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수요일, 성북동으로 도서부 인문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엔 마냥 놀러 가는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버스 영화관처럼 ‘라스트 필름 쇼’라는 영화도 보며 첫 번째 장소에 도착했다. 길상사라는 사찰이었는데 풀과 나무들이 많아 차분하고 아름다운 멋진 풍경이었다. 아직 이른 가을이라 초록빛과 연둣빛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완전한 가을엔 주위가 온통 단풍으로 물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니 다음엔 꼭 단풍으로 둘러싸인 길상사를 방문해 보고 싶어졌다. 길상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법정 스님께서 돌아가실 때 무소유의
평소 책을 좋아해 중학교에 입학 후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책톡’ 등 책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마침 학교에서 도서부와 독서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인문학기행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도서부인 나는 책을 통해서만 얻던 지식과 경험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고 싶어 인문학 기행을 신청해 다녀오게 되었다.등교로 북적거리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모였다. 모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제시간에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라스트 필름 쇼’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시청하며 갔다. 평소
한국미술교육학회(회장 류지영, 춘천교대 교수)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4일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관과 미술관에서 48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에서 미술과 미술교육 분야 교수, 교사 및 연구자들이 참가하며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한국미술교육학회는 한국 미술교육의 대표적인 전문 학술단체로 1992년 설립 이래 연간 4회 논문집 발간, 매년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회참여 예술교육의 세계적 권위자로 현재 미국
한림대(총장 최양희)가 춘천문화원(원장 권은석)과 지난 25일 한림대 총장실에서 춘천학 관련 자료 공유, 발굴 및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무 기관인 한림대 지식미디어센터(일송기념도서관)와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는 춘천학 자료의 공동 발굴과 학술 연구 사업, 시민 대상 전파 활동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춘천학 자료의 오프라인·온라인 공유 체계 구축 △공동 학술 연구 사업 △춘천학 중심의 교육·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전파 등이다. 이외에도 두 기관 간 △인적 교류 △자료 대여
송곡대(총장 왕덕양)가 지난 26일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식에는 이인해 학교법인 송곡학원 설립자, 전영환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왕덕양 송곡대학교 총장,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 등 여러 교육인이 참석했으며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여 개교 20주년을 축하했다.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노용호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송곡대학교 제1대 총학생회장 등은 축하영상과 축전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전국 여러 대학에서
한림대 창업동아리 ‘아른사이’ 마케팀팀에서 일하는 김난용 씨를 만났다. 먼저 ‘아른사이’가 무엇인지부터 설명을 부탁했다. ‘아른사이’는 ‘어린 사람이 어른인 체한다’는 뜻의 ‘아른스럽다’와 ‘사이트’를 합쳐 어른이 되기 전 청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 어른으로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어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집을 만들고, SNS 콘텐츠로 생산하는 멀티미디어 출판물 동아리죠. 이번에 ‘아른사이’에서 《애’say》라는 책을 출판했어요. 청년들이 생각하는 어른과 관련
동내초에는 학부모와 교사로 구성된 특별한 모임이 있다. ‘2023 꿈빛나무’라는 이름으로 학부모들과 교사 2명이 뭉쳤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 동내초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준다. 누구에게나 바쁜 아침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읽어보고 좋았던 책이나 교사들이 추천한 책을 읽어 주기 위해 기꺼이 귀한 시간을 봉사하기로 했다. 미처 읽어보지 못한 추천도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시선과 생각을 선물하기도 한다.이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어 주기 위해 매달 한 번씩 모여 공부도 한다. 지난 19일 이들
1도 1국립대 투표 결과 ‘찬성’강원대와 강릉원주대에서 ‘1도 1국립대’ 추진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두 대학 모두 ‘찬성’ 결과가 나와 두 대학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부터 15일 오후 8시까지 실시된 글로컬대학 추진 구성원 의견수렴 투표에서 찬성 비율이 73.8%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교수는 총선거인 993명 중 629명이 찬성(72%)했고 반대는 242명(28%)이었다. 강원대 직원은 999명 중 529명이 찬성(67%)을, 260명(33%)이 반대했다. 강원대 학생은 대의원 방식으로 투표에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침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지난 13일 ‘교육활동 보호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교육활동 침해 예방 △공정한 사안 처리 및 교원 법률지원 강화 △피해 교원과 침해 학생의 정상적인 학교 복귀 등 3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민원창구를 일원화하며, 교육지원청에도 통합민원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온라인 소통 시스템(가칭)’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춘천시가 ‘통학급행버스’ 도입, ‘대학병원노선’ 신설 등 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첫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선다.육동한 시장은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부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부터 4주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마련해 1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8개 고교를 오가는 12개 노선에 통학급행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버스는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여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 등 5~7개 정류장에만 정차해 학교까지 30~
