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지역 예술계를 활성화하고, 지친 시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춘천미술관 24일까지코로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집’이 갖는 의미도 바꿔 놓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공간이 됐다. 집 안에서 정원을 가꾸는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은 2022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으며 ‘홈 가드닝’을 비롯해 식물 인테리어를 뜻하는 ‘플랜테리어(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춘천의 대표 자원인 ‘물’을 주제로 협업을 진행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는 지난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로컬창업기업들의 창업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한 ‘강원콜렉티브’ 중 하나로서 강원권에 있는 로컬크리에이터 및 로컬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체들 간의 협업을 도모하는 사업이다.‘소양하다’(문학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카페테리아), ‘르사봉’(로컬 비누 제작), ‘예술밭사이로’(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팀)가 모여 춘천의 ‘물’을 주제로 협업했다. 팀들은
춘천사회혁신센터의 는 폐플라스틱의 새로운 순환구조를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다. 서울환경연합의 캠페인 ‘플라스틱 방앗간’과 플라스틱 굿즈 브랜드 ‘노플라스틱 선데이’와 함께 여는 이번 전시는, 폐플라스틱이 잘게 분쇄되고 여러 번의 정제과정을 거쳐 새 자원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 시민이 폐플라스틱 뚜껑 5개를 가져오면 ‘카라비너(등산이나 암벽등반, 산악용 물품에 이용되는 고리)’로 만들어 준다.박종일 기자
문화예술 비지니스와 장르 협업을 원하는 예술인, 기획자, 활동가들의 거점공간인 전환가게 허브 ‘아트살롱 썸’이 소양로4가 106-1번지에 조성됐다.‘아트살롱 썸’은 지역 내 빈집을 활용하여 소규모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인생공방·전환가게’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3월 정식 오픈에 앞서,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1~12일 ‘아트쌀롱 썸 Meet Up’을 열고 ‘아트살롱 썸’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 예술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문화도시본부 도시특화팀 신의섭 팀장은 “우선 ‘전환가게’는 예술을 바탕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실험공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에 따르면 춘천지역 생활폐기물은 2019년 6만2천116t에서 2020년 6만7천64t으로 5천t가량 늘었다. 특히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생활폐기물 매립량은 2019년 1천825t에서 2020년 3천918t으로 114% 폭증했다. 같은 기간 재활용 쓰레기가 1만139t에서 1만1천342t으로 11.8%, 소각 쓰레기는 5만153t에서 5만1천803t으로 3.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배달음식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춘천시가 사업비 24억 6천만 원을 투입, 도심 곳곳에서 올해 700여 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이는 춘천의 축제들이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시즌제와 상설공연 등을 통해 위기극복의 노하우를 쌓았고, 상시공연 콘텐츠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다. 나아가 문화예술의 일상화, 대중화를 통해 문화도시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함이다.우선 춘천연극제,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등이 해마다 선보이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 상설공연’이 확대된다. 춘천인형극제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체험·놀이·플리마켓·
지난해 11월 6일 석사진흥아파트 유휴공간에서 열린 ‘진흥 공터 한마당’은 법정문화도시 1년 차 사업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아파트 주민인 이민아 씨와 이웃의 두 여성은 라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아파트 단지의 버려진 공터에서 벼룩시장, 체험프로그램, 진흥놀이한마당 등을 열며 유휴공간의 의미 있는 전환을 도모했다. 일견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벤트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시사하는 의미는 크다. 그전에 한 가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
“진짜 설날에 떡국 먹어야 진짜 일곱 살이야!” 얼마 전 올해 일곱 살이 된 딸아이에게 이제 제일 큰형님 반이구나“ 했더니 답한 아이의 말이다. 1월 1일은 가짜 설날이었고 진짜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진짜로 한 살 더해지는 거라나.설날 떡국 한 그릇에 정성을 담은 그림책이 있다. 《떡국의 마음》(천미진 글, 강은옥 그림/키즈엠)에는 떡국을 준비하며 새해 좋은 기운을 받길 응원하는 설날 덕담이 가득 들어있다. 긴 가래떡을 뽑는 마음은 오래오래 탈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둥글게 떡을 써는 마음은 둥근 태양처럼 너의 새해가
송암동 의암호가 얼어 빙상 낚시터가 생겼습니다. 각종 겨울 축제들이 취소된 가운데 이번 명절 연휴에는 낚시를 즐기는 가족들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줄줄이 딸려오는 빙어를 보면 추위도 싹 가신다고 합니다. 안전에 유의하며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유은숙 시민기자
추운 겨울 소복이 쌓인 눈 속에서 피어나는 동백꽃을 통해 밝고 따스한 기운을 전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임덕호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들과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페이퍼 플라워 동백꽃이 코로나19와 매서운 한파에 지친 시민의 마음을 녹인다.문의 243-2111박종일 기자
