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시원하고 부드럽게 부는 바람을 일컫는다. 기분 좋은 바람이다. 코로나와 함께 한 지 2년을 넘어 곧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산들바람 같은 기분 좋은 일상이 그립기만 한 요즘이다. 걱정 없이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 날이 언제쯤 오게 될지 몰라 조바심만 내고 있을 무렵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춘사톡톡*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요즘이다.“행복하기 위해 빈둥거리는 게 아니라 폼나게 빈둥거리니까 행복한 것”이라는 저자는 춘천 툇골에 자리 잡은 지 근 18년이 다 되어가는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이다. 1
사회활동을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사람을 만나려면 카페나 식당을 찾기 마련인데 요구되는 자격을 갖추어야만 출입이 허용된다. 앞으로 더 많은 어떤 자격이 우리들의 자유를 제한하게 될까?이철훈 시민기자
시창작모임 ‘어머시방’이 첫 시집을 펴냈다. ‘어머시방’은 농부부터 교사까지 평범한 다섯 시민(백경미·여정순·이강희·최정란·나래)이 결성한 문학동인으로서,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전윤호 시인을 스승으로 삼아 올 한 해 갈고 닦은 시를 담았다.다섯 문청(文靑)들은 스승의 추상같은 가르침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빛나는 시어를 길어 올렸다.박종일 기자
공연예술가 용선중이 인생의 반환점에 서서 자서전을 펴냈다.자서전은 보통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인생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 만 50세를 맞은 저자는 인생 레이스의 절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비하는 계기로 삼는닫.책은 연극 연출가, 축제 연출가, 조명 디자이너, 무대 디자이너, 예술감독 등 공연무대에서 일하며 성장한 스토리이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 인생나눔교실 예비 멘토 양성 사업’ 우수 자서전으로 선정됐다.박종일기자
문화기획자 박신영의 아트큐브 프로젝트 가 지난 12일 글로벌디지털스튜디오강원 LIVE관에서 열렸다.춘천문화재단 생애 최초 전문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서,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현장에서 펼쳐지는 미술, 마임, 음악 등 다양한 순수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특히 현장의 예술가들과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민, 예술가들이 함께 을 합창하는 등 관객이 적극 참여하는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연영상은 유튜브 MODUDARTIST에서 다시 볼 수 있다.박종일
춘천시민 일상 회복 콘서트 Part2 은 지난 11월 Part1 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을 위로하고 무대를 잃은 지역 아티스트에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메조소프라노 박선정, 달보드레 합창단, Olive Branch 밴드, 훈남스, DODA STREET, 힙합 뮤지션 헬텀, 싱어송라이터 박실 등이 출연한다.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다만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및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 가능하며 예매자는 관련 증빙자료를 반
계절마다 열려온 제33회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19일부터 를 펼친다.올해 춘천인형극제는 신작쇼케이스로 열린 로 시작, 도심 곳곳에서 열린 를 지나,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를 성황리에 마쳤다. 는 극단 마루한의 , 극단 로.기.나래의 , 동그라미 공방의 , 일장일딴 컴퍼니의 등 신작쇼케이스에서 선정된 작품과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을 다시
축구와 영화 등을 미술과 접목하며 독특한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우희경 작가가 동경하는 인물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1주기에 맞춰 그를 추억한다. 마라도나 이외에도 고(故) 유상철 선수와 손기정 선생, 바스키아, 무하마드 알리, 존 레논 등 또 다른 우상들을 표현한 작품들도 소개된다. 문의 010-9209-1493박종일 기자
이완숙 작가는 중년여인의 자화상을 주제로 사랑스럽고 풍만한 여인의 인체조각을 제작한다. 이는 일상에 지친 중년의 여성들에게 무거운 육체의 짐을 내려놓고, 꿈을 꾸자며 손을 내미는 예술적 치유이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소품 3점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문의 070-8095-3899박종일 기자
