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눈 내리는 겨울에 길을 걷다 붕어빵과 어묵을 만나면 그저 반갑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길 거리표 국민간식의 대표주자 붕어빵! 바야흐로 붕어빵의 계절이다.해마다 겨울이 되면 우두동 주민들은 동부아파트 앞 도로변 붕어빵 포장마차가 언제 문을 열지 손꼽아 기다린다. 벌써 13년째다. 올해도 어김없이 유재순(48세)·송태인(54세) 부부가 운영하는 동부황금빵 포차가 문을 열었다.속이 실한 데다 맛도 좋고 가격까지 착하니 주민들이 반색하지 않을 리 없다. 해마다 물가가 널을 뛰는데, 동부 황금빵은 13년째
춘천성심병원 노조가입 급증…나머지 4개 병원도 노조 설립“노조탈퇴 종용하고, 실체 불분명한 ‘직장노조’ 이용해 조합원 탄압” 주장사측, “탄압 정황 없다”며 ‘개선안’ 강조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공분을 샀던 한림대의료원이 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또
강원대 연극동아리 ‘영그리’ 회장 정현진(여·21) 씨.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 중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 문득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것이 연기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연극부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시작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연극이었다. 대학에 진학해 첫 학기를 시작하자마자 동아리에 들어갔다. 배우로서 하고 싶은 배역을 맡고는 참 행복했다.“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연기라고 생각해요. 음악가는 음악으로, 무용가
청소년인문독서감상문 수상자들, 저자와 만나다《춘천사람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인문독서감상문’의 수상자 다섯 명의 청소년과 저자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저자인 현직 영어교사 이충호 씨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고 우리나라의 국가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며 《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을 썼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촛불혁명을 겪으면서 지도자의 자질과 시민의 의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관심을 끌던 책이었다.지난 6일, 《춘천사람들》 창간 2주년 기념잔치에서 진행된 시상식을 두 시간
제막식이 있던 토요일, 9일은 마침 날씨가 포근했다. 전날까지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던 영하의 추위는 저만치 물러나 있었다. 날씨가 좋은 이유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춘천시민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하는 행사 사회자의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정도로 이날 제막식에 모인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온화했다.제막식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이 온화하고 기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 4월에 논의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것은 올해 4월부터이니 짧은 시간에 관청이나 기업으로부터 일절 도움을 받지
일제 강점기꽃다운 나이에 모진 고통을 겪어야 했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우리는기억합니다.그들의 고결한 자존을 기억하고지켜내고자춘천시민의 뼈아픈 마음을 담아이곳에 춘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웁니다.시인 최돈선 작2017년 12월 9일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8개월 된 태아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참여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춘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지난 9일 춘천 의암공원에서 열렸다.추진회원 719명과 136개 단체회원, 그리고 145가족의 가족회원이 참여했다. 그야말로 시민이 추진하고 시민이 주도해 세운 춘천 평화의
춘천시민연대 10대 뉴스1. 모두가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어떻게 만들까?모두가 행복한 아파트, 배려하고 소통하는 아파트 공동체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춘천시민연대가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으로 두산위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강변코아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민들과 함께 모두 5번의 주민강좌와 2번의 후속모임을 진행했다. 주민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강좌를 마치고, 현재 아파트마다 벼룩시장과 ‘작은도서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분들의 심리상담과 휴게시간 공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2. 김진태 국회의원이
정책참여위원회제3차 아고라: 캠프페이지 시민공원화를 위한 시민총회- ‘춘천에 이런 시민공원이 있다면’- 12월 2일(토) 오전 10시,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 2층 다목적강당- 주최: 주간신문 《춘천사람들》·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회원연대재정사업위원회행복한 시 읽기- 한 편의 시에 한
부안초등학교(교장 반종갑)는 지난달 30일교내 체육관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1학년 학생을 위해 ‘사랑나눔 프리마켓’을 열었다. 관계기사 14면1학년 국화반 권대경 어린이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3월. 한창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기였던 때라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급히 혈액검사를 실시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권대경 어린이는 8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최근 골수이식을 받고 서울대병원 무균실에서 투병 중이다.권대경 어린이의 담임 양진
춘천 일부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똑똑한 ‘음성인식 비상벨’로 인해 시민들의 체감안전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춘천경찰서는 춘천시 환경과와 협업해 온의동 88공원, 퇴계동 무릉공원, 석사로 산책로, 봉의산순의비 여성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비상벨은 안내문과 함께 세면대 부근 벽에 부착돼 있다.그동안 지역 대부분의 여성 공중화장실에는 범죄 등 위급상황 알림을 위한 버튼형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다. 지난 5월 경찰서와 춘천도시공사는 도내 최초로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지와 체육시설이 있는 19곳 공중화장
