춘천시 건설과, 안전총괄담당과, 행정지원과, 정보 통신과 등에서 지원된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지원본부와 지사를 포함한 경찰서, 소방서, 육군 제2공병여단 등의 유관기관과 이장단으로 구성된 주민들이 함께 했다.저수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천재지변 또는 예상치 못한 여러 가
춘천시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그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해결 방안모색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춘천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춘천시청 광장일원에서 ‘춘천 자원순환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이다.7일 진행되는 대토론회에서는 시민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박종혁 화가의 폐비닐, 폐플라스틱 이용 설치작품 전시도 열린다. 본격 토론에 앞서 춘천시 쓰레기 발생현황 및 자원재활용의 현황을 설
추억의 한국 고전 영화를 춘천 소양도서관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됐다.소양도서관은 최근 전국의 4개 도서관과 함께 한국영상자료원 멀티미디어 거점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저작권 시효 만료 한국 고전영화 170편과 시나리오 1만4천800편을 전용 PC로 무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일반도서관과 영화도서관으로 병행 운영되는 소양도서관은 영화와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 고전 영화 이용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상시(매주 월, 국경일 등 휴관) / 소양도서관 / 033-245-5142유은숙 기자
춘천연극제는 지난 ‘2019춘천연극제’에서 국내경연 대상을 수상한 작품 ‘그날이 올텐데’의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연극제는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춘천의 유일한 연극 상설공간으로 문을 여는 강대후문 ‘연극바보들’ 소극장에서 문화가 있는 춘천을 만들고자 앙코르 공연을 기획했다. 축제기간 중 90:1의 경쟁력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단 2차례 공연하고 그친 것에 아쉬움이 있다는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극단 ‘극발전소 301’의 작품 ‘그날이 올텐데’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평일 오후 7시, 주
기자가 되기 전엔 지역이슈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친구들과 뜨거운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지역이슈를 가지고 논쟁하는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난해 기자생활을 시작하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정책들과 이를 만들고 시행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민의 반응을 살피면서 지역이슈가 관심분야로 들어왔다. 지역이슈를 내 마당에서 일어난 일처럼 이미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을 보며 반성도 했다.1년이 조금 더 지난 지금, 아주 미미하게 시민과 언론, 자본과 권력의 관계가 눈에 보인다. 언론은 수익 70% 정도를 기업과 공
정신질환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일수록 편견이 많고 낯설음에서 오는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정신재활시설 우리내꿈터(원장 전미영)는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춘천시 복지정책과 공무원, 복지기관들, 정신질환 의료기관, 문화기관 등 약 60여 명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전문가 과정 교육’을 지난 20일까지 실시했다. 3월부터 8월 20일까지 매달 한 번씩 6회가 진행된 교육은 우리나라 정신보건의 변화와 정책 방향을 알아
춘천시평생학습관(관장 이경녀)은 지난 22일 평생교육강사 70여 명 중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사업계획추진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크게 2020년부터 가동되는 평생학습 강사 은행 구축사업에 대한 설명과 강사 의견청취, 그리고 강사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평생학습관과 장기간 함께 한 강사가 대부분이라 일반적 유의사항은 대부분 숙지를 하고 있는 듯했고 강의시간 배분에 대한 논의에는 엇갈린 주장들이 나왔다. 현재 상·하반기 나눠 20주씩 진행하는 정기교육을 15주
학교 내 문제를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찾아내 해결방안을 도모하는 리빙랩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춘천사회혁신센터(센터장 박정환)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문제와 필요성을 학교구성원들이 직접 찾아 실험하는 프로젝트 ‘2019 춘천 소셜 리빙랩 S_school’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춘천의 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교직원 등으로 이루어진 3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으로만 구성된 경우 지도교사 1인 이상이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문제나 보행안전, 학교생활공간 개선 등과 같이
