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사회적응기 청년’이라 칭한다. 학령기·청소년기처럼 사회적응이 필요한 청년들이기 때문이다. 오는 9일 커먼즈필드춘천에서 10~17시에 이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와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문의 1551-7724) 박종일 기자
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개학을 앞두고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신학기 준비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올해 처음 도입된 ‘신학기 준비 점검단’은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안전 등 각 학교의 준비 사항을 사전 점검하여 안전한 신학기 시작을 지원한다. ‘신학기 준비 점검단’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교육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며, 도교육청 업무담당팀과 더불어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별 상황에 맞춰 점검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신학기 준비 점검 기간은 3월 29일까지이며, △늘봄학교 △교권회복 △학교폭력 △학생안전 △학생건강 △맞춤형 학업성취도
춘천 남이섬에 무덤이 있다고 하는 남이장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청오 차상찬이 1929년 6월 별건곤에 쓴 글을 통해 남이장군의 이야기를 알아본다.전쟁에 이겼다는 그의 보고가 조정에 올라오니 세조는 크게 기뻐하여 ‘정충출기적개공신精忠出氣敵愾功臣’의 호를 내리고 훈공을 일등급으로 기록하며 정해진 등급을 뛰어넘어 병조판서로 벼슬을 내리니, 26세의 청년으로 이렇게 많은 공을 세우고 일찍이 출세하기는 역대 인물에 비추어 흔치 않았다.그러나 어느 시대이든 어진 사람만 있겠는가. 어느 시기든지 이런 위인이 있어서 만인의 칭찬을 받는 반면에는
3·1혁명 당시 강원도에서는 3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 넘게 많게는 수천 명에서 적게는 수십 명까지 크고 작은 만세시위가 있었다. 시작은 철원이었다.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철원과 김화에서 500~800여 명이 시위를 벌였고, 3월 28일 화천과 인제에서 각각 2천여 명과 1천여 명의 만세시위가 있었다. 4월 들어 홍천에서는 1일에 읍내에서 천도교인 중심으로 200여 명이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일에는 800여 명이 동면사무소를 습격했다. 3일에도 4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횡성에서도 4월 1일 1천여
구름이 회색빛 도시를 덮고 봄을 재촉하는 비는 대지를 적신다. 포근한 비를 머금은 춘천이 싱그럽다. 지난해 보건복지부형 사회서비스로 예비사회적기업이 된 ‘하눔에듀케이션’ 정지영 대표를 만났다. 하눔에듀케이션은 시니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업체다. 처음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파견하는 업체로 시작했다. 강사로 활동하면서 목마름이 많아 예비사회적기업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은 프로그램을 개발·연구하고 교구나 교재를 개발하기도 하고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다.정 대표는 체육을 전공하고 청소년상담사로서 정부
의암호는 북한강 중류 수계에 있는 인공호로 1967년 수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의암댐이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이다. 의암호에는 붕어섬·하중도·상중도·고구마섬·고슴도치섬 등 여러 섬이 있다. 의암호 자전거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고, 카누·윈드서핑·모터보트 등 각종 레포츠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현재 춘천시는 의암호를 낀 중도 일대를 '호수지방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호수지방정원과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조지아를 떠나 튀르키예로 넘어왔다. 아름다운 흑해 연안 도로를 달리다 유심카드를 사러 리제라는 국경 근처 도시에 잠깐 들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 차를 보고 인사해 주었다. 누구든 반갑게 말을 걸어오고 복잡한 골목을 지날 때마다 누군가 나타나 우리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해줬다. 유심을 사러 간 가게에서는 한국 손님이 왔다고 ‘차이(홍차)’를 시켜주었다. 갑자기 차를 대접해서 놀랐다. 튀르키예에서는 들르는 가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차이를 내어주거나 시켜주었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하루에 차이를 열
몇 달 전 서울 사는 친구가 호텔 공지천에서 1박 하고 다음 날 새벽 댓바람부터 호텔 앞 해장국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공지천에 해장국집이 있다고? 육개장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기에 공지천 호텔 앞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춘천에 육개장집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육개장은 버섯·고사리·당면 등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면서 국물도 진국이어야 했다. 그런데 드디어 친구 덕분에 그런 집을 찾게 된 것이다. 개업한 지 1년이 안 돼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믿고 찾을 수 있는 맛집이란 걸 금방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나 하듯 아침에는 아직 제법 쌀쌀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의암호 둘레길에 나갔다. 서면에서 춘천 도심을 바라보니 저 멀리 대룡산은 아직 흰눈을 뒤집어쓰고 있어 설산의 풍경이 자못 장중하다. 의암댐부터 신매대교까지 의암호 서쪽 수변을 거슬러 가면서 호수를 살폈다. 겨울이면 의암호에서 제일 눈에 많이 띄는 건 물닭이다. 흰죽지와 논병아리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겨울이면 꾸준히 관찰했던 흰꼬리수리는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애니메이션박물관 앞 호수에서 알락오리 대여섯 마리를 볼 수 있었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이렇게 책을 읽지 않는 나라인데 국민 대부분이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한민국이 과연 문맹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최근 대한민국의 독서 문화 정책 관련 기사를 보면 한탄에 한숨을 더할 뿐이다.독서·출판 예산이 10분의 1로 토막이 나서 출판지원금 대폭 삭감으로 불황에 악재가 겹친 출판계, 독서 문화 사멸 위기론, 공석이 되어 버린 국가도서관위원회 부재,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공석, 공공도서관을 스타벅스로 바꾸고 싶은 지방자치단체