59년생 기해생(己亥生) ‘청춘’들의 세 번째 ‘기해(己亥) 동행전’이 열린다. 예술과 언론, 공직의 기해생 친구들이 새해를 맞아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마련했다. 그림과 서예, 사진 등 각자의 작품을 선보인다.박종일 기자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블루코드’ 박현식(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강원지부장)이 춘천을 소재로 한 미니앨범 《경춘선》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 , , (트럼펫 버전) 총 네 곡이 담겼다. 특히 , , 의 노랫말은 각각 박제영 시인, 최삼경 작가, 전윤호 시인의 시에 박현식 씨가 특유의 어쿠스틱 선율로 곡을 붙여 의미를 더했다. 2인조 그룹 ‘훈남스’의 박승훈이 베이스, 윤지훈이 키보드를 맡았고, 김예중 트럼페티스트가 의 트럼펫 버전을 연주하는 등 지역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4월,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워킹맘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 따르면, 긴급상황 시 돌봄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69.3%가 ‘조부모나 친인척’을 꼽았다. ‘돌봄교실 등 공적 돌봄체계’라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심지어 ‘없음’이라는 응답 8.1%보다 낮았다. ‘2020년 춘천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워서’가 29.8%로 가장 많았다. 미취업자들이 하는 일은 육아 등 가족돌봄이 43.3%로 가장
눈도 없는 겨울이 차갑게 깊어간다. 북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들은 1월을 일러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아리카라족)’이라 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을 들여다보며 내면을 응시하는 눈을 가졌던 그들의 삶을 새삼 느껴본다. 긴 겨울방학이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가만가만 함께 소리 내어 읽어도 좋을 책, 《긴긴밤》이 한겨울 추위에 온기를 보내준다.눈이 보이지 않으면 보이는 코끼리에게 살을 맞대며 걷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어 걷는 코끼
기획사 ‘뮤즈펙트’가 ‘위드코로나, 예술과 함께 일상회복’기획사업으로 토크와 공연이 어우러진 방송을 마련했다. 지난 20일 ‘올훼의 땅’에서 변유정 연출가와 뮤지션 윤지훈 씨가 문화예술과 삶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사진)를 들려줬다. 2월과 3월에는 문화기획자 노현숙과 뮤지션 이명운, 조각가 빅터조와 뮤지션 박실, 생활문화예술가 박신영과 뮤지션 송시율 등이 각각 짝을 지어 출연하고, ‘훈남스’가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다.박종일 기자
춘천문화재단이 공연예술계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공연예술 전문 스태프 아카데미 3기 과정이 다음 달 19일까지 상상마당 아트센터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된다.은 춘천문화재단 무대운영팀 송동석 무대감독, 김희삼 음향감독, 이정민 조명감독 등 지역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공연 및 무대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 과정, 이론, 심화(실습), 대극장 공연 실연 과정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3년 차를 맞이하여 전국으로 수강생을 확장 모집, 다른 지역 수강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조기 마감되는 등
한 달 전 하중도 사진 촬영 중 C쉼터에서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보았다. 전혀 분리되어있지 않았으며 약 한 달이 지난 요즘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청소 관련부서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중도는 시민들의 자연 속 휴식처이기도 하다. 고학규 시민기자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사업이 건축이나 건설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사실 춘천은 1995년 ‘올해의 문화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오래전부터 문화도시로 불렸다. 마임축제, 연극제, 인형극제 등 다양한 축제와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 덕분이다. 하지만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문화도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비전을 제시한다. 춘천시가 추구하는 문화도시는,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없애고 시민 스스로가 일상 속에서 문화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를 압축한 개념 또는 비전이 이른
조르바를 통해 잊고 있던 크레타섬을 기억하게 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 그리스사를 스치듯 접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막연한 애잔함과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아두었던 기억도 함께 말이다. 그 무렵 《그리스인 조르바》를 접하였으나 번역서에 대한 애정 부족으로 완독을 포기했던 책이다. 40대 끝자락에 다다르게 되어 이 책을 완독하고 나니 ‘나는 자연인이다’를 애청하는 50대인 한집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졌다. 50대 남성들에게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데 확인도 해볼 겸 말이다. 이미 완독자일지도 모르겠다.크레타섬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
꿈동이인형극단이 ‘2021 위드코로나, 예술과 함께 일상생활 예술 활동 지원사업’으로 창작인형극 을 공연한다. 숲속에 사는 토끼, 타조, 두꺼비가 우연히 떡시루를 발견하고 서로 가져가기 위해 꾀를 내고 내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서로 돕고 단점을 극복하면서 떡을 나누어 먹게 된다는 교훈도 담고 있다.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