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인된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6차 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예측했다. 특히, 1.5도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 이번 22대 국회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국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춘천시 가구마다 전달한 책자형 선거공보를 기준으로 기후위기 공약을 정리해 보았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
“와인은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라거나 “와인은 좀 어려워서 꺼려져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와인 종류는 몸에 안 맞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이런 경우도 있다. 막상 마시려고 보면 종류가 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고르다가 포기한다는 것이다. 와인을 좀 즐기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면 석사동에 있는 와인바 ‘차원’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시음회를 열고 있는 곳이다.와인 분야에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연둣빛 수양버들 늘어진 공지천 ‘봄내맨발로’에서 ‘맨발걷기전국운동본부’ 춘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봄봄봄 시렸던 겨울을 지나 또 벚꽃잎이 피어나듯이 다시 이 벤치에 앉아”야회에서 울려 퍼지는 가수의 음악 소리에 건강도 챙기고 기분 좋게 소풍 나온 기분이었다. 접수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니 떡이며 김밥이며 따뜻한 음료수를 준다. 맨발걷기전국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맨발 걷기 전도사답게 맨발 걷기의 장점에 대해 한바탕 연설을 한다. 현대인들의 삶이 땅을 접촉하지 않아 면역이 약해지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남부노인복지관 소속 동아리로 활약 중인 시니어 난타 동아리가 있다. 이달 6~7일 중앙시장 입구에서 열리는 춘천원도심상권르네상스사업단에서 주관하는 버스킹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연습장을 찾았다.팔호광장 인근 상가 2층 ‘끼리끼리’ 간판이 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북 두 개로 하는 투북난타 연습이 한창이었다. 리듬에 맞춰 신명 나게 두들기는 모습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과연 ‘나이야, 가라’의 기상이었다.남부노인복지관 난타 동아리가 만들어진 건 7년 전이었다. ‘덩더쿵 민요체조’ 참가자가 50여 명 정도 되는데 밸리
삶은 가끔 예상치 못한 길을 스스로 만든다. 김윤정은 둘째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삶의 진로가 확연히 바뀌었다. 이전까지 학생들을 만나고 연구를 하던 그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장애인의 삶에 관심을 두게 됐고, 장애인의 삶은 비장애인의 삶과 분리돼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초등학생에 입학시키고 나니 덜컥 겁이 났다.그러다 그가 찾아간 곳은 대구의 안심마을.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통합교육을 하고 마을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곳. 가족들과 다 같이 찾아간
동내면 거두리에서 한국무용 전문학원인 ‘흩무용학원’을 운영하는 김유희는 한국무용이 춘천 시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994년생인 그는 세 살 때부터 민요와 장구를 배웠고 여섯 살에 국악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한국무용을 시작했다. 이후 내내 한국무용 한길만 걸으면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전파하고 싶어 지난해 8월 대학 동기와 함께 ‘흩무용학원’을 열었다. 그는 현재 강원대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다.“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좀 됐어요. ‘내가 한국무용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그러나 결국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담작은도서관’에서 진귀한 시상식이 열렸다. 시민들의 독서진흥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열두달도서관상’이다. 해마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회 이상 꼬박꼬박 도서관 자료를 대출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조그마한 상이다.“보통은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 다독상을 주는데, 우리 도서관에서는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한 달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고 싶었습니다.”김성란 도서관장의 따뜻한 격려사다. 영예의 수상자는 이서윤·김윤겸·김현겸·김기훈
춘천 시내 중심부에 있는 명동이나 ‘낭만시장’은 춘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들르는 ‘핫플’이다. 낭만시장 인근 농협중앙회 뒤쪽 주택가에 있는 춘천교육문화관에서는 도서 대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 강좌가 열린다. 1986년 중앙도서관으로 개관한 이곳은 도교육청 소속이다. 춘천교육문화관은 지난해 7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지난 1월 다시 개관했다. 건물 외관은 그대로지만, 출입문을 열면 넓은 라운지 정면으로 새로 생긴 휴게 공간이 보인다. 옆에는 인공지능으로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는 ‘디지털 사서 시스템’이 있어 책을 안내한
한림대(총장 최양희) 사회복지학부 노인 학술동아리 A.S.S.A(이하 아싸)는 강의실을 벗어나 지역과 연계된 실무형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끌고 있다.‘아싸’는 지난 3일 사회경영관에서 춘천 4개 노인복지관(남부노인복지관·동부노인복지관·북부노인복지관·소양강노인복지관)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4개 복지관이 위치한 권역별 고령 친화 환경 조사, 지역사회 노인복지사업 기획 작업, 복지관 사업의 자원봉사 참여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노인 학술동아리인 아싸(Active SucceSsful Aging)는 고령화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노인
