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예로부터 ‘게임은 만악의 근원’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이런 인식 탓인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 이후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셧다운제’는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청소년 게임중독을 방지하고자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게임에 대해 운운하기 전에 중독이 왜 발생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캐나다 심리학자 브루스 알렉산더는 일명 ‘쥐 공원 실험’을 진행했다. 알렉산더는 좋은 사육 환경을 갖춘 ‘쥐 공원’ 케이지와 환경이 열악한 케이지에 각각 쥐들을 풀었다. 두 사육장엔 동일하게 마약
STEP 1 어서 와~ 국민내일배움카드 직업훈련은 처음이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배울 수 있는 훈련과정은 전문 훈련기관에서 받는 집체훈련, 온라인 교육인 원격훈련, 스마트 혼합훈련과정 등이 있다. 훈련 직종은 크게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과 일반직종, 두 가지로 구분된다.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에는 기계, 건설, 같은 뿌리 산업과 VR, 드론 등 신산업 직종이 포함되고 일반 직종은 대표적으로 회계, 요리, 미용, 훈련과정이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훈련비용은 취업률, 대상자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훈련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6월 29일, 30일 이틀 동안 청년의원과 소관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의제를 공유하고 이를 실현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부서별 간담회는 각 분과에서 제안한 정책제안서의 내용을 주무부서와 함께 만나 숙의와 토론과정을 통해 정책제안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단계이다. 올해 청춘의회에서는 일자리, 문화·관광, 정책참여, 청년공간, 주거복지, 환경, 정의·공정·공동체 총 7개의 분과에서 15개의 의제가 담긴 정책제안서를 제출하였다. 일자리분과에서는 양질의 교육 제공과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제도, 중소기업
“은혜라고 했느냐, 사랑이라고 했느냐, 이제 보니 그 은혜가, 사랑이, 너를 공부로부터 멀리하게 했구나. 그 은혜와 사랑이, 너의 발길을 매즙장과 마상과 망건장과 갖바치와 역관과 화원에게로, 들과 산으로, 절간으로, 색주가로 가게 하였구나, 세상에 귀하고 천한 사람이 없음을 일러주었던 내 말이 너를 색욕의 구덩이로 밀어 넣고, 천박한 짓을 용납하도록 만들었구나. 그렇다면 그것을 어찌 은혜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느냐, 네 입으로 그렇게 말하였으니 너는 그것을 은혜와 사랑의 보답이라 할 테지. 허나, 미안하구나. 나는, 아니다. 나는
우리나라 DJ의 역사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음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방송하는 전문 DJ는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KBS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노래 제목과 음악 내용을 소개하는 DJ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미리 써준 원고를 아나운서들이 낭독하는 형태에 불과했다.뮤직홀 시대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서울과 부산을 필두로 대구 등 대도시에 뮤직홀(Music Hall) 붐 시대가 열렸다. 극장식 의자 배열에 전면에는 소형무대를 설치하고 대형스피커를 배치하는 형태였다.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해서 입장하
‘주식회사 여기오늘’은 IT적인 시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재 사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홈페이지 제작 등 기술집약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회사 여기오늘’의 노성남 대표는 “지역 내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기술력과 홍보플랫폼의 한계로 제대로 된 정보 공유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역 내 콘텐츠 지역민들이 직접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기술 측면의 부분을 내가 직접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주
내 집 마련을 필두로 한 청년들의 ‘목표’는 근로소득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주식이다. 채권이나 부동산 투자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짧은 시간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 역시 위험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실제 투자에 뛰어들기 전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떠오르는 주식 투자, 이건 알고 하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주식 시장은 기업이 자기자본을 조달하는데 중요
그대가 사라진 통곡의 땅 /육법전서는 깨진 유리잔 /난도질당한 한 닢 꽃, 님이신가?//디케*, /저 잔인한 칼춤을 심판하면 아니 되겠나 /저 서러운 핏자국 닦아주면 아니 되겠나//조작당하지 않고 오판 당하지 않는 곳으로 모두 떠나 /조작하고 오판하던 자들만 남아 /끼리끼리 조작하고 서로를 단죄하는 아비규환 세상 오면 /그때서야 천둥처럼 분노하고 번개 되어 내리칠 텐가-졸시 전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무전유죄 유전무죄. 참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말이다. 군사독재 시절은 물론이거니와 민주화 이후에도 도긴개긴 생명
지역 경제의 크고 작은 영향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도소매업이다. 그중에서도 음식점과 같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폐업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적은 업종이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업하는 음식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춘천사람들》이 새롭게 둥지를 튼 낙원동 골목 안에서도 폐업한 음식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 회식의 명소 주목을 받던 고깃집도 문을 닫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을 위해 5차 지원금이 연내에 지급된다. 지원
청년을 주제로 말해야 할 때 늘 조금 난감하다. 나이와 서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 청년세대가 결코 중장년세대에 비해 사회의 중심세력이 아닌 것부터 떠오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 속에서 열악한 플랫폼 노동자로 고군분투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도 늘 미래의 주역으로만 소비되곤 한다. 한편으로는 청년세대가 조금 더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문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청년만의 특징인가 생각해보면 꼭 그렇진 않다. 청년 사이에서도 성 정체성, 나이, 지역, 학력 등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서열을 중시
