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처럼 얽혀있는 춘천 시내버스 정책에 대해 춘천시 정부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버스공영제를 둘러싼 갈등·대립은 뾰족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심화되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춘천시민버스를 공영제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민버스를 옥죄는 복잡한 갈등구조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시장의 기자회견에 담긴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과거 춘천시 유일의 버스회사였던 대동대한운수는 만성적 적자 누적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해바라기에서도 한 무리의 찌르레기 떼에도, 그리고 우리들이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 속에도 말이다. 수학은 주식거래를 주도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호주 원주민들의 결혼 제도를 결정하고, 또 선거에서 이기게도 지게도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과 인기 블로그 연재를 수년간 지속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수학자 에르베 레닝이 인류의 문화 속에 녹아든 수학의 자취를 좇는 매혹적인 여정을 이 한권에 담아냈다. 춘천광장서적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10 (석사동)☎263-6580
춘천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원영)은 지난달 25일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온라인 발대식을 열었다.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만 9세~13세 청소년들의 잠재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장 단계에 맞춰 자격증 취득·외국어 익히기 등 자기계발과 신체단련, 봉사활동, 탐험활동 등 4가지 영역의 활동을 선택한다. 그리고 활동 목표와 실천 계획을 스스로 정해 수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이원영 관장은 “자기도전포상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성취해가면서 재능과 꿈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춘천시가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추가 대상 지역 13곳 중 1곳으로 춘천시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모두 148곳의 지자체에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벌인다.환경부는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노후도, 시급성 등의 평가 절차를 거쳐 춘천시를 노후수도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춘천시 포함 추가된 13곳은 2024년까지 국비 984억 원을 지원받아 최대 164km에 이르는 노후수도관을 교체하고, 노후정수장도 다시 건설하거나 부분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개시될 가능성이 열렸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는 27일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과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년 만이다.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은 경찰과 국정원 등 국가 정보기관 소속으로 추정되는 제3자들이 자신들을 사찰한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지만 관련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이하 적폐청산TF)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조사했지만 불법사찰 정황은
21세기 최고의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가장 유머러스한 과학 작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 책은 우리 은하, 태양계의 거대 세계로부터 소립자, 세포 등의 미시 세계 및 인류 문명의 기원과 그 기반이 되는 지구 그리고 다윈, 뉴턴, 아인슈타인, 호킹 등을 비롯하여 여러 과학자들의 이론까지 섭렵하면서도 어려운 도표나 수식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설명한다. 데미안책방강원 춘천시 춘천로17번길 37 (온의동)☎252-4341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바이오산업공학부 식품생명공학전공이 ‘2019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식품분야 최우수학과에 선정됐다.‘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경제5단체 주관으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과 대학 교육체제의 부합 정도를 평가해 최우수 대학을 선정한다.올해 평가는 식품·신소재(금속·세라믹)·미디어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62개 대학에서 총 88개 학과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5개 대학, 30개 학과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박종일 기자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앞 25층 오피스텔 신축사업이 교육환경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춘천사람들》 취재 결과, 공무원 위주의 교육환경평가 제도와 강원도교육청의 깜깜이 행정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근처 교육환경보호구역에 21층 이상 건물을 지으려는 사업자는 교육환경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교육환경평가서는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여부가 확정된다. 보호위원회는 신축 건물의 위치, 크기, 지형 및 토양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소음이나 진동 등 학교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발걸음을 멈추어본다.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마음을 스윽 스쳐 건너는 순간을 느껴보고 싶어서다. 교무실 밖 마당에 서보면 앞산을 휘돌아 내리는 바람소리가 일품이다. 바람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툭 건들며 지나고 그 건드리는 것들을 매개로 자신의 모양을, 소리를 만들어낸다. 그래서인가, 항상 어딘가에서 만나는 바람은 늘 새로운 모습이다.어느 한적한 숲속 암자에 매달린 풍경을 지나는 바람은 귓전에 풍경소리를 딸그랑 떨어뜨린다. 그 맑고 명징한 소리라니. 쇠에 부딪힌 바람소리가 나뭇잎사귀를 지나는, 바람이 흩뿌리는
이른 아침, 심어놓은 옥수수밭을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해본다. 심은 지 스무날이 되어서도 싹이 나올 낌새도 보이지 않는 옥수수밭이다. 옥수수는 보통 보름 정도면 손마디만큼 올라와 초록의 빛을 자랑한다. 4월 말 5월 초는 진홍빛 꽃의 복숭아, 순백의 배꽃, 올망졸망 엉킨 붉은 사과의 꽃들이 피어나 농부들의 마음을 들뜨게 할 때다.그러나 올해는 4월 날씨가 3월 날씨 같아 착과가 되지 않을까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심고 가꾸고 거두어들이는 농업에 있어서 기후의 변화는 어느 병충해보다도 더 농민을 위협하는 재난이다.
