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하루 앞두고 삼계탕을 드시는 어르신들 마음이 흡족하다. 춘천시 나눔봉사단이 춘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초복맞이 복달임 나눔’을 진행하자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이 든든한 한 끼를 즐겼다. 나눔봉사단 약 25명은 삼계탕과 전, 과일도 함께 준비해 어르신들 입맛을 만족시켰다. 병원 검진으로 늦게 참석했다는 김영남(88·후평동) 할머니는 “아침도 못 먹고 병원을 다녀왔는데 점심을 잘 차려줘서 너무 잘 먹었다”면서 모든 음식이 입에 잘 맞는다고 흡족해했다. 봉사단의 오세광 씨는 “준비한 음식이 모두 소진됐고 너무 덥지도 않고 비가 온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강원도 내 성인 일반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예술 분야 전문강좌 ‘차세대 리더에게 듣는 우리 문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시작된 강좌는 10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8월중 방학) 오전 10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데 총 14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강연은 ‘타이포그라피! 한글의 멋을 발견하다’를 주제로 계원예술대 시각디자인과 이용제 교수가 한글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9월부터는 여행, 공예, 건축, 문학 등의 주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찰과 이해를 유도할
연극 수업료는 없다. 열정을 가지고 ‘무하’의 문을 두드린다면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스승으로 또는 형으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는 울타리이기도 했던 장혁우 대표. 그가 청소년들을 위한 극단을 차린 것은 가진 것 없이 연극을 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과 지금 아이들이 많이 닮아서다. 연극무대에서 내려와 아이들을 위한 연극 기획과 교육의 길을 걸어온 지 7년째. 연극배우로서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없을 리 없겠지만 아이들을 위해 열려있는 ‘무하’의 안정된 운영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그의 연극사랑은 고등학
오는 28일까지 그림 전시회 ‘도보여행’이 서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 툰 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회 ‘도보여행’은 드로잉으로 뭉친 춘천의 여성작가, 서숙희·이효숙·이현정·최선아·최덕화·Lucy로 이루어진 모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조급해 하지 않고 한 장소에서 그와 비슷한 다른 장소로 여유 있게 걸어가되 그 자체가 목적인 이동을 뜻하는 도보여행을 3년째 같이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하나의 콘셉트 아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형형색색 따듯한 이미지의 그림들과 함께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조유정 인턴기자
전국에서 유일한 1000인 음악회가 시민 참여형 음악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춘천시음악협회(회장 박종서)가 주최하는 ‘春1000인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춘천시립교향악단, 실버오케스트라, 레이디스앙상블 등 악단과 음악동호회, 학교, 학원 등 36개 단체와 가족과 친구 등 개인 참여자 약 1천100여명이 모여 화음을 이뤘다. 국악 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민은홍 소프라노의 성악과 이병주 색소폰 연주가의 공연에 이어 ‘홀로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애국가’ 등이 1000개의 악기로 울려 퍼졌다. 박
춘천영화제(이사장 주진형)가 시민 패널단을 대상으로 무료영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 패널단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 참여해 시민기자단이나 시민 심사위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수활동가에게는 영화 상영권을 제공하고 우수 칼럼은 잡지나 언론사에 기고되는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모집된 패널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지난 3일에는 첫 수업으로 영화 역사에 대한 강연도 열었다. 교육은 오는 8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M백화점 별관 4층 한국영화예술교육원학원에서 총
20세기 미국 대중문화를 선도했던 앤디 워홀(Andy Warhol)에 대한 궁금증을 21가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현대미술 입문 수업이 지난달 30일 카페 ‘느린시간’에서 열렸다. 현대미술은 보는 사람에 따라 의미와 해석이 다르며 간혹 난해하다는 이유로 감상을 꺼리기도 한다. 강연자 이승준 아트디렉터는 2016년부터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기획과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나도록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앤디 워홀의 삶을 스무고개 넘듯이 따라가 보았다.그림에 재능이 넘쳤던
마트로 향하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중도 추억이 담긴 사진들 앞에 멈춘다. 자신이 알던 장소를 기억해 내며 관람객은 “아이들과 소풍갔던 곳이야”라며 같이 온 친구에게 말을 건넨다. 중도문화연대는 내달 17일까지 중도의 추억을 소환하는 사진전을 온의동 롯데마트 지하에서 열고 있다. 전시된 34점의 사진을 통해 레고랜드 건설을 이유로 파헤쳐진 유적지의 현재 모습과 이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발길을 멈춘 한 시민은 “사진으로 보니 가슴이 아프다. 시민의 무관심을 업고 강원도가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며 한탄했다. 유은숙 기자
시를 새롭게 건설하기보다 정다움을 간직한 채 재생하자는 도시재생사업 바람이 전국적으로 이는 가운데 춘천시도 이를 위해 집수리 지원체계를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춘천에는 약사동 소양동, 근화동, 교동 등지에서 시와 사업단, 그리고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오래되고 불편한 마을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바꾸는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들은 타 도시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시처럼 재생의 범위를 확대해 시민이 살고 있는 집을 직접 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3·1운동의 뜻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논하는 장이 마련됐다. 강원도와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세종호텔에서 ‘100년 토론광장’을 개최했다.100년 토론광장에는 ‘민국 100년! 선열이 꿈꾼 나라, 우리가 만들 세상’을 주제로 청소년과 일반 시민 등 약 200여명이 직접 참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의 가치를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렸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31일 영남권(경남도청)에서 시작해 호남·제주권, 충청권을 거쳐 28일 강원