강원대(총장 김헌영)가 지난 3일 KNU스타트업큐브에서 ‘제2회 강원춘천 첨단 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강원대 산학협력단 강소특구지원센터와 강원지역혁신플랫폼 정밀의료사업단, 코리아스타트업밸리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바이오 분야 연구자 및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동향 안내와 지역 소재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되었다.포럼은 ‘정밀의학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과 미래’라는 주제로, 최익영 강원대 교수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유전자 진단’, 안용주 ㈜휴앤바이옴 대표의 ‘한국인의 피부마이크로바이옴 연
지난달 30일 강원대 사범대 4호관 대강의실에서 ‘2024년 도교육청 학생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1~3학년 대상으로 지역별 총 104명의 학생기자단을 선발하였고, 선발된 학생기자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학생기자단은 각 시·군별 취재 활동을 통해 학생기자단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강원교육소식지 △도교육청 공식 블로그 △지역 언론 등에 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본 강원교육현장 소식을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488명의 고교생이 참여했고
지난 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춘천 학곡초가 2024년 1차 학교복합시설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는 22개 학교가, 강원도에서는 춘천 학곡초와 횡성 서원초 두 곳이 선정됐다.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와 지역의 필요에 따라 교육·돌봄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를 활용한 돌봄교실 운영, 생존수영, 골프 등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춘천 학곡초의 경우 ‘(가칭)학곡초등학교 신설 및 학교복합시설 설치 사업’은 복합시설에 △늘봄
불어터진 쌀이 주방 하수관에서 콸콸최근 온의동의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황당한 제보 사진이 왔다. 사진에서 보듯이 주방 하수관에서 불어터진 쌀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제보를 한 주민은 “과거에도 몇 차례 같은 일이 있었다. 이웃 누군가가 쌀을 함부로 씻으며 흘려버린 쌀들이 하수관에 쌓이다 부패하며 분출한 것이다. 그때마다 승강기에 음식물류 찌꺼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소용이 없다. 정말 시민의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답답하다”라며 “이 기사를 보는 시민들은 가정에서 음식물류 찌꺼기를 제대로 처리하길 바란다”라고 당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육동한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방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지방 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로 춘천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는 지방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이다.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행안부·문체부·산업부·국토부·중기부, 17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 등이 주최한다. 2004년 시작한 균
최승희 작가강원대 미술교육학과 졸업개인전 및 부스전 4회, 단체전 다수현 춘천미헙, 강원기독교미술협회, 춘천여성작가회, ‘미술과 사람들’ 회원 작가의 말수많은 생명을 품고 키우는 흙의 생명력은 참으로 놀랍다. 수많은 색과 형태로 피워지는 봄의 향연은 결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작품이 된다. 내 속에도 품고 있는 생명이 있다면 어떤 색과 형태로 표현이 될까? 나의 마음속 정원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내 안의 에너지를 찾고 그것이 색채와 형태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하는 것이 내가 희망하는 작업이다.작품 구입 문의 춘천사람들
2015년 당시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아스파라거스라는 작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아스파라거스를 심고 2년 동안은 수확량이 없어서 남편이 혼자 농사일에 전념하고 나는 애니고등학교에서 청소 일을 할 수 있었다. 아스파라거스를 시작한 지 3년 차가 되던 해부터 남편을 돕기 위해 애니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거들기 시작했다.아스파라거스 재배는 우리 부부와 시누이까지 셋이 함께 일해도 모자를 만큼 일손이 부족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렇게 일한 지 두 해가 지날 무렵, 집 바로 옆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두 거대 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정치지형의 왜곡은 오래되었고 견고하다. 여기에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의 불일치가 공동체를 위한 건전한 긴장 관계를 만들기는커녕 극한적 대립과 증오에 가까운 적대적 관계를 증폭하고 있다. 서로를 절멸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함으로써 공동체를 위한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령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자.그중 하나는 거대양당의 정치 엘리트 발굴 기제다. 양당 모두 공고한 지역 기반에 의존하면서
고위공직자나 정치인들이 늘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생활물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버스와 택시요금. 정치인이 얼마나 민생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를 판가름할 때 나오는 질문의 대표 격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봐야 하는 우리와 그들의 삶의 모습은 매우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대중교통 대신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 끼니 직접 장을 볼 리 만무하다. 그런 그들에게 생활물가를 일일이 꿰고 있기를 바라는 건 다소 무리일 순 있겠지만, 새의 시선이 아닌 개미의 시선으로 공감하려는
수운 최제우가 1860년 경주 용담에서 동학을 창도한 이래 10년이 지난 1871년부터 동학의 중심 무대는 강원도였다. 그 10년의 세월 동안 두 차례 큰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1864년 3월 10일 최제우의 순교였고, 다른 하나는 ‘이필제의 난’으로 불리는 1871년 3월 10일의 ‘영해교조신원운동’이었다. 최제우의 순교 이후 동학의 도통은 최시형에게 전수됐다. 도통을 이어받은 최시형은 경상도를 중심으로 은밀히 포교 활동을 벌였다.최시형은 1870년 이필제라는 인물을 소개받았는데, 그는 수차례에 걸쳐 교조 최제우의 억울한 누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