마음이 가난한 시대,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로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근대 작가의 세 번째 에세이. 작가가 SNS에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는 짧은 글들은 많은 독자들의 아침을 설레게 하고 희망으로 가슴 뛰게 한다. 독자들은 그의 글을 읽으며 삶이 따뜻해졌다고 말한다. 아픔을 경험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진심을 담은 글,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으로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낸 120편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데미안책방강원 춘천시 춘천로17번길 37 (온의동)☎252-4341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이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지역 청년과 예술가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련했던 ‘춘천, 태세전환 방구석000’의 활동이 마무리 됐다.이 사업은 ‘예술밭사이로’, ‘창작마을궁리’ 등 단체 11개 팀과 한복디자이너 한진영 등 개인 13명이 참여해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진행됐다.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각자 생활 반경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쳤다.시각예술 작가들의 모임인 ‘예술밭사이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창작하고, 전시를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는 2021학년도부터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하고, 신입생 60명을 모집한다. 한림대는 의료 빅데이터 관련 융합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의료 및 생명 분야 기업들과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AI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융합학부 신설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박종일 기자
코로나19 완치자, 자가격리 중 재확진춘천시정부는 지난달 25일 퇴원한 A 씨(남, 50대, 퇴계동/춘천 5번)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했다고 밝혔다.A 씨는 배우자(춘천 4번 확진자)와 지난 3월 18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후 지난 3월 28일 확진판정을 받아 지난달 25일까지 원주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이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시정부는 매일 A 씨의 상태를 모니터링 했다. A 씨는 재확진 결과가 나온 후 지난달 30일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자가격리 중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국회가 지난달 29일 12조2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함에 따라 춘천시도 총 775억 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 분담비율은 국비 85%, 지방비 15%이며, 1인 가구에 40만 원, 2인 가구에 60만 원, 3인 가구에 80만 원, 4인 가구에 100만 원씩 지급된다. 지원금은 현금과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등으로 지급된다. 재난지원금 신청은 사용하는 신용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후 본인 확인을 거치면 카드에 재난지원금 만큼의 사용한도가 설정된다. 신청은 11일
나의 어린 시절과 공동체나는 유년 시절 마을 어린이도서관에서 자랐다. 방과 후 학원으로 가 앉아있는 보편적인 일반학교 친구들과는 달리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인 의식주를 더 중요한 배움으로 여겼다. 옥상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음식을 만들거나 옷을 만드는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런 나에게 있어 마을과 공동체 생활은 매우 친숙한 것이다. 현재 재학 중인 대안학교를 비롯한 여러 경험들로 다져진 나의 가치들은 모여,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모두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언제나 의아했다. 그래서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가요?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는지요?헌법이나 상위 법령과 충돌되는 것 아닌가요? 두 용어가 혼용되면 혼란스러울 것입니다.지난 2월과 4월, 필자가 대표 발의와 공동발의로 참여한 강원도의회의 조례 개정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의 위원들과 집행부는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냈다. 모두 궁금하실거다. 도대체 어떤 용어를 정비하는 법안을 내었기에, 사회적 합의니, 혼란을 야기한다고 걱정하는 것인가.안건의 요지는 단순하였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조례에 사용하는 용어 중에서 “근로”를 “노동”으로 일괄 정
남들은 다 행복하게 잘만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불행하고 못나 보이는지, 작은 바람에도 온몸이 휘청거려 흔들릴 때가 있다. 결국 ‘왜 나만’이라는 생각은 나아가 끝없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저자는 첫 책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통해 남들 속도에 맞춰 어설프게 좇아가느라 돌보지 못했던 ‘나’를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당당하고 소신 있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당장 이뤄 놓은 것도 특별히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없지만, 오늘도 애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칭찬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원도는 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020년 강원도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활동 지원 사업’을 벌인다. 참여자는 이달 15일까지 모집한다.올해 강원도의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활동 지원 사업 대상자는 4천 명이다. 이 중 춘천에는 716명이 배당 됐다.주민등록 주소지가 강원도인 만 35~54세 이하 미취업 여성 중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이 대상자다. 그러나 이들 대사장 중 구직등록기관(워크넷)에 등록하고, 가구당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여성들만 구직비용 지원을 신청할
한림성심대학교(총장 우형식)와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학장 이상권)가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 △현장 실무 및 취·창업 지원 관련 정보교류 협력 등이다.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