2018년 초 생활문화센터로 바뀐 아르숲은 생활문화예술인 즉, 예술을 생업으로 하는 전문예술인이 아닌 취미로 문화생활을 하는 동호인들과 지역주민, 청소년 등 일반인들의 활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춘천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아르숲에서 생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네잔치 ‘두근두근 아르숲’을 열어 상호 교류하고 공유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기존 입주 작가 몇몇도 함께해 에코백에 실크스크린을 입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잔치에 앞서 재단은 동호인 대상 지원사업과 예술인 임대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중앙로 인도에는 직접 키운 농산물을 한 보따리씩 안고 나와 작은 좌판을 벌여놓고 파는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화창한 가을 초입의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로를 걷다가 가슴 아린 장면을 목격했다. 야채를 파는 노인에게 바가지를 던지며 “여기에 담으라고!” 소리치는 아주머니와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굴러간 바가지를 주워와 말없이 채소를 담는 80대 할머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어디까지가 노인학대고 어디까지가 노인인권일까? 그 정의에 대해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앞서 이야기한 사건은 ‘노인입장에서 생각해
춘천시 보건사업 종사자들이 한곳에 모여 보건사업의 방향을 논하는 대토론회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춘천시보건소(소장 함수근)에서는 보건관련 단체 및 위원회, 학계, 일반 시민등 약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춘천시 보건사업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2019년에 진행된 보건사업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내년 신규 사업 제안 수렴 및 개선방향에 대해 각 분야별 개별토의를 진행했다. 보건소의 4개 부서인 보건운영·식품의약·건강관리·방문보건과에서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 ▲건강걷기 플랫
전국 초·중·고 관악부 학생들의 대향연이 막을 내렸다.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종서)가 주관하는 제17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가 20일부터 3일간의 뜨거운 경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의 대상은 이리고등학교(익산시)가, 최우수상은 마산신월초등학교(창원시)와 대진중학교(대구광역시)가 차지해 시상금 각 500만원, 300만원과 함께 관악기 한 개를 부상으로 받았다.춘천지역에서 출전한 춘천중학교와 춘성중학교는 은상에 머물렀고 봉의고등학교와 강원사대부설고등학교는 10개 팀에게 수여되는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관악경연대회 참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주최하는 ‘봄내길 걷기여행’이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첫날 코스는 ‘의함호 강변길’이며 삼천동 옛 중도뱃터에서 음악공연과 간단한 몸풀기 에어로빅 이벤트도 열린다.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추석제외)에 총 6개 코스의 가을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사전 신청해야 한다.(www.bomne.co.kr)9.7.~10.19. / 033-251-9363유은숙 기자
삼천동의 복합문화공간 ‘5NOTE(삼천동 200-2)에서 오는 31일 춘천출신 김예중 트럼페터와 김상중, 최은규, 신상희, 김선호로 구성된 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5NOTE는 아담하며 깔끔한 전시공간과 음료를 즐기는 카페 공간이 어우러지는 강변 카페로 옛 중도뱃터를 지키고 있다. 춘천에서 보기 힘든 블루스나 재즈 등의 공연을 자주 열면서 춘천예술문화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음료가 제공된다.8.31.(토) 20:00 / 5NOTE / 010-3917-7577 유은숙 기자
미술수업 시간에 미술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한 작품과 미술교사들의 작품 전시전 ‘아트페스티벌 SSAM(샘)’이 홍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도내 교원들의 작품 70여점과 학생과 공동 작업한 작품까지 100여점이 전시된다.8.23.~30. / 홍천문화예술회관 / 010-4763-4811유은숙 기자
우레탄이 깔린 깔끔한 바닥에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이 덩그러니 멈춰 있다. 이렇게 좋은 시설에 왜 아이들이 없을까.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른 기준으로 만든 획일적인 놀이터 대신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며 배우는 진정한 놀이의 장을 만들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춘천시 시민주권담당관실은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고안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정비가 필요한 오래된 놀이터인 퇴계동의 ‘남부새싹공원’과 칠전동의 ‘신남공원’ 두 곳을 선정하고 지난 13·14일 이 놀이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데이터와 정보들 즉,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권리, 인권, 자기결정권, 건강권, 환경권, 복지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개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과 1996년에 제정하여 2013년까지 여러차례 개정한 정보공개법이 공공정보를 공개하도록 정하고 있다.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민들은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공데이터’를 이용하거나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접근방법·절차에 대해 일반시민은 알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