성평등과 사회정의를 위해 20년간 지역공동체로서 활동한 춘천여성 민우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민우영화제’를 열었다. 지난 24일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 강연실을 빌려 여성과 남성, 그리고 모든 세대가 보아도 좋을 만한 영화 세 편을 상영했다. 올 2월 개봉된 김재환 감독의 ‘칠곡가시나들’이 영화제의 스타트를 끊었다. ‘칠곡가시나들’은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우리네 부모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할머니들의 귀여운
아름다운 문화도시에서 버스킹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팀들이 시민의 무관심속에 고개를 떨궜다. 지난 4월 춘천시는 ‘버스킹 시티 춘천’을 만든다는 목표로 전국에서 약 50개의 버스킹 팀을 선정해 5월부터 6월까지 남춘천역이나 석사교아래, 브라운5번가, 의암공원, 소양강스카이워크, 김유정문학촌 등 춘천일대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하지만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수는 생각보다 적어 일부 공연에선 공연자를 민망하게 만들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또 버스킹 일정을 확인하고 장소로 갔는데 공연이 열리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후평동 인공폭포 위 단독 주택단지 내에 경로당이 생겨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1층짜리 단독주택을 보완해 개설한 경로당의 공식명칭은 ‘은하수 경로당’이며 이옥순 어르신이 회장을, 한태봉 어르신이 부회장을 맡기로 했다.은하수 경로당은 지난달 26일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 이수홍 회장,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허영 위원장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지역은 오래된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인구 밀집 도는 낮아도 어르신 분포는 많은
춘천시 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447일간 이어오던 천막농성을 자진철거한지 6개월이 지났다. 해고노동자 39명은 대부분 생업을 위한 임시 직장에 종사하며 다시 복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2018년 12월 31일 춘천시가 6개월 안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자 환경사업소는 스스로 천막을 거두었다. 이날 춘천시는 환경공원 운영방법을 포함한 청소행정 전반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설계를 실시하고 공론화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당시 해고노동자 41명의 고용보장을 위해 상생 노력하
지난달 춘천시의회 ‘2019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문화복지위원회 이희자 의원은 춘천시 신동면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에 대한 행정처분 이행 미흡과 시설을 개인 주거공간으로 불법 사용한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해당 요양원은 2017년 다섯 건에 대한 지도점검 및 처분사항을 받았다. 2018년에는 식재료 수입 사용률 미흡, 입소자에 대한 신체학대와 방임, 종사자 인력 변경 등과 시설 이용이 신고내용과는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이 적발되었다. 지난 5월 과태료 1건과 업무정지 6개월을 받아 처분이 진행 중이다.이 이원은 춘천시 담당자에게
이순원 소설가와 윤석호 연출가가 춘천을 찾아 하창수 소설가와 함께 문화도시를 위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 소설가는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을 배경으로 한 첫 소설을 쓰는 등 춘천과 인연이 깊다. 윤 연출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춘천에서 촬영해 춘천과 남이섬을 세계적 관광지로 올려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둘은 20년 지기 친구사이다. 이 소설가의 작품 ‘은비령’,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등을 윤 연출가가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했다.지난달 26일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주최하는 ‘춘천을 보다 톡쇼 I’이 몸짓 극장에서 진행됐다. 3
창작활동을 꿈꾸는 장애인들의 역량을 키우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호재단(Korea-Australia Foundation)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며 춘천아트페스티벌(대표 최웅집)이 주최하는 한국-호주 공동제작 장애인 커뮤니티 연극 프로젝트 ‘헬로우 프로젝트’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헬로우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자기표현 역량강화와 주제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1차 워크숍을 포함해 2021년까지 3차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강원도협회(강원지부장 김수진) 회원 9명
신북읍, 면허시험장 뒤편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에 마술사와 가수들이 찾아왔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의 일환이다. 문화로부터 소외된 읍·면지역이나 단체들을 방문해 작은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오후 3시에는 신북읍에 모여 있는 강원재활원과 홈에버그린, 남양동산 등의 이용자들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작은 예배당에 함께 모인 약 100명가량 되는 시설 이용자들은 ‘아디오스매직’팀의 마술공연에 환호성을 보냈다. 이어 공연한 ‘훈남스’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풀잎사랑’등의 노래에 흥겨워 어깨를 흔
춘천의 초등학교에도 예술과 정규과목이 결합된 통합교육이 도입된다. 춘천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춘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선정을 추진하며 기획한 ‘1인 1예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교과에 예술을 접목한 선진적 교육수업 방식에 방점이 찍힌 교육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2학기부터 봄내초등학교(3학년, 과학)와 성림초등학교(5학년, 국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이에 재단은 지난 18일 KT&G상상마당에서 예술인 강사와 해당 학교의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 안 창의예술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는 ‘문학창작대학’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창작대학은 8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12주간 매주 금요일에 수업이 있다. 사업회는 강좌를 통해 시와 소설 등 글을 쓰며 직면하는 표현방법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계획을 세웠다. 소설 창작부문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상국 소설가가, 시 창작부문은 세계사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청선문화예술원의 이사장이기도 한 최계선 시인이 강연한다.문학촌의 김 이사장은 “평소에 절실히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