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에게 예술성, 작품성 등이 뛰어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레인보우시네마 상영회가 돌아왔다. 7월 5일에는 2022들꽃영화상 대상 〈미싱타는 여자들〉, 12일에는 2017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 19일에는 2022오사카아시안영화제 대상 〈혼자사는 사람들〉, 26일에는 2021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어나더 라운드〉, 8월 2일에는 2022들꽃영화상 각본상 〈좋은 사람〉, 9일에는 2020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퍼스트 카우〉가 상영된다. 박종일 기자
김유정 소설이 발표된 당시 신문 지면에 함께 실린 삽화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김유정문학촌은 기획전 ‘틈새에 머무는 시선’을 통해 김유정 작품에 실렸던 삽화를 조명한다.삽화는 글의 내용을 보완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글 속에 삽입하는 그림을 말한다. 삽화의 역사는 고대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됐다. 서양에서는 중세 기독교 예술의 발전에 따라 독립된 회화로 감상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예술성을 띠었다.삽화는 근현대에 와서 신문·잡지에서 단순히 소설 속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
김유정문학촌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까지 ‘대한민국 문인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 문인 아카이브’는 작가들의 필체와 교정·교열의 흔적 등이 그대로 담겨 있어 고뇌와 열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육필원고와 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여 미래 세대에게 한국문학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터뷰는 김유정문학촌 멘토 작가인 전석순 작가가 대담을 진행하고, 《춘천사람들》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김유정문학촌은 1차 사업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된 작가 중 10인을 아카이브 대상자로 선정하여 올해 안에 수
인간의 고단한 삶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삶’의 음악 혹은 ‘인생’ 그 자체라고 일컬어지는 음악이 있다. 19세기 말 노예해방 이후 미시시피 델타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창시한 장르 혹은 음악적 형태이며,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노동요, 유럽계 미국인의 포크송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런 면에서 굴곡 많은 한국인의 삶과 정서에도 맞닿아 있다. 바로 ‘블루스’다. 호수 위 황금빛 노을이 비치는 춘천의 여름밤에 삶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정통 블루스 축제 ‘2022 CC블루스페스티벌’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KT&G 상상마당
펴낸 지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전석순 작가의 소설집 《모피방》에는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작가 전석순은 1983년 춘천에서 태어나 200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로 등단해 2011년 《철수사용설명서》로 제1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몇 안 되는 춘천의 소설가이기에 더 반갑고 귀한 소설집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철거, 재개발 【, 】 죽음 【, 】, 사회적 참사 【】, 수재 【】, 이혼 【】, 방을 고민하는 젊은이의 고군분투
계절이 오면 걱정이 함께 온다. 봄엔 황사, 여름엔 더위, 겨울엔 눈과 추위가 두렵다. 가을엔 걱정이 없나? 아니다. 짧은 가을 뒤에 계속될 긴 겨울을 걱정한다. 걱정의 이유에는 돈이 있다. 아름다운 사계절은 돈이 많이 든다. 계절을 누리기 위해, 계절을 나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 요즘은 사는 곳에서 계절을 느끼는 게 아니라 어디를 가서 계절을 누리는 게 당연해졌다. 벚꽃 명소에 가고, 바다에 가고, 스키장에 가는 게 보통의 삶이 되어버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미디어에선 여기여기는 꼭 가라고 시끄럽게 알려준다.올 초에 건강을 이유
어린이들이 마을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예술과 동네 한바퀴’가 시작된다. 춘천문화재단의 ‘예술과 동네 한바퀴’는 지역 어린이의 예술적 경험 확장과 창의적 학습유도,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학교 안팎에서 운영하는 통합예술교육사업인 ‘1인 1예술 교육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5월부터 18개 초등학교에서 정규 교과목을 예술로 재구성하여 진행 중인 ‘우리들은 예술학년’과 달리 ‘예술과 동네 한바퀴’는 어린이들이 일상을 보내는 마을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며 즐거운 방학을 보낼
하루를 정리하듯 내일도 언제나 그러하듯이 그 자리 물들이겠지.코로나로 지친 몸, 지는 노을 열정의 형형색색으로 오늘 하루 위로하네….고학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공유책방 본책이 ‘근대문화운동의 문제적 인물 청오 차상찬’을 주제로 2회차에 걸친 특강을 열었다.정현숙 강원문화교육연구소 소장은 지난 8일 ‘차상찬의 생애와 활동’을 주제로 1회차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청오 차상찬 선생의 사상적 배경과 춘천 성장기, 민족문화운동에 투신하게 된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노성호 강원문화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5일에 ‘차상찬의 강원도 이야기’를 주제로 2회차 강의를 진행했다. 2회차 강의에서는 차상찬 선생의 고향인 강원도에 대해 지명의 유례부터 각 시·군의