그림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바닷가나 들판에 이젤을 펴놓고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풍경화를 그리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 이런 장면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때마다 스스로를 투영하며 언젠가는 ‘나도 한 번?’ 충동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그래서일까? 수채화 모임을 시작한다고 공지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로망으로만 할 수는 없는 일.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이다. 분명 삼각뿔을 그렸는데 삼각형이 되고, 싱싱한 사과를 보고 그렸는데 도화지 속의 사과는 몇 년 동안은 썩은 사과가
《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 표지를 보았을 때, 거짓이 없어야 할 것만 같았다. 정의로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 책에서 어떤 걸 얻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근거렸다.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성숙한 리더에게는 철학이 있다’에서는 성숙한 리더의 열 가지 조건을 알려 주고 있다. 나는 부반장이기도 하고 동아리의 기장이기도 하다.어쩌면 내가 꼭 알아야 할, 그리고 지켜야 할 조건을 말해주고 있었다. 조건 1번에서는 “성격이 두뇌보다 낫다. 위대한 지도자에게 최고학력이나 천재적인 두뇌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10년 전 즈음인가 보다. 지루한 영화를 인내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다. 매력적인 두 주인공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아니 어쩌면 서른이 넘으면서 만들어진 진득함의 힘살이 붙어 있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여주인공의 마지막 연주 씬(scene)을 남겨두고 ‘그래 이 곡만 들으면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낭만적인 슈만의 A단조 콘체르토 선율이 시작되었고, 이내 주인공의 역동적이고 즉흥적이며 파괴적인 편곡이 펼쳐졌다.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풀어져있던 내 몸이 마치 전투태세를 갖추듯 조여졌고, 손끝만이 아니라 온몸에서
아침마다 출근을 하면 카페에 마련한 공유서가의 책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손이 가는 대로 꺼내어 아침독서의 호사를 누려보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책 제목들을 쭉 읽고 지나가는 것으로 어루만짐을 대신하곤 한다. 오늘 느낌이 통한 책표지엔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는 박용후 대표의 《관점을 디자인하라》였다.참 재미있게도 2주 전 진행했던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해 선명한 기억이 살아있던 터였다. 당연함을 부정하는 생각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확신으로 관점의 전환이 얼마나 큰 힘을 만들어
춘천시가 ‘다가구 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시는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도록 할 계획이다.총 지원가구는 2인 이하 가구 200세대, 3~4인 가구 150세대로 350세대다. 2인 이하 가구에게는 전용면적 50㎡ 이하, 3~4인 가구에게는 전용면적 50㎡ 초과~85㎡ 이하 주택을 공급한다. 입주대상자가 희망할 경우 가구원 수보다 적은 규모의 주택도 신청할 수 있다.모집공고일인 지난달 27일 이전 춘천시에
도교육청이 지난달 24일 원주에서 실시한 영서권 공청회에 이어 지난 1일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강원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계획(안)에 따른 공청회’를 열었다.이번에 열린 공청회는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과 TFT를 운영해 마련한 강원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계획(안) 초안에 대해 강원도 유치원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강원도는 지난 6월 강원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방안 연구용역 실시를 시작으로 10월 24일 강원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방안 연구에 따른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 시작일로부터 토론회 개최까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활용한 내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및 선발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공개한 선발·추첨과정 공개행사에는 민병희 도교육감 및 박선혜 강원도국공립유치원 연합회장을 비롯해 국공립유치원장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는 지난 2016년 서울, 충북, 세종시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18학년도 유치원 유아모집과 선발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참여대상은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으로, 강원도는 263개 국공립유치원이 모두 참여했고
내년 6월 후평2동 일성트루엘아파트에 입주하는 초등학교 취학 예정 어린이는 집과 가까운 부안초등학교에 바로 입학이 가능하다.춘천시는 이 아파트 단지에 입주 예정인 취학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입주 후 부안초에 다니고 싶어하는 어린이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파트 입주시기와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달라 현재 사는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 후 다시 전학을 하는 어린이들이 학교를 바로 바꾸는 데서 오는 부적응을 해소하고 위장전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일성트루엘에 입주할 어린이는 내년 1월 10일 예비소집일 이전에 기존 주소지에서
춘천시민들이 1천원씩 매달 기부한 돈으로 저소득층 청소년 500명에게 교복을 사줄 수 있게 됐다.춘천시는 지난달 29일, ‘春1000인 천원나눔 범시민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춘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春1000인 천원 범시민운동’ 모금액 배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등 7개 사업에 3억원을 책정했다.협의체는 내년 1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 500명에게 교복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씨앗통장’에도 960여만원을 지원할
춘천과 원주에 이어 지난 29일 강릉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강원도교육청이 개최한 ‘1천인 원탁토론’이 마무리됐다.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토론은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원탁별로 ‘2030년 강원 미래교육의 핵심과제’를 자유롭게 토론한 후 특별히 ARS 무선 투표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과제의 공감도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춘천-원주-강릉 토론회 참석자들이 최종적으로 공감도 1순위로 꼽은 핵심과제는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자율화 및 혁신’(18.4%)이었다. 세부과제로는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 중심 수업 ▲다양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