2019년 10월,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발주한 치매예방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수행 때의 일이다. 춘천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6박 7일간 숲에서 숙박과 식사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전·사후 생리지표 및 심리검사, 인지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최종 보고서 발표 때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이 “숲에 가면 건강해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였다. 굳이 프로그램이 필요한가? 할 법한 질문이다.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숲에 간다고 누구나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20명 중 15명은 스트레스 호르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봄’ 개관식이 지난 6월 19일(토)에 열렸습니다. 극단 도모(DOMO)에서 문화프로덕션 도모(DOMO)로 변모하여 20년을 지켜낸 ‘도모’는 다양한 예술 분야의 선후배들과 지역 인사, 객석 기부자들을 초대하여 아트벨리를 만드는 꿈을 다짐하며 20년간 걸어온 길을 이야기했습니다. 해외 각국의 축하 영상과 함께 퍼포먼스 그룹 ‘솔타’ 와 크로스오버 싱어 ‘김정’의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막공연으로 다원예술극 ‘봄봄’이 올랐는데, 김유정의 ‘봄봄’을 선보여 춘천의 공연색채를 충분히 보여주었네요.문
“자네 혹시…….”예상을 하기라도 한 듯 상현의 무심한 눈가에 알 듯 말 듯 미소가 어렸다. “혹시, 그림 속 여인의 발에다가도 밧줄을 묶어놓았나?”알듯 말듯한 미소가 더욱 모호해졌다.“매형이 작가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여인의 발에다 밧줄을 묶겠습니까, 풀겠습니까?”박호민은 상현의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성큼 방 안으로 들어섰다.하창수의 . 소설 속 강렬했던 장면 중 하나. 천재 화가 상현은 낭세녕의 의 흰 매에서 여인의 홍조 깃든 새하얀 살결과 우아한 자태, 자유를 상실한 운명, 그 정체를
누구나 한 번쯤은 소위 점잖은 자리에 초대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점잖은”이라 함은 살짝 부담스럽지만 피할 수는 없고 그래도 좀 있어 보여야 할 그런 자리를 말함이다. 자식들 일로 상견례를 한다든가, 인사권자를 만난다든가, 아니면 사업상 대접을 하거나 받거나 등등을 뜻한다. 이런 자리일수록 와인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럴 때 미리 알아두면 편리한 몇 가지가 있다.첫째, 음식과 와인의 궁합이다. 분명한 것은 음식이 주(主)고 거기에 어울리는 와인이 종(從)이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 나올 수 있는 음식은 대개 육류거나 해산물이
재단법인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는 기획경영팀, 주민자치팀, 마을공동체팀 총 3개의 팀에 1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민이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의식 성장, △마을공동체 육성, △자치력 강화, △주민자치 실현을 2021년도 경영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경영목표에 따른 주요사업으로는 첫째, ‘시민의식 성장’입니다.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진심을 마주하며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시민교육을 추진합니다.주요사업으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토론과 참여 방식의 교육으로 시민성의 이해 향상을 위한 시
출근을 하지 않는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롭게 신문을 펼친다. 마침 내가 보는 신문은 금요일에 책 소개 면을 따로 내고 있다. 요즘은 《지지 않기 위해 쓴다》,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 같은 저임금노동의 현실과 그로 인한 불평등에 관한 책에 눈길이 간다.내가 일을 하며 겪는 어려움이나 문득 생기는 의문의 답을 거기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 때문인가 보다.돈을 벌기 위한 일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하루종일 일을 하고 돌아오면 저녁밥을 챙기기도 귀찮을 때가 많다. 다음날 일을 하려면 저녁 약속이나
지난 5월 21일 강원도의회 개원으로부터 제100회 마지막 날! 짙은 어둠이 내렸다. 직전 제99회 도의회에서는 최초 사업 예비타당성(B/C)이 0.34밖에 나오지 않았던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적자 사업을 집행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려 하자 이를 부결시켰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당 의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에는 통과도 안 된 센터 사업의 ‘주차장’을 먼저 짓겠다며 499억원의 예산을 결국 통과시켰다. 학교 설립허가도 나지 않았는데, 운동장 먼저 짓겠다는 ‘황당 행정’의 진수를 여과 없이 보여준 ‘역사적인’ 날이었
유엔(UN)은 1995년부터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국제협동조합의 날’로 지정하고, 그 이전 1주일을 ‘협동조합 주간’으로 정했다. 춘천에서도 7월 3일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협동(協同)’이란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함”이란 의미이다. 하지만 사전적인 뜻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협동’은 금기시되고 왜곡된 강박적 용어로 심심치 않게 사용되곤 했다.6·25 전란 이후 분단상황에서 ‘협동’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했다. 특히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독재정권은 북한 공산주의
최근 기자의 지인 중 서울에 사는 지독한 커피광이 찾아왔다. 그의 손에 이끌려 간 교외의 한 유명한 커피 전문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한산하다고 하지만 지역의 타 업종에 비해 손님들이 많았다. 대부분이 수도권 나들이객이어서 최근 춘천이 수도권 젊은 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커피 명소라는 말을 실감했다.6월 2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춘천카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43만3천955개, ‘춘천닭갈비’ 게시물은 20만4천360개, ‘춘천막국수’ 게시물은 1만5천971개이다. “춘천의 커피가 그리 맛 좋으냐?” “에이 설마. 한국에 커피
6월 14일(월)부터 고용노동부에서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공고했다.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큰 고용 충격을 받은 청년층의 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2021년 한시적 사업이다.지원대상은 인건비 부담으로 청년의 신규채용을 주저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상용직) 5인 이상의 우선지원대상 기업 및 중견기업(단, 사행·유흥업 등 일부 업종 등은 지원 제외)이며, 5월 31일 종료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았거나 받고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년채용특별장려금을 지원받고 싶은 기업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