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인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예술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정책제안까지 담아내는 예술인 통합네트워크가 출범했다.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춘천예술지원 통합네트워크인 ‘춘천예술인포럼’(CAF, Chuncheon Artist Forum) 출범과 함께 지역 전문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2024 전문예술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춘천예술인포럼’은 지난해 지역예술인들이 예술공론장을 통해 제안한 ‘춘천형 예술지원체계’ 수립 필요성에 따라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다. 춘천문화재단-지역예술인-이해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지지하는 캠페인 열기가 뜨겁게 번지고 있다.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남산면 이장협의회, 퇴계동주민자치회, 서면이장협의회, 근화동주민자치회, 신북읍부녀회, 강남동새마을부녀회, 북산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새마을부녀회, 신동면이장협의회, 강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사우동주민자치회, 효자1동 7개 자생단체(주민자치회·통장협의회·노인회·자율방범대·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위원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남동통장협의회, 신사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약사명동통장협의회, 후평2동주민자치회 등 춘천 지역 자생단체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춘천유치
춘천시가 유치에 나선 기업혁신파크 후보지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국회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처리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기업혁신파크’란기업혁신파크는 국토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 제도를 개선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전북 무주, 충남 태안, 전남 해남·영암(관광레저형) 등 총 6곳의 기업도시가 추진됐으나 면적 기준 등 과도한 개발규제와
소양2교 앞 호수 위에 서 있는 콘크리트 수중 구조물. 두 개는 쏘가리상을 받치고 있고, 그보다 더 멀리 호수 중심부에 또 두 개, 그리고 마장천이 의암호에 합류하는 지점에 네 개가 있어 모두 여덟 개가 서 있다. 마장천 하류에 있는 구조물은 최근 조성된 ‘마장달빛교’ 지지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일제강점기에 화천댐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할 목적으로 1940년에 건설한 삭도(케이블카) 지주 기초 구조물이다. 그 자세한 내용을 1940년 4월 10일 발행된 《매일신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를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
지난 12월 20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강원대 미래도서관 정강홀에서 춘천 지속가능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지속가능 원탁토론회에서 춘천시민들이 발굴한 지속가능 의제의 실현 가능성을 진단하고 그 해결 방법과 협력구조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지난해 11월 13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춘천지역의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지속불가능성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춘천의 환경과 자원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 현재 춘천 지역사회가 당면한 지속 불가능한 요인들에 대한 진단이
지난 12월 27일 거두리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서 춘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기업 간 협력형 고도화 컨설팅에 참여했던 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지난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조직 활성화, 그리고 신규상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된 컨설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이 진행한 사회적 가치 분야의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은 ㈜나누스페이스, 협동조합 판, ㈜대명종합관리, ㈜스마트바이오탑 등으로, 이들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정리하는 노하우를 전수
라이프치히바이마르가 괴테의 도시라면 라이프치히는 바흐의 도시다. 바흐·멘델스존·쇼팽·슈만 부부 등 뛰어난 음악가들이 많이 활동했던 도시다. 지금도 라이프치히에서는 교회나 공연장, 또는 박물관 이곳저곳에서 늘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일찍이 인쇄업이 발달해 마틴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본이 출판된 종교개혁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쇄출판업이 발달했던 도시였던 만큼 지금도 매년 봄 라이프치히 국제 도서박람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라이프치히에 있는 유서 깊은 콘서트홀 게반트하우는 ‘직물회관’이라는 뜻이다. 상공업의 중심지였던 라이프치히에
지난 12월 우두온수지는 꽁꽁 얼었다. 얼어붙은 저수지에는 왜가리와 백로 몇 마리만 서성였다. 그 많던 겨울 철새와 텃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하듯 새들을 찾아 우두동 소양강 강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추위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언덕 숲 언저리에서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원하는 새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찰나의 순간에 피사체를 렌즈에 담는 기쁨은 아는 사람만 안다.그동안 소양3교와 소양5교 구간의 소양강에서 관찰한 겨울 철새들은 흰죽지·댕기흰죽지·청머리오리·뿔논병아리·논병아리·물닭·쇠오리
지난해 《춘천사람들》이 지면을 개편하면서 신설한 ‘책도시춘천’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민기자들을 소개한다. 마을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책과 관련된 춘천의 크고 작은 공간과 독서동아리·작가·독자 등 책 읽는 도시로서 춘천의 성장을 지향하는 시민들을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23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과 2024년에 우리가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취재와 인터뷰에 익숙한 시민기자들이지만, 정작 본인들이 질문을 받으니 다소 낯설어하면서 조금씩 대답이 서툴기도 했다. 인터뷰를 당했던 시민들의 마