춘천시립도서관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지난 6월 11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포식을 개최했다.‘한 도시 한 책 읽기’는 매년 1권의 책을 선정해 춘천시민과 함께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로, 지역사회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함으로써 공동의 문화적 체험을 통해 공동체의 역량을 향상하고자 하는 독서문화 운동이다. 2019년부터 추진해 4번째를 맞이한 춘천의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춘천시립도서관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함께했다. 올해의 도서로는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와 춘천시민의
춘천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에 조성된 ‘갤러리 MOON(문)’에서 기억에 관한 독특한 전시회가 열린다.전시회 ‘맨 처음 기억’은 강태호, 김선옥, 김효주 세 작가가 버지니아 울프의 ‘지난날의 스케치’를 모티브로 ‘맨 처음 기억’이라는 주제를 담아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과 함께 소개되는 버지니아 울프의 회고록 글귀는 관람객을 까마득한 기억 여행으로 이끈다.자연의 기억을 캔버스에 담은 강태호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선옥 작가는 반복되고 습관화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를 여성의 역동적인 움직
춘천연극제가 오는 10월 29일까지 137일간 춘천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올해 춘천연극제는 메인 프로그램 ‘코미디 경연작’,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초청작’(4편)을 공연한다. 또 신춘문예 당선작 〈마주보는집〉은 한국연극협회 춘천시지부와 협업하여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전국 25개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 학생, 시민동아리가 참여하는 20분 단편 연극제인 ‘소소연극제’, 어린이도 함께 보는 ‘가족극’(4편), ‘살롱공연’, 석사교 특설무대의 ‘거리공연’(8편)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총 57개 공연팀이 무대를
“맘껏 떼창을 할 수 있어 정말 신나요.”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다.지난 11일 ‘KT&G 상상마당 춘천’ 일대가 한낮부터 밤까지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찼다. 5천여 명의 관객들은 코로나로 억눌렸던 답답함을 환호와 떼창으로 분출시키며 호숫가의 낮과 밤을 뜨겁게 달궜다. ‘2022 상상실현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 현장이다. 페스티벌은 뮤지션들의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축제이다. KT&G가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춘천시 영상산업지원센터가 6·9·10월 토요일에 애니메이션박물관 뒤뜰 영화전용 상설무대에서 ‘토요시네파크’를 진행한다.지난 11일 영화 〈엑시트〉, 18일에는 애니메이션 〈트롤〉이 상영됐다. 올해는 방역수칙 완화로 영화감상뿐만 아니라 푸드 트럭, 버스킹 행사, 체험프로그램 등 ‘오감으로 즐기는 야외영화상영회’라는 콘셉트로 열린다. 빈백(beanbag)이 있는 R석과 캠핑의자가 있는 S석, 피크닉 매트가 있는 일반석 총 100석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사전예약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시립 남산도서관은 지난해 남산면의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강촌이야기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14명의 주민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강촌에 살고 있네》, 《강촌의 자연》 2권을 발간했다. 전시회는 책에 수록된 원화 30점을 소개한다. 7월에는 강촌상상역(구 강촌역사)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시민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옛 기무부대 관사(중앙로 134번길 11)가 예술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쳐가는 창작공간인 ‘춘천예술촌’으로 다시 태어났다.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춘천예술촌’(이하 예술촌) 입주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예술촌은 낙후된 원도심 내 소외지역으로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옛 기무부대 관사를 재생하여,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인에게는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문화적 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예술촌은 2019년 11월 계획수립 및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이 지난 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휠체어농구대회’ 결승에서 제주삼다수팀을 상대로 78:52의 큰 격차로 승리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 ‘고양시장컵 제27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창단 3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주전선수 2명의 갑작스러운 결장(이윤주 선수 코로나19 격리, 이치원 선수 부친상)에도 상시훈련을 통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상향 평준화하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춘천휠체어농구단은 6
야생화 중 제일 고운 꽃, 복주머니란. 5월 말 홍천 어느 깊은 산속을 환하게 밝혔다.이철훈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생명체는 고양이라는 말이 있다. 이수현, 홍현지 두 작가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고양이를 화폭에 담았다. 이 작가의 고양이들은 숨은그림찾기 하듯 수많은 사연을 눈동자로 말한다. 홍 작가의 반려묘 하루는 낭만을 꿈꾼다.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