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개최된 미술 전시회가 28일까지 이어진다.‘영원하라! 상록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춘천고 미술부 동문들의 한국화·서양화·조각·디자인·공예·서예·사진 등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현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업 작가들뿐 아니라, 춘천고등학교 출신의 작고 작가, 미술 동호인 동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홍석천 시민기자
강원도청 공무원 김현경은 2022년 2월 암 진단을 받고 휴직했다가 지금은 강원도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운영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갑작스레 직면한 암 진단은 엄청난 충격이었고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겨주었다. 휴직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그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과정에서 강인한 의지를 발견했다.속초가 고향인 그는 속초시청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시골 생활에 싫증을 느낄 즈음, 우연히 강원도청으로 전근할 기회를 얻었다. 속초에서 지낸 4년의 생활을 정리하고 춘천으로 오는 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지만, 춘천에서 즐길 도시
청소년 모의투표에서 강원도 청소년들은 비례대표 정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을, 춘천의 지역구 후보는 허영 후보자와 전성 후보자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강원본부 사무국 춘천YMCA에 따르면 ‘2024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강원도 청소년 340명은 더불어민주연합(50.3%), 국민의 미래(8%), 조국혁신당(6.2%), 자유민주당(3.4%), 녹색정의당(2.7%) 순으로 비례정당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춘천의 지역구 의원의 경우 춘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자가 지지율 64.6%로, 춘천
2014년 4월 16일 나는 출산을 열흘 남겨두고 있었다. 새벽 늦게까지 아기용품을 검색하다 오전 아홉 시가 다 되어 일어나 무심코 핸드폰을 켰을 때 속보가 떴다. 기사를 읽고 난 후, 나는 온전히 사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열하루 뒤 나는 아이를 낳았다. 아이는 3.3kg의 몸무게로 태어나 내 품에 안겼다. 그제야 TV를 켜고 절망적인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다.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다. 이렇게 소중한 아이를 잃은 이들의 마음이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6개월이 지나고, 나는 아이를 아기띠에 매고 광화문에 갔다. 아이를
동내면 잼버리 도로 초입쯤에서 금촌로에 진입하면 비교적 규모가 있는 카페 몇 개가 있다. 그중 앞쪽에 있는 ‘그린보드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했다. 외형은 창고처럼 단순하지만, 주차장이 넓고 야외에는 화창한 봄날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과 빈백(bean bag)들이 놓여 있었다.카페에 들어서면 높이 개방된 2층 내부에 식물원이라고 착각할 만큼 키 큰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관리하기가 좀 힘들겠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찾았다. 1층 연못에선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고, 좌식 공간도 여러 곳 마련돼 있어 아기를 눕힐 수도 있고 아이들도 맘껏
끌의 편린으로 살아박희선은 나무 작업을 즐겨 했다. 차가운 느낌이 드는 돌이나 금속보다 한때 생명이 스몄던 따듯한 질감의 목재가 더 좋았거나 박희선이 영향을 받았던 작가들의 목조작품에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스승 최종태는 박희선만큼 소나무를 유창하게 다루는 조각가도 없을 거라 했다.작품 사진이나 전시 도록을 한참 들여다보고 나면 잔상처럼 남아있는 이미지가 있다. 작품 표면을 스친 파임의 흔적들이다. 초기작 (1988)나 마지막 전시에 발표한 (1996)까지 많은 목조작품의 표면은 무수한 끌날이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식물과 함께하는, ‘풀멍하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봄맞이 독서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소년도서관. 그곳으로 ‘풀멍’을 떠나보자.새로 조성한 도서관 정원 주변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을 느껴보자. 여유를 갖고 잠시 모든 것을 멈춘 다음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멍때리기’를 해보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활력으로 충전된다. 조금 더 힘을 얻고 싶으면 독서와 글쓰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있는 어린이자료실 유리 너머로 북큐레이션 전시가 눈에 들어온다. 북큐레이션(BookCuration)은 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