강봉덕은 춘천의 숨은 보물이다. 이 보물 같은 사람이 진짜 금은보화를 팔고 있으니 재밌다. 온의동 롯데마트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보화스위스’의 대표가 바로 그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뭘 만지고 조몰락거리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맥가이버처럼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었던 거다. “춘천은 일 때문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보화스위스 포천점에서 일하다가 2010년 2월 롯데마트가 오픈하면서 왔으니 벌써 13년이 넘었네요.”춘천은 그에게 추억의 장소였다. 1990년대 초반, 꽤 친한 지인이 강원대 출신이라 함께 중도에
평창이 고향인 강문식은 강원대 토지행정학과에 입학하면서 처음 춘천에 왔다. ‘봄이 흐르는 천’이라는 지명처럼 그에게 춘천은 봄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소양강·춘천호·의암호와 공지천 등 호반의 풍경이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춘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직장 입사 초기 서울에서 근무하다 춘천지점 발령을 지원해서 1998년부터 살고 있으니 춘천은 제2의 고향입니다. 춘천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좋습니다.”그는 2005년 퇴계동 금호·한주아파트 앞에서 창업한 ‘태산부동산’을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해오고 있다. 첫 직장 퇴사 후 공인중
하늘빛이 겨울 냄새를 풍기는 신사우동 현대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안 관리사무소 옆에 자리 잡은 꿈마루도서관의 탄생 비화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일흔이 훌쩍 넘은 1951년생 김원봉 씨다. 도서관 담벼락을 가득 채운 타일 속 그림 하나하나가 따스하게 느껴지는 공간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그가 작은 도서관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8년 전 우연히 퇴계동 주공6단지 안에 있는 앞짱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한 것이었다. 당시 젊은 엄마 5명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는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소모임 활동을 그때 처음 봤다
지난해 봄, 춘천호수국가정원 특집 전문가 인터뷰 기사 중에 인상적인 멘트가 있었다. ‘정원문화 자체가 시민들 속에 녹아 있어야 하고 시민의 삶과 함께 가야 한다. 그런 문화적 토대를 지금부터 가꿔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그 기사를 다시 들춰보니 ‘이 사람’이 바로 떠올랐다. 조경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다소 느리게 흘러가지만 꿈꿀 수 있는 지역에서의 시간을 선택한 사람. 오래전부터 차분하게 개인의 정원을 가꿔온 사람. 바로 낙원동에서 이라는 그린문화공간이자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장원기’
육동한 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새해 주요 사업계획, 새로운 춘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육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지금까지 미래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거쳤다면, 올해는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2023년 주요성과로는 △사상 최대 국비 5천억 원 시대 개척 △연구개발특구 특례 반영 및 국비확보 △사통팔달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서면대교·소양8교)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및 건립 국비 확보 △춘천 호수
‘이슈칵테일’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아홉 번째 주제로 삼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권오덕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오동철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대건 강원대 사회과학대학장, 전흥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전흥우 먼저 김대건 학장은 올해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김대건 우선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얼만큼 충실했는지 4년의 성과를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처럼 정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다. 검찰에 의한 일방 독주가 과하다는 평가뿐만
현 춘천초등학교의 전신은 1906년 9월 1일 ‘보통학교령’ 발포에 따라 9월 15일 수업을 개시한 춘천공립보통학교였고, 춘천공보의 전신은 대한제국 1년 전인 1896년 9월 17일 당시 춘천군 부내면 아동리(옛 옥천동)에서 강원관찰부공립소학교로 개교한 춘천소학교였다. 춘천소학교는 사가에서 시작해 1906년 9월 강원도청 내 1청사를 임시 교사로 삼았다가 1908년 10월에 현 춘천시청 자리에 교사를 신축하고 이전했다. 학교 위치에 대해 《춘천교백년사》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돼 있다.“춘천읍 번화가 본정1정목(중앙로1가) 청력상점淸力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지자체에서 수거해 전문 처리 시설을 통해 불로 태우거나 땅에 묻거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처리한다. 쓰레기 소각은 가연성 쓰레기를 연소시켜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이런 처리시설을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한다. 쓰레기가 소각되면 그 부산물로 재와 가스, 열이 생성된다. 미립자 물질로 구성된 연소 가스는 대기에 퍼져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또한, 쓰레기가 소각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소각장에서 전력을 생산하기도 한다.쓰레기 매립은 폐기물 처리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다. 쓰레기 매립장은 쓰레기를 매립하는 장소다.
추운 계절, 겨울이 왔다. 옷깃을 여미어 찬 바람을 막아야 하는데 이상기온이라 그런지 비가 오고 따스한 봄날이다. 사회적기업인 ㈜통통창의력발전소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올해 문화파출소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했다. 김정훈 대표를 만나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문화파출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경찰 건물의 유효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2017년 1월 13일 문을 연 춘천 문화파출소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전
가랑비 내리는 사파의 아침은 모처럼 안개가 걷혀 오롯이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비옷을 입고 나서니 맞아도 아주 괜찮을 만큼 날리는 가랑비다. 친구가 발리 램푸앙 사원에 있는 ‘하늘 문’ 사진을 꺼내며 사파에도 이런 곳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바로 호텔 아래쪽에 ‘모아나’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작은 공원 크기의 모아나는 사파의 포토 존이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마을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그네 하나가 매여 있다. 비에 젖은 피아노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니 모형 건반이다. 그리고 “MOANASAPA”라는 큰 구조물 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