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와 뉴욕 예술가 친구들의 클래식 향연이 유튜브 ‘FESTA NYCC’ 채널에서 흐른다.‘문화도시 선정 축하콘서트-춘천, 평화를 노래하다!’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춘천을 축하한다. ‘Story Concert-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춘천 여정 9년!’은 우예주와 피아니스트 조준영의 뉴욕과 춘천을 넘나드는 클래식 여정을 담았다. ‘바이올린으로 만나는 평화 멜로디-춘천에서 아디스아바바’는 평화기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홍보대사들의 문화도시 선정 축하콘서트 with 그래미어워드 후보 및 수상자’에서는 제62회
김유정문학촌이 특별전시회 와 을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문학촌이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연속 기획전 의 4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순서이다.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열리고, 무료로 볼 수 있다. 에서는 2013년 故박민일 교수(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가 문학촌에 기증한 자료 192종 500여 점 중 예술·사회·종교·정치 분야 인사들의 서한을 소개한다. 박 교수는 30여 년간 아리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노래를 채집·정리하는 데 매진했
강원대평생교육원 수채화반 수강생들이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을 수채화로 담았다.문의 912-9129박종일 기자
이덕용 작가가 복잡하고 심오한 현실의 문제들을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낙서처럼 표현한다.문의 0507-1382-0774박종일 기자
김영훈 작가가 현실의 자신과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 속 자신을 상상하며 존재를 탐구한다.문의 261-5114박종일 기자
문화학교 16개 강좌 수강생들이 올해 갈고닦은 13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문의 244-5106박종일 기자
봄바람 추진단과 춘천문화재단이 시민협의체 봄바람 운영규정을 수립하고 봄바람 운영위원 모집에 나섰다. 시민협의체 봄바람은 회원과 운영위원으로 구분된다.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관련된 정책과 의사 결정에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내 전달하여 문화시민의 동력을 만들어 간다. 봄바람을 준비하고 시민들이 봄바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안내자들인 봄바람 추진단은 지난 1년간 9차례의 정기회의, 대화모임, 워크숍 등을 통해 봄바람 운영규정을 설계하며 시민주도의 조직으로 다듬어왔다.봄바람 운영규정의 주요 내
춘천문화재단이 지역 예술 활동 이슈를 모으고 공론화하는 ‘예술공론장’을 마무리했다.‘춘천아트라운지 예술공론장’은 ‘2022년 예술인 지원사업, 함께 만들어 주세요’라는 부제를 달고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예술인 지원정책 현황 진단 및 개선점 도출, 예술인 지원방식 다양화 모색 및 사업화 등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9월에는 예술공론장 파트1 ‘의제도출 공론장’과 공유포럼(10.1.)이 진행됐다.지난 3년간 각종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술인들의 사업 수요 파악을 위한 온라
이 사회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곧 수동태 문장으로 자서전을 쓰는 일이다. 수동태 문장으로 하루에 한 줄씩 삶을 ‘당하는’ 일이다. ‘타성에 젖는 맹렬한 쾌락’에 사로잡히지 않고 능동태 문장으로 된 자서전을 쓸 때 새로운 공동체는 시작될 것이다. -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김영민 수년 전에 서점 관련 협동조합 실무자로 2년 정도 일을 했었다. 만 2년 만에 채산성 악화로 사업을 접었는데, 해체 이후 1년간 북산면 부귀리에서 요양 생활을 해야만 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국 각지의 학교와 도서관에
팔호광장 한 건물 벽에 손흥민 선수의 대형벽화가 그려졌다. 춘천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춘천 출신의 작가가 그렸다고 하는데 도시의 삭막한 거리에도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 것이다. 힘겨운 날들이 이어지지만, 골을 넣고 환호하는 그의 밝은 모습을 보며 지나는 시민들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를 바라본다.흥해라 손흥민! 힘내자 춘천사람들!강봉덕 시민기자
청평산 유람의 제멋은 무엇보다 청평사 관람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청평산에 가서 청평사만 관람하고 청평산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면, 이 말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청평산 관람을 청평사에만 한정해서는 청평산의 백미인 서천 계곡과 선동 계곡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조선 시대 선비들은 어느 지역을 유람하기 전에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학습을 하였다. 요즘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회의 측면에서도 유람은 아주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까닭에 옛사람들은 유람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