올해도 우리 동네 도서관들은 새봄에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채롭고 즐거운 문화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춘천에는 공공도서관이 여덟 개나 된다. 석사동에 시립도서관, 삼천동에 시립청소년도서관, 동내면에 동내도서관, 사우동에 신사우도서관, 소양동에 소양도서관, 남산면 강촌에 남산도서관, 서면에 서면도서관, 그리고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는 효자동에 담작은도서관이 있다.동네 구석구석에는 작은 도서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후평동에 뒤뚜르어린이도서관·반올림도서관·어울린도서관·작은도서관caru, 동면에는 LH장학마루작은도서관·책드림도서관, 소양
김병찬은 춘천 출신의 영상제작 프로듀서다. 한림대 디지털미디어콘텐츠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공급하는 ‘플로잉미디어’에 재직 중이다. 수자원공사에서 실시한 영화공모전에 ‘바다에게’라는 제목의 독립영화를 출품한 경력이 있다.그에게 춘천은 끝없는 청춘과 같다.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곳이고,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춘천사람이다. 그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그도 마찬가지다. 가족과 친구 들을 통해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언제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공지천의 노을을 닮은 춘천은, 그래
김민혜는 밝다.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 춤을 알려주는 걸 좋아한다. 무용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걸 공유하려 노력하고 교감한다. 그는 무용이 낯선 사람들이 무용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가 7년간 무용을 강의하면서 알게 된 건 단 한 명도 무용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무용을 접하고 생각보다 쉽고 너무 즐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몸을 움직인다는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는 게 그의 일이다.“사실 한국무용을 취미로 갖기는 어렵잖아요. 어
보고 싶소. 얼마나 편지를 기다렸다고. 오늘 꼭 일주일 째 날에 심양 글 받은 거요. 심양, 사랑하오! 이 너른 땅에서, 이 많은 사람 중에서 내가 심양을 만나게 된 것은 어쩌면 내 앞으로의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오. … 한가지 미안한 소식이오. 지난번 시험 결과가 좋지 못했소. 꼭 합격하리라 생각되었으나 이유가 어디 있었든 하여간 낙방 되고 말았소. 처음에는 무척이나 실망이었으나, 이제는 다시 새로운 기분을 되찾기 시작했다오. … 미안하오. 심양의 기도에 보답을 못 한 것 같아 퍽 미안한 마음이오. 그러나
전공의 파업 이슈는 강원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변함없이 의료현장을 누비는 이들이 있다. ‘119’를 누르면 한달음에 달려오는 사람들,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람들, 고맙다는 말도 전하기 전에 바삐 사라지는 사람들, 바로 응급구조사들이다. 춘천 민간 구급대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청년 이지형(37) 씨를 만나 요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응급구조사도 소속에 따라 나뉘는지요.제일 많이 알려진 건 소방공무원인 119구급대고요. 그다음으로 병원 응급구조사, 산업체 응급구조사, 그리고 제가 속한 민간 이송
작가 최고은(봄내초 3학년 2반) 작품 소개 저는 푸른색을 좋아해서 푸른색 고무찰흙으로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슬을 갖고 있는 용을 만들고 싶어 하트 붉은색 구슬을 사용했습니다.작품 제공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트인미술학원’ (퇴계로 146번길 12-6 1층 ☎010-9188-8881)
많은 청소년들이 문득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해지거나 외로워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10대의 마침표를 찍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때때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월 플라워’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작품입니다.‘월 플라워’는 파트너가 없어 파티에서 춤을 추지 못하고 벽에만 붙어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인 ‘찰리’, ‘샘’, ‘패트릭’은 서로 다른 이유로 ‘월 플라워’로 살
3월입니다. 한층 따스해진 햇살이 반갑지만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바야흐로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황사는 중국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 등지에서 발생하는 모래 폭풍과 흙먼지를 가리키는 말로 3~4월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게 됩니다. 편서풍을 타고 황해를 건너게 되는 거지요.△황사의 옛 이름은 우토(雨土)황사라는 말은 ‘누런 모래’라는 의미로 사실 비교적 최근 일본의 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만들어 낸 말에 가깝습니다. 황사를 가리키는 전통적인 명칭은 '우토(雨土)'로 ‘비처럼 내리는 흙’이라는 뜻입니다. 혹은 매
한림대가 지난 28일 화천평생학습센터에 세 번째 마이크로캠퍼스인 ‘한림 M-Campus@화천’을 개소했다.한림 마이크로캠퍼스는 지속가능한 지역협력 거점기지로 지역사회 위기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혁신 플랫폼이다. ‘한림 M-Campus@화천’은 화천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지역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산업체 육성과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이 된다. 또한, 화천군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AI(인공지능) 고등교육 모델을 적용하여 지역인재 육성 지원,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