1면에 이어서어떤 경로로 춘천에 정착하게 됐나?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만 30살 남자다. 고향은 마산이다. 서울에서 제약 관련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2개 제약회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올 하반기에 춘천 한 바이오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이 돼 춘천으로 오게 됐다. 춘천에 온 지는 한 달 정도이다.춘천 생활은 어떤가?사실 춘천 생활이라기보다는 회사 생활이다. 아직 미혼이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회사와 기숙사만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연봉은 만족하지만 그만큼 회사 일이 바쁘다. 거의 매일 야근이 있다. 회사와 기
지난해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은 정부 최초로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해 올해 3월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청년층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게다가 정부는 일회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고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청년들은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지 못해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주거 분야에서는 ①청년의 57.5%가 부모와 함께 살며, 이 중 6
춘천시에 청년정책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가 ‘인구 30만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청년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첨단산업 유치, 춘천형 일자리 안심공제 등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소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6일은 ‘청년의 날’이었다.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에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을 청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은 청년과 정부·민간이 함께 소통하는 날로, 각 지자체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됐다. 그러나 춘천시에서는 아무런 행사도 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지난 5일,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교 1·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2023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 내용은 △점수 구간별 학생분포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성취기준 도달 여부이다. 진단평가 결과 성취기준 미도달이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국어가 1.77%로 가장 낮았고, 5학년 수학이 12.48%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의 경우는 1학년 국어가 6.87%로 가장 낮았고, 3학년 수학이 30.90%로 가장 높았다. 한편, 2023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인 지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강원도교육청에 모인 강원지역 교사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며 이렇게 절규했다. 오후 5시 30분이 되자 검은색 옷을 입고 흰 국화를 든 교사들이 도교육청 광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교사뿐만이 아니었다. 학부모와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가 시작되고 묵념이 끝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시가 낭독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참석한 교사들은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가르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요구의 전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 교사는
전국의 초등학생이 수학여행을 떠나지 못할 위기에 처했었지만, 가까스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이야기는 지난해 10월 제주교육청이 법제처에 “현장체험학습도 도로교통법상 어린이통학버스 이용 대상에 해당하느냐”고 법령 해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법제처는 비상시적인 현장체험학습에 의한 이동도 어린이의 통학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수학여행을 떠날 때도 노란색 스쿨버스를 빌려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노랗게 칠한 전세버스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춘천 퇴계초는 실제 이번 9월 전세버스
간담회 준비하며 대중교통에 대해 더 많이 공부춘천시의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를 신청했다.간담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며 대중교통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청소년들도 나와 같은 문제를 겪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생각했던 대중교통의 문제점에 대해 잘 정리하고 다듬어야 청소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간담회에 참가했던 다른 친구들의
지역 청소년들이 평소 시민버스를 이용하며 아쉬웠던 점들을 마음껏 이야기하고 시민버스 발전에 도움될 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자리가 열렸다.지난 8월 27일, 춘천시민버스 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시민버스 대표의 솔직 토크’라는 제목으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춘천버스 만들기’란 주제로,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주최하고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행사였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 등 시민버스 주요 관계자와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 단장, 전흥우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 이사장, 이원영 춘천시청소년수련
청소년 환대문화 정착을 위한 ‘맡겨놓은 카페’가 더 알차게 이어진다.올해는 사업에 참여하는 ‘맡겨놓은 카페’에서 청소년 대상 커피 교육과 대중음악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시민 기획단과 서포터즈 활동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청소년을 위한 ‘맡겨놓은 카페’는 ‘춘천 더나은교육지구 청소년자치배움터 사업’으로 청소년들에게 환대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주려는 춘천지역 청소년환대 프로젝트다.지난해 시민들이 청소년을 위해 맡겨놓은 음료는 2천400여 잔이었고, 청소년들은 1천800여 잔의 음료를 무료로 마셨다. ‘맡겨놓은 카
최근 강원 지역에서도 교권 보호가 절실하다는 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교육부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해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원도 교원·학부모 95.3%, “교권보호 제도 정비해야”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원장 강삼영)과 강원학부모연합(대표 백소련)이 지난달 공동으로 진행한 온라인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원·학부모 95.3%가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원의 긍정 답변은 99.6%, 학부모는 92.1% 였으며, 특히 교원